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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원유정 : 싸가지 없어 보이지만 알고보면 츤데레
정영지 : 식탐이 많고 둔하고 눈치가 없다.
장희채 : 깝죽거리기 좋아하는 4차원 또라이
김효진 : 핑클의 리더
진윤희 : 아이돌 빠순이
김현정 : 시골에서 전학온 촌뜨기
소품
책상과 의자 여러개
선글라스 6개
두건 6개
몸빼 6장
+그외 소품
대본
#1 교실
(BGM : 학교종소리 )
무대가 밝아지면 사회자가 등장인물 소개를 한다.
의자와 책상이 일렬로 나열되어있다.
유정이는 책상에 엎드려있고, 희채와 효진이 떠들고있고, 옆에서 윤희 혼자 아이돌 앨범을 구경하고 있다. 몇몇의 학생들은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책을 읽고 있다.
효진 : 야, 어제 젊음의 행진 봤냐?
희채 : 아 아니, 성인방송 보느라 못봤어 흐흐
효진 : 아오 너 그런거 보다간 머리빨리자란다
희채 : 히히.. (머리 뒤로 숨겼던 가발을 촤르륵 펼친다)
효진 : 그건 그렇고 어제 젊음의 행진 봤냐고! 어제 신인가수 박지윤? 핫하던데
그때, 고개숙이고 앨범을 보던 윤희가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윤희 : 야, 핫이 아니라 H.O.T 야!! 요즘 가장 떠오르는 대세잖아
효진 : 쟤 뭐냐, 그 핫이 그 핫이냐?
윤희 : 아님 말고
윤희, 잽사게 다시 엎드리고 다시 찾아온 정적.
효진 : 뭐야...
희채 : 야야 맞아 그 박지윤...? 아 나그거 뮤직비디오본거같아
효진 : 근데그거 곧 19금 딱지 붙을듯
희채 : 뭔상관이야 기다려봐, 뮤직 큐!
희채가 갑자기 일어나 박지윤 - 성인식을 짧게 춘다.
(BGM : 성인식 -박지윤 )
희채 : 야, 어때?
효진 : 하하하하하하 아역시 또라이
그때, 영지가 가방을 앞으로 메고 빵을 먹으며 등장한다.
영지 : 호로록! 호로록! 모닝빵은 맛있어, 호로록! 호로록!
희채 : 야 , 넌 아침부터 먹냐? 가방은 왜 그렇게 쭉쭉빵빵해?
영지 : 빵이 들었으니 빵빵하지!!
영지가 자랑스럽게 가방에서 줄줄이 빵을 꺼낸다.
희채가 다가가 영지의 홀죽해진 가방을 빼앗아 탈탈 턴다.
효진 : 뭐야, 이게 다야? 빵밖에 안들었어? 넌 학교 먹으러오냐? 야 나도 아침안먹었어, 하나만 줘봐
영지 : 뭐? 안돼! 이건 1교시, 이건 1교시 쉬는시간, 이건 2교시, 이건 2교시 쉬는시간, 이건 3교시, 이건 3교시 쉬는시간, 이건 4교시, 이거는 점심 에피타이저...
효진 : (말을 끊으며) 야, 야 그만해 됐어! 안먹어,안먹어
효진이 영지의 가방을 휙 던져버리고, 영지는 빵을 챙겨 자기자리로 가서 앉아 먹는다.
(BGM : 종치는 소리)
그때 선생님이 현정과 함께 등장한다.
선생님 : 야, 야 조용히해라. 조회한다. 고개들어 진윤희
윤희 : 네~
윤희가 고개를 들지않은채로 대답한다.
선생님 : 쟤는 자면서 대답하냐? 언능 고개 들어!
학생들이 조그맣게 웃고, 윤희 뒷자리에 앉은 영지가 윤희 등을 친다.
효진 : 야, 근데 쌤 옆에 저 촌년은 뭐냐? 옷좀봐. 어후 시골에서 온거아니냐?
영지 : 저 말라비틀어진것 좀봐. 나하곤 안맞아 쟤 빵 좀 더 먹어야겠다.
선생님 : 자, 현정아 자기소개 해봐.
선생님이 현정의 어깨를 조금 민다.
