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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원문보기 글쓴이: 초심
"'4대강' 함안보 관리수위 5미터로 낮춰도 주변 침수"
박재현 교수 "3미터 이하로 낮추거나 위치 옮겨야"
고개 숙인 이명박, '낙동강 함안보 침수피해' 인정
4대강 사업 공사를 강행하던 정부가 낙동강에 건설중인 함안보가 주변 저지대를
침수케 할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며 관리수위를 부분적으로 낮추기로 해,
4대강 사업 사전 환경영향평가가 부실로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 5일 경남도, 주민 등이 참석한 지하수위 영향에 관한
민관자문회의에서 함안보 설치로 인한 저지대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리수위를 애초 7.5m에서 5m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발표 [낙동강: 홍수방어, 물 확보 및 생태복원] 요약 문서
그리고 지금까지를 총정리하면 -
경상북도 문경 영강에서부터 함안보까지
여덟 곳에 가동보 형태를 취한 지하댐들이 먼저 건설되고,
그 지하댐들을 연결하는 아파트 4~5층 깊이의 지하계곡이 만들어지고,
낙동강하굿둑에도 5개의 가동보를 추가로 설치하는데
그 중에서 하나의 가동보 넓이는 95m로 세계최대 규모이고,
낙동강하굿둑에서 삼랑진을 지나 함안보까지도 지하계곡을 만들고,
아파트 4~5층 높이의 깊은 수심에
그 지하댐 보들 위에까지 물이 꽉 차 있고
그렇게 꽉 들어찬 물들이
낙동강하구에서부터 상주보 위에까지 연결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요!
정부 발표 낙동강 8대 보 조감도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이 조감도는 최근 발표된 낙동강하구둑 서편 가동보 수문이고요.
[낙동강운하 대홍수 예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홍수입니다.
여기는 함안보 아래 유역입니다.
함안보 아래에는 김해 한림면이 있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화마을 하늘 위에서 본 전경이다.
여러분들은 지난 2002년, 2003년에 김해시 한림면(사진 오른쪽 하단) 일대가
홍수에 완전히 잠겼던 뉴스들을 기억하실 거예요.
그 당시 김해 한림 일대 근본적인 홍수 원인은 -
낙동강 상류에서 몰려 내려오는 물들이 바닷물의 밀물에 걸려서
제 때 낙동강하굿둑 아래 바다로 빠지지 못한 채
낙동강하류의 수위가 높아지다가
수위가 높아진 물들이 낙동강 제방을 넘으면서
한림면 쪽 제방이 터지면서 물들이 밀려들어
한림면 일대가 저수지로 되어버린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시 을숙도에 걸려있는 낙동강하굿둑은 평상시에는 밀물 때 수문을 개방하여 바닷물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서 염해를 방지하고 썰물 때는 수문을 열어서 낙동강 물을 바다로 내보내 환경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여름철에 엄청난 폭우가 하루 이상 쏟아지면 어떻게 되겠어요? 하루는 24시간이고, 24시간 안에 썰물과 밀물이 두 번씩 있는데요? 폭우가 하루이상 쏟아지면 낙동강 상류의 물들이 하류로 몰려들어 강폭이 엄청나게 넓어지면서 수위가 높아지는데, 썰물 때야 당연히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여 낙동강 물을 바다로 빼내겠지만, 밀물 때도 수문을 열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낙동강의 수위가 만조 시 밀물 때의 수위보다도 높을 때요!
그런데, 낙동강의 수위가 만조 시 바닷물의 수위보다 높다고 해도 낙동강하굿둑에서 수문을 열 때는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바닷물의 수위가 낙동강 수위보다 낮아도 낙동강 물을 다시 위로 밀어 올려버릴 수가 있거든요. 바닷물의 힘이 더 세서 그래요. 낙동강 물이 홍수로 많아졌다고 해봐야 수량으로 봐서는 바닷물에 비교가 안 되잖아요?
낙동강은 지금도 낙동강하구둑 수문만 개방하면 사리 물때에는 만조 시에 한림 바로 아래 삼랑진까지 바닷물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한림 일대에 엄청난 모래들이 퇴적층으로 발달되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낙동강 물 관리를 위해서
8개 보의 윗부분까지 올라와야하는 관리수위를 유지시키면서
낙동강 전 구간에 물을 꽉 채워놓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정부에서 발표한 8개보,
낙동강하굿둑 서편 수문까지 해서 9개의 보니까
부산 앞바다에서 경상북도 상주보까지
낙동강 전 구간에 강물이 꽉 찬 채로 연결되어 있잖아요?
강물 중간 중간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조감도의 콘크리트보 위쪽하고 아래쪽이 물이 차 있다는 것은 낙동강 전구간이 물로 꽉 들어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정부에서 발표한 관리수위가 유지되는 것이고, 그것이 평상시의 관리수위이고요.
정부에서는 홍수예방을 목적으로 낙동강 살리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여름철 집중호우 시에 갑자기 불어나는 수량을 깊이 파낸 낙동강 바닥에 담아서 홍수를 예방하겠다고 하는데, 강에는 이미 물이 꽉 들어차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불어나는 물을 깊이 파낸 낙동강 바닥에 더 담을 수 있습니까? 폭우시에 밀려 내려오는 강물들한테 고속도로만 만들어주고 마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부에서는 홍수 시에는 모든 가동보를 열어서 낙동강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겠다고 하는데, 장대 같은 폭우가 갑자기 쏟아져버리면요? 강을 가로질러 막아놓은 댐의 일부분인 가동보를 연다고 해서 강물이 그렇게 순식간에 빠집니까? 위에서 말씀드렸잖아요? 낙동강하구에서 대구 달성보까지는 강물의 경사도, 즉 강바닥의 경사도가 100미터당 1센티미터 정도밖에 안 된다고!
더구나 함안보위에 합천보 아래까지는 이미 바다가 되어서, 합안보는 해발 마이너스 (-)5.7m까지 파져서 바닷물이 들어차 있는데, 낙동강하굿둑에서 함안보 사이의 75.7km 구간에도 수심 11~13.2m 정도의 바닷물이 들어차 있는데, 그렇게 쉽게 강물이 바닷물을 밀고 빠져나갈 수 있겠어요?
더더구나 바닷물은 하루에 두 번씩 썰물과 밀물이 있는데, 그래서 6시간마다 밀물이 밀려들어오게 되어 있는데,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서 항상 꽉 채우고 이는 그 많은 강물을 썰물 6시간 동안에 바다로 흘려보내고....... 깊이 파낸 낙동강 바닥에 폭우 시에 갑자기 밀려 내려오는 강물을 담을 수 있겠느냐고요?
여름 피서철에 계곡에 놀