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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인쇄 선두 주자들의 국채 금리의 상승
미국의 주택과 소비자 신뢰 개선 자료가 나온 후 연준의 향후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은 서로 다른 전망을 합니다. 다우 등은 다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에 채권 시장은 개선되는 경제가 연준으로 하여금 채권 매입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연준이 빠져나가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4월 중순 1.6%대까지 다시 하락했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주 중에 2.17%까지 오르며 13개월래 최고를 기록합니다. 연준으로선 주식 시장만 상승하고 다른 시장들은 변동성이 없기를 바라지만 채권 시장은 연준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잘 받아들여서 향후 채권 매입 축소 내지 중단에 무게를 둡니다. 연준의 그간 발언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시장을 탓할 수도 없고 이런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순전히 연준의 탓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연방 부채가 16.7조 달러이기 때문에 금리 1% 상승은 연간으로 1천 7백억 달러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4% 상승은 연간으로 6천 8백억 달러 이자가 추가 발생합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연준은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 비용 급증에 따른 추가 적자를 위한 달러 인쇄 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의 지속적인 인쇄를 요구하고, 일본의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엔의 인쇄에 저항을 하며 상반된 반응과 함께 각각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의 거품이 터지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신규 부채의 75%를 사들이고 있는 연준도 그리고 일본 은행도 빠져나가는 투자자들의 물량을 받아내면서 금리 급등을 막아내고 있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상승하는 금리를 제어할 수 있을 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됩니다. 채권 시장의 금리 동향에 따라 대표적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은, 특히 일본의 주식 시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세계 1위 경제 규모인 미국의 연준과 독일과 이태리 GDP를 합한 것보다 더 크다는 세계 3위 경제인 일본의 일본 은행은 감당하기 힘들며 더 이상 정상적으로는 갚을 수 없는 규모의 국가 부채를 짊어지고 돈 인쇄라는 선택을 통해 점점 궁지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볼커, 버냉키에게 대규모 통화 실험에서 “행운을 빈다”
중앙 은행이 경제 성장 정책을 펴는 것 자체가 기이한 일이며 볼커의 표현대로 중앙 은행들은 통화의 안정에 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경제국들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를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모두 안달이 나 있습니다. 일본 은행 총재가 된 구로다는 점점 세계 금융 시장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버냉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직 분데스 방크 바이드만 총재는 지난 주에 1980년대 연준의장이었던 볼커는 이번 주에 각각 구로다와 버냉키에게 통화 정책에서 행운을 빈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냅니다. 그렇다고 해도 돈 인쇄의 파멸적 결과를 행운이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980년대와 다르게 미국의 국가 부채는 엄청나게 불어나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버냉키가 지금은 월가의 영웅일지 모르지만 달러와 미국 금융 시스템의 용융이 오는 날에는 달러와 미국 금융 시스템의 최종 파괴자라는 역사적인 불명예를 안게 될 것입니다.
4월 유로권 실업률은 사상 최고 기록
사진: 높은 실업에 항의하며 프랑크푸르트 소재 ECB 본부를 에워싸서 시위를 벌이는 Blockupy(Block+Occupy의 합성어) 들을 막는 독일 경찰들
4월 유로권 실업률은 12.2%로 올라서 다시 기록을 세웠습니다. 3월 12.1%에서 0.1%추가 된 것이고 거의 1천 940만 명이 실업 상태입니다. 그리스가 27%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스페인이 26.8%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들 두 나라는 경제 대공황에 깊숙이 들어가고 있으며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암울한 상태가 계속됩니다. 가장 낮은 나라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5.4%와 4.9%입니다.
클럽 메드 국가들의 청년 실업률은 더욱 끔찍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태리 청년 실업률은 40.5%, 포르투갈 42.5%, 스페인 58.2% 그리고 그리스는 62.5%입니다. 4개 국가들에선 청년들의 절반이 일자리가 없어서 놀고 있으며 스페인과 그리스에선 그 비율이 더 높아서 10명 중 6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청년 실업률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청년 실업률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청년 실업률은 24개월째 하락이 없는 가운데 꾸준히 상승하여 24.4%에 이르렀고 그 중 스페인은 41개월째 실업률 하락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장기간 높은 실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일부 국가들의 복지 프로그램 자금들이 바닥나기 시작하고 있어서 유럽의 청년 실업률은 사회 불안의 시한폭탄으로 등장합니다.