현정이 머뭇거리며 앞으로 조금 나온다.
희채 : 자네 시골에서온건가
현정 : 아...안녕하십니까 김현정입니다 마산에서 왔습니다.
희채 : 마산? 사투리좀 쓰는가?
현정 : 사실 나가 마산에서 올라와서 사투리를 쪼매 쓰는디... 이해 좀 해도. 잘 지내보자
효진 : 헐~ 킥킥킥 대박
희채 : 음. 만족스럽군 근데 사투리는 이런거 아닌가?
희채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씰룩 거리며 큰 목소리로 소리친다. ( 개콘 - 앙대영 포즈 )
희채 : 행~님아~!!
효진 : 뭐야, 장희채 너도 왕따 당하고싶냐?
유정 : 뭐야, 잘 지내긴. 촌스러워
영지 : 진짜 비주얼 쇼크!
윤희 : 집에 텔레비전은 있나? 얘 ! H.O.T 는 아니? 호호
선생님 : 너는 저기 유정이 옆에 앉아라. 현정이는 오늘 처음왔으니까 유정이가 잘 알려주고. 반장 인사!
효진 : 차렷, 경례!
모두가 인사하고 선생님이 퇴장한다.
유정 : 야, 너 자리 옮겨.
현정 : 선상님이 여그 앉으라고 했는디...
효진 : 야, 너 머리커서 앞이 안보인다고.
유정 : 야, 쟤 안경잡이 옆에 앉아
현정 : 아...안돼 선상님이 여그 앉으라고...
그때 윤희가 영지가 다먹은 빵봉지를 던지며 말한다.
윤희 :아, 옮기라면 옮겨! 나 우리 오빠들 앨범보는데 방해되잖아!
영지 : 여기 내 빵 놔야하거든? 절루 가줄래?
현정이 자신의 가방을 끌어안고 엉거주춤 일어나자 영지가 자신의 빵들을 현정의 책상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안경쓴 아이 옆자리에 조용히 앉는다. 영지,윤희,효진,희채가 그런 현정을 비웃는데 현정이 조용히 일어나 퇴장한다.
효진 : 쟤 어디가냐? 똥싸러가나?
희채 : 어! 나 그러고보니 모닝똥안하고 왔어! 야! 촌년! 같이가 화장실~~~
유정 : 아 저 또라이. 무시해, 무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서서히 암전된다.
#2 교실 ( 점심시간 )
무대가 밝아지면 무대를 중심으로 책상에 둘러앉고 아이들은 도시락을 꺼낸다.
윤희 : 오늘 나 점심 소세지 싸왔다!!! 장희채 넌 뭐쌈?
희채 : 나방금 모닝똥쌈!
유정 : 아 헛소리마. 점심시간에 더럽게 진짜
영지: 오늘 내 점심은 비빔국수~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두 그릇이네~ 호로록! 호로록!
유정: 야, 근데 김효진어디갔어?
그때, 효진이 헐레벌떡 들어오며 말한다.
효진: 야 김현정이 우리꼬질렀다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냐. 담임이 우리찾는거 못들었어?
희채: 와! 신난다! 술래잡기잼~~~~
유정: 야 상황파악좀 해.
영지 : 헐 어떡해?
효진 : 어떻하긴. 튀어야지!!
먹던 도시락을 그대로 두고 윤희,희채,효진,유정은 무대 반대편으로 급하게 뛰쳐나간다.
영지 : 아... 아 어떡하지... 가...같이가!!
들고있던 도시락을 놔둘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들고 먹으며 급하게 퇴장한다.
암전.
#3 교실 ( 종례시간 )
아이들을 제외하고 모든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선생님이 종례를 하실 때 조심스럽게 뒷문으로 등장하는 아이들. 그걸 발견한 선생님이 소리친다.
선생님 : 장희채, 원유정, 정영지, 김효진, 진윤희 끝나고 교무실로 와라. 이녀석들이 수업도 째고... 혼날각오해라
원유정 : 아이씨...
현정은 가방을 껴안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선생님 : 자 종례는 끝이다.
효진이 종례인사를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선생님이 출석부를 챙기고 교실을 나가며 말한다.
선생님 : 인사는 됐다. 교무실로 내려와
선생님이 그대로 퇴장한다.
윤희 : 아,쌤 단단히 뿔났어. 화나서 괜히 저번처럼 내 소중한 앨범들 뺏는거아니지? 그럼 나 가만히 안있을거야
유정 : 야! 니가 꼬질렀다며? 진짜 미쳤냐?
그때 현정이 가방을 앞으로 안고서 아주 빨리 뛰어 퇴장한다.
윤희 : 아씨, 저게 다 쟤 때문이야. 촌년이 고자질까지 잘해요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
효진 : 에휴...일단 교무실이나 가자
암전
#3 ( 교무실 앞 )
다들 축쳐져서 한명씩 발을 질질끌며 나온다.
희채: 아 완전 스릴있지 않았냐.
효진 : 아 뭔 스릴이야, 짜증나죽겠어 그 촌년!!!
영지 : 아 배고파죽겠네.
윤희 : 아오 몇시간을 손들고 있었던거야 팔아파
유정 : 아, 미팅 늦겠네! 야 나먼저 간다 내일봐
유정이 먼저 팔을 대충 흔들며 급하게 퇴장한다.
효진 : 헐 쟤 또 미팅가냐! 우리랑 안놀고... 야 너네 놀이터 올거지? 젊음의 행진보고 놀이터로 모여
영지 : 오예~난 집가서 밥먹고 놀이터로 갈게 밥먹고 나서 나가면 대충 시간 맞을듯?
희채 : 넌 한시간동안 밥먹냐? 그럼 이따 만나 원!투!원!투!
효진 : 이따봐~
영지가 먼저 퇴장하고 희채가 특이한 스텝으로 효진과 영지와 반대쪽으로 퇴장한다.
#4 ( 놀이터 )
무대가 밝아지면 희채와 효진은 두 개를 이어붙인 의자에 앉아있고 영지와 윤희는 바닥에 앉아있다.
윤희 : 야, 젊음의 행진 대~박!! 진짜 H.O.T 멋있어 .., 오빠들을 향한 내 마음을 보여줄테야!!!
윤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H.O.T 의 캔디를 신나게 춤추며 부른다.
(BGM : H.O.T - 캔디 )
윤희 : 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말했지 이제껏 준비했던 많은 말을 뒤로한채 언제나 니 옆에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저 하늘을 바라다보며~
영지는 큰 쿨피스를 먹으며 춤추는 윤희를 보고 웃는다.
윤희의 춤이 끝나자 나머지 세명은 큰소리로 웃는다.
효진 : 하하하하하하 저게 뭐야
희채 : 내 성인식보단 못하지만 쟤도 어지간히 또라이야~
효진 : (영지의 쿨피스를 가르키며) 야, 근데 니 쿨피스는 왜 그렇게 커?...
영지 : 이정돈 먹어줘야지 그 쬐깐한 걸론 간에 기별도 안가겠다.
효진 : 아 맞다, 근데 얘들아 아까 안게 하나 있는데...
윤희 : 뭔데?
효진 : 아니, 아까 집가는 길에 우리반 영윤이를 만났는데 우리가 쌤한테 촌년 괴롭힌거 꼬지른 사람 촌년 아니래.
영지 : 뭐? 그럼... 누군데? 우리 괜히 촌년한테 뭐라했잖아
희채 : 뭐? 그럼 대체 누구?
효진 : 그게... 우리가 촌년 옆에 앉으라고 했던 그 안경잡이가 교무실에서 쌤한테 일러바치는걸 영윤이가 봤다는거야.
윤희 : 그럼 뭐야, 오해한거네? 근데 왜 뛰쳐나갔대? 사람오해하게...
희채 : 나처럼 똥마려웠나보지~
영지 : 좀 미안하다... (쿨피스를 먹으며)
그때 희채의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BGM : 방구,트름소리)
효진 : 응? 이게 뭔소리야? 야 정영지! 너방구꼈냐? 그만좀먹어~
영지 : 뭔 소리야 방구안꼈는데
윤희 : 이게 뭔소리야? 희채한테 나는 소리같은데.