(유럽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
http://www.zerohedge.com/news/2013-05-31/europes-scariest-chart-goes-parabolic
“아시아 2분기 금 수요는 기록적일 것”
아시아의 금 소비자들이 ETF에서 매도로 풀려 나온 공급을 가져가면서 4월에서 6월까지 아시아의 금 수요는 분기별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세계 금 협회가 말했습니다. 종이 금 가격을 하락시키는데 필요한 실물 금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대량의 실물 공급처인 GLD에서 실물 매도를 겨냥한 것이 종이 금 가격 누르기의 목적이었다면 그 목적은 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에 GLD 재고에선 300톤의 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금 펀드에서의 실물 금 매도는 그대로 아시아 시장의 식욕이 왕성한 소비자들에게 넘어감으로써 오히려 서구의 실물 금들이 아시아로 이전하는데 속도를 올려주었을 뿐입니다. 4월 중순 이후 속도를 올린 인도, 중국들에서 금 매입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으며 공급 부족과 더불어 당분간 기세가 꺾이지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세계 금 협회는 세계 1,2위 금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의 올해 전체 금 수입량을 예상보다 100톤씩을 올려 잡은 965톤과 880톤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3월 금 수입량이 월간 최대량인 220톤을 기록한 것을 보면 세계 금 협회의 예상과는 훨씬 다른 결과가 나올 듯합니다.
금 소비 강국인 인도와 중국의 절대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열기만큼은 못지 않은 싱가포르에선 중개인들이 실물 금 품절을 보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리차드 럿셀은 싱가포르의 고객이 보내온 현지 소식을 KWN에서 전해주었습니다.
“어제 당신의 금이 조잡하게 조작되고 있다는 논평을 읽은 후 실제 금 판매 움직임이 어떠한지 보려고 싱가포르의 한 은행에 갔다. 은행은 몰려온 사람들을 통제하느라 새로운 줄을 쳐놓았고 그 줄에서 나는 “금 창구”에 도달하는데 45분 기다렸다. 일단 창구에선 고객들의 주문을 받고 고객들 주문을 처리하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 여러 개의 줄로 안내를 한다. 이것은 1년 전 이곳을 방문한 이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사진에서 보듯 100그램과 50그램은 매진되었다. 남은 것은 1온스 금화와 상당량의 킬로 그램 금괴였다. 바퀴가 달린 여행 가방을 들고 온 사람들을 여러 명 보았다. 용도가 무엇이냐고 묻자 주문량이 무거운 것이라서 손으로 들고 가기에 너무 무겁다는 답이었다. 이것이 정상이냐고 묻자 답은 그렇다는 것이었다.”
스위스 대형 은행들의 실물 금 부족 사태
마테호른 자산의 Greyerz 역시 스위스 대형 은행들에서 금 부족 사태를 계속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선 고객들에게 속한 금을 인도하지 않는 은행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욱 더 많이 듣고 있다. 스위스 은행들을 말하는 것이다. 한 고객은 한 스위스 은행에 가서 자신의 금을 검사하자고 했고 고객 관리자는 말하기를 “볼 수 없지만 그것은 이것처럼 보인다’고 하며 서랍에서 금괴 하나를 꺼냈다.
고객은 자신이 금 몇 온스를 가지고 있다는 서류를 내게 보여주었다. 유럽에선 여러분이 실물 금을 온스로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램이나 킬로 그램으로 금을 보유하지 온스로 보유하지 않는다.
어떤 유럽 은행에서 온스 단위로 고객이 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이 종이 금이라는 것을 자동적으로 안다. 그래서 그는 실물 금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그 은행의 그 관리자는 그에게 실물 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에게 그 금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다른 고객은 한 대형 스위스 은행에 가서 자신의 금을 조사하기를 원했지만 계좌 관리자는 말하기를 ‘난 서류를 보여줄 수 있지만 실물을 보여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것도 대형 스위스 은행이다.
한 고객이 두 곳의 대형 스위스 은행들에서 자신의 금을 인출한 이야기를 한 고객이 오늘 말했다. 이 은행은 그에게 연간 20만 스위스 프랑 가치의 금만 인출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5만에서 8만 스위스 프랑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결국 20만 스위스 프랑까지 올라갔다. 다른 은행은 그에게 말하기를 연간 8만 스위스 프랑 이상은 인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 은행들은 분명 실물 금이 없는 것이다. 있다면 고객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고객들이 인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이상한 것이다. 많은 은행들이 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 일부 중앙 은행들
벨기에는 1990년대에 영국을 필두로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와 함께 악명높은 금 매도 국가였습니다. 이 벨기에 중앙 은행이 전체 보유금 227.5톤 중 금은 은행들에 대여했던 금의 양은 2011년 12월에는 84.3톤, 2012년 말에는 48.1톤이었고 이제 대여한 금의 양은 전체 보유 금의 10%인 25톤까지 하락했습니다. 더구나 벨기에 중앙 은행의 관료는 향후 대여비율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전하는 Goldcore는 그런 추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합니다.