희채 : (휴대전화를 꺼내며) 내 전화벨소리야~호호호호 (정색하며) 어. 모르는 번호네
영지 : 뭐 저런걸 벨소리로 해놔?
희채 : (아랑곳안하고) 여보세요? 누구냐? 뭐야 장난전화야? 장난치면 죽는다
그때 이상한걸 감지한 효진이 희채의 전화를 빼앗아 대신 전화를 받는다.
효진 : 여보세요? .... .... 뭐?! 촌년!!!야!!!
암전된다.
#5 ( 골목길 )
무대가 밝아지면 무대 중간에 불량배 3명이 삐딱하게 앉아있다.
잠시후 유정이 오른쪽에서 등장한다.
유정 : 아이씨... 이 골목은 항상 무섭단말야. 빨리 가야지
그때 왼쪽에서 불량배 세명이 지나가는 유정을 보고 휘바람을 분다.
불량배1 : 야, 거기 아가씨! 이리 좀 와봐
불량배2 : 이쁜데~
불량배3 : 가진거 다 내놔 그럼 오빠가 그냥 보내줄게
유정 : 아이씨, 뭐야 재수없게.
불량배1 : 야 무시하냐? 안되겠네
불량배 3명이 벌떡 일어나 유정의 앞길을 막는다.
유정 : 비켜. 죽고싶냐?
불량배2 : 그렇게 나온다이거지?
불량배2가 유정을 밀치고 유정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진다.
불량배3 :(휘바람을 불며 유정의 가방을 뒤진다) 그러게 말을 듣지
불량배2가 유정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을 뺏는다.
불량배2 : 오~ 폰도 좋은거 쓰네.
그때 왼쪽무대에서 현정이 등장한다.
현정은 촌스러운 파란티셔츠에 몸빼바지를 입고있다.
이때, 불량배들과 유정은 아무말없이 행동으로만 이어진다.
현정 : 아... 엄니는 이 늦은밤에 웬 심부름을 시키는겨. 다 사왔나~? 고추장... 간장... 파.... 아! 어묵이 빠졌구먼
하이고~ 엄미한테 또 혼나겠네.
현정이 고개를 드는 순간 불량배에게 괴롭힘 당하는 유정을 발견하고 시장 바구니를 떨어뜨린다.
현정 : 허...헉 저게 뭐시여? 유정이 아녀? 저... 저자식들이!!! 어... 어떡하지... 이... 일단 아무한테나 전화를...
현정이 급하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뒤진다.
현정 : 오메... 이걸 전화를 해 말아...
그때 불량배가 유정의 머리를 때린다.
현정 : 허...헉!!! 안되겠구먼
현정이 급하게 전화를 걸고, 잠시 신호음이 가다가 희채의 목소리가 들린다.
현정 : 여보세요? 저... 장희채 맞아?
이때, 희채와 효진은 무대뒤에서 마이크를 대고 대사를 한다.
(희채 : 여보세요? 누구세요?)
현정 : 저... 나 현정인디 여기 놀이터 뒤편 골목길이여 그러니까... 유정이가... 하... 미치겠네!!!
(희채 :뭐야 장난전화야? 장난치면 죽는다 )
현정 : 그기 아니라 여기가 어디냐믄...
(효진 : 여보세요? )
현정 : 여기가 놀이터 뒷편인디 지금 유정이가 불량배들한테 맞고있어야!!
(효진 : 뭐?! )
그때, 안절부절 못하고 통화하는 현정을 발견한 불량배2가 현정에게 다가온다.
불량배2 : 하, 쟨 또 뭐냐? 넌 뭐야
현정 : 으아아악!!!!
(효진 : 촌년!! 야!! )
현정이 불량배2에게 전화기를 빼앗긴다.
현정과 유정이 불량배 3명과 잠시 투닥거리다가 잠시후 희채,영지,윤희,효진이 큰 목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희채,효진,영지,윤희 : 야!!!!!!!!!!!!!!! 이 나쁜놈들아!!!
불량배1 : 하, 쟤넨 또 뭐야?
효진 : 후... 가랏 윤희몬!!!!
윤희 : 간다!!!
윤희가 씩씩하게 달려나가 불량배1 앞에 선다.
윤희 : 우리 H.O.T 오빠들을 향한 불타는 내 마음을 담아 한방에 딱!!! 끝!
윤희가 주먹을 천천히 불량배의 목을 내리치는 시늉을 한다.
불량배가 신음을 내며 쓰러지고, 윤희가 양 허리에 손을 올리자, 불량배1이 일어나 도망치듯 퇴장한다.
효진 : 자, 이번엔 영지몬!!!
영지 : 호로록 !호로록 !
영지 : 비빔밥의 여러가지 재료의 힘을 받아 맛있고 감질나게 딱!!! 끝!
영지가 불량배2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불량배의 배를 때리는 시늉을 한다.
불량배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뒤 영지가 자신만만한 표정을 한다. 곧이어 불량배2도 일어나 도망치듯 퇴장한다.
효진 : 자 마지막으로 우리 최강 또라이 희채몬!!
희채 : 갑니데이~
희채 : 아무도 이해할수없는 4차원의 힘을 받아...
불량배3 : 이야아아앗!!
그때 불량배3이 소리지르며 희채에게 달려든다.
희채와 불량배3이 서로 내리치고 막고를 반복한다.
희채, 불량배3 : 파!파!파!파!파!파! 크!레!용!팝! 점핑 !점핑 ! 에브리바디!
갑자기 불량배3과 함께 크레용팝 춤을 잠시 춘다.
희채 : 이때닷!! 기습공격!!!
희채가 무술하는 포즈를 하다가 불량배3의 눈을 찌르는 시늉을 한다.
불량배가 눈을 감싸쥐고 소리치며 쓰러지고 희채가 하늘을 향해 브이한다. 불량배 3이 눈을 가린채로 퇴장한다.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쓰러진 유정과 현정에게 뛰어간다.
희채,효진,영지,윤희 : 현정아!! 유정아!!
유정 : 얘들아...
윤희 : (유정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야 원유정! 어떻게 된거야!!
유정 : 혼자 집가고 있었는데 현정이가 달려와서 도와줬어
희채 : 뭐? 촌뜨기가?
그때 효진이 희채를 뒤로 밀치고 주저앉아있는 현정에게 손을 내밀며 말한다.
효진 : 진짜 고맙다. 전화해줘서.
현정 : 아녀... 난 그냥 전화만 했을뿐인디...
영지 : 너두 유정이랑 같이 맞았잖아. 이제부터 너도 우리 친구야.
희채 : 예~ 이렇게 된거 우리 그룹이나 만들자 !
윤희 : 오 좋아좋아 뭐할까?
유정 : 야, 여기 진지한데 절루 가서 떠들어. 확 그냥 (손올리며)
효진 : 그동안 미안했다. 잘 지내보자.
유정 : (츤데레) 큼큼...고마워, 김현정.
현정 : 얘들아...흑흑흑
효진 : 왜울어, 가스나야! 씩씩하게 생겨가지곤. 야, 언니가 떡볶이 쏠게 가자!!!
영지 : 예!!!!!!!!!!!!!!! 호로록 ! 호로록! 공짜 떡볶이~
윤희 : 하여간... 먹는거만 밝혀서.
희채 : (퇴장하며) 야 근데 우리 그룹 이름 만들자니까? 장희채와 아이들 어때? 아니면 ... 핑클? 소녀시대?
효진 : 유치하게 무슨 ... 우리가 깡패냐?
윤희 : 왜 난 좋은데! 써니 어때?
영지 : 써니는 무슨~ 난 핑클에 한표~
영지가 먼저 신나는 발걸음으로 앞서고, 아이들이 현정에게 어깨동무한채로 떠들며 퇴장한다.
암전.
(BGM : Give Love - 악동뮤지션 )
#6. ( 공원 )
배경음악이 계속 흐르다가 무대가 밝아지고 아이들이 등장하면 꺼진다.
아이들은 교복대신 그 시대에 유행했던 옷을 입고있다.
아이들을 제외하고도 몇몇 아이들도 함께 있다.
윤희 : 와~ 소풍 오니까 좋다!!
영지 : (과자를 먹으며) 소풍이래봤자 졸업사진 찍으려고 학교 뒤 공원 나온거아냐~ 소풍은 무슨.