“벨기에 중앙 은행은 금 대여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조기 상환을 모색할 수 있다. 그들은 분데스 방크가 그들 보유 금을 상환하는 것에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미국에 보관하고 있는 독일 금을 연준이 돌려주는데 7년 걸린다는 기이한 사실을 알고 있다.”
유로권 중앙 은행들의 금 보유량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곳은 그리스입니다. 그리스는 4개월째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리스 역시 금융 위기를 통해 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만약 유로를 떠나게 되어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로 돌아가게 된다면 금 보유량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임을 내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참고로 지난 해 세계 중앙 은행들은 1964년 이후 최대인 534.6톤의 금을 사들였고 2013년에는 550톤을 사들일 수 있다고 세계 금 협회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앙 은행들이 열심히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일반 대중들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안정적인 통화의 시대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일주일간의 경제 소식과 평론들을 모아서 내용이 길며, 읽는데 보통 40분 이상 소요됩니다. 시간이 빠듯한 분은 관심 있는 부분만 선택해서 보거나 시간을 두고 조금씩 읽으면 됩니다.
일부 글들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시차가 있어서 그 내용들이 현 상황과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1. 주간 금 시세
2. 경제 소식
사상 최대의 COMEX 공매도 잔량-zero hedge
러시아, 터키 등 중앙 은행들 금 매입 지속-Goldcore
미국, 영국에 EU 떠나지 말라고 경고-guardian
벨기에 보유금 25톤을 금은 은행들에 대여-Goldcore
미국채 금리 13개월래 최고-marketwatch
아시아의 2분기 금 수요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듯-Reuters
IMF, 중국 성장 전망 7.75%로 축소-Telegraph
싱가포르와 인도 중개인들 금 품절, 상하이 거래량 55%폭증-Goldcore
볼커, 버냉키에게 “통화의 대실험에서 행운을 빈다”-zero hedge
핌코, 유로권 좀비화를 경고-Telegraph
미 정부 지출 부진으로 달러 하락-Telegraph
5월 독일 실업 예상보다 4배 증가-Bloomberg
3. 달러의 몰락과 금
1) 이것이 짐 그랜트가 진짜로 생각하는 것이다-KWN
2) 부족이 심화되면서 금을 거부당한 은행 고객들과 공급업자들-KWN
3) 금의 다음 상승장, 금을 상승하는 힘들-Larry Edelson
4) 일본 금융 시스템은 통제 불능이 되기 시작한다-Michael Snyder
5) 경제 번영은 돈 인쇄, 차입, 제로 금리로 할 수 없다-Bill Bonner
6) Richard Russell -금에 대한 엄청난 수요의 한 예-KWN
7) Embry-실물 금과 은의 놀랄만한 공급 부족-KWN
8) 제임스 터크, 실물 금 수요는 엄청나다-USA Watchdog
9) 마크 파버, 미국은 인위적으로 금 가격을 낮출 수 있다-Lewrockwell
10) Greyerz, 현 수준에서 거래되는 실물 금은 놀라운 것이다-KWN
1. 주간 금 시세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시아 실물 금 시장에서 금 수요는 식을 줄 모르고 보통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화, 100그램 미만의 금괴들은 공급 부족 사태까지 일어나 웃돈들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들입니다. 이런 엄청난 수요를 대주기 위해 마지막 공급처인 금 펀드에선 실물 재고가 이미 300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의 중앙 은행들은 금을 계속 매입하고 있으며 그간 보유 금을 내다팔던 벨기에 중앙 은행들과 같은 금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유로권의 중앙 은행들마저 일반 금은 은행들에 대한 금 대여를 차단하기 시작합니다. 보유 금의 대여를 통해 그간 십 년 넘게 실물을 공급해오던 중앙 은행들의 금 공급이 끝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금 펀드인 GLD가 유일하게 남은 대량의 실물 금 공급처입니다. 그러면 재고가 급속하게 하락하기 시작한 GLD의 금 재고량이 바닥날 때 대량 실물 금 공급처는 완전히 소멸하게 됩니다. 이 때를 전후하여 금 시장에서 대대적 변화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주간 종이 금 차트입니다.
주간 종이 은 차트입니다.
주간 달러 인덱스 차트입니다.
주간 텍사스 원유가격 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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