효진 : 겸사겸사지~ 날씨도 좋고 얼마나 좋아~
유정 : (활짝 웃으며)뭐, 날씨는 좋네.
희채 : 원유정 표정은 좋아죽겠는 표정인데?
유정 : 뭐? 내 표정이 뭐!
윤희 : 내비둬~ 원유정 원래 츤데레잖아.
현정 : 저기, 과자 더 먹을사람있나? 엄니가 많이 싸줬다!
영지 : 나나나나나!!!
윤희 : 역시 현정이가 최고야!
모두 현정에게 몰려 과자를 고르는데, 안경잡이가 소리친다.
안경잡이 : 얘들아~ 단체 사진 찍어야된대~ 모여~
(BGM : 빙글빙글 -나미)
갑자기 빙글빙글 노래가 얕게 깔린다.
효진 : 얘들아 단체사진이란다 빨리와!!
윤희 : 헐!! 벌써?
유정은 주머니에서 거울을 꺼내보고, 윤희는 머리를 정리하고,
현정은 옷매무새를 고치고, 영지는 여전히 먹고, 희채는 춤을 추고있다.
효진은 정중앙에 미리 서서 얘들에게 손짓한다.
잠시후 자리를 다 잡은 아이들. 아이들을 중심으로 다른학생들은 바깥쪽에 서있다.
아이들은 그대로 멈춰 사진이 찍히길 기다리며 대화한다.
효진 : 야, 내가 생각해봤는데 우리 그룹 이름 아무래도 핑클이 제일 낫지않냐?
영지 : 핑클? 무슨 공주들같다. 난 좋아~
희채 : 킥킥 ,거봐 내가 하쟀잖아
유정 : 뭐야, 벌써 핑클로 정해진거야?
윤희 : 왜? 유정이 니는 맘에 안드냐?
유정 : 아, 하던지 말던지... 딱히 맘에 안드는건아냐!
현정 : 핑클 좋다! 무슨 여전사 같구먼
영지 : 야 여전사라니 공주들에 가깝지~
효진 : 야! 조용히해 찍힌다!!
동시에 아이들이 정면을 보고 다정한 포즈로 각자의 개성을 살려 서있다.
그대로 암전된다.
#7 현정의 집 ( 25년후 ...)
무대가 밝아지면 노래가 멈춘다.
무대에는 아줌마 옷차림을 한 유정,희채,효진,영지,윤희,현정이 서있다.
25년전 핑클 시절 단체사진과 똑같은 포즈로 서있다가 잠시후 각자 바닥에 자리잡고 앉는다.
효진 : 아이구~ 우리도 늙었네. 무릎이 이렇게 쑤셔
현정 : 아이고 그나저나 오랜만에 우리 학창시절때 사진 보니까 가슴이 아리네그려.
영지 : 그러게 말이야, 그때... 우리 패거리 이름이 뭐였더라? 그....
다같이 : 핑클!!!!!!!
희채 : 호호호호호호 진짜 오랜만이다,얘
효진 : 와~ 핑클이라니... 정말 유치해서 못봐주겠다 크크크
윤희 : 그때는 H.O.T 오라버니들 그렇게 따라다녔는데, 이젠 힘들어서 못그러겠어. 호호...
유정 : 핑클이라... 정말 오랜만이네. 현정이 처음에 전학왔던것두 기억난다.
영지 : 그때 현정이까지 합쳐지고 나서야 핑클도 만들어지고 추억 참~많았지
효진 : 우리 핑클 여전하구나. 정말 여전한지 한번 볼까?!
그때 효진이 벌떡 일어나 주먹쥔 손을 앞으로 뻗으며 소리친다. 아이들도 각자의 특성을 살려 줄줄이 따라 소리친다.
효진 : 의리!!!
현정 : 개나으리!
희채 : 꽃봉우으리!
유정 : 꽹과으리!
영지 : 카카오스토으리!
윤희 : 마무으리!
효진 : 우리 핑클 영원하으리!!!!!!!!
암전.
그리고 각자 주머니에서 숨겨뒀던 선글라스를 꺼내 쓴뒤 포즈를 잡는다.
(BGM : 어이 - 크레용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춘후에 포즈를 잡고 끝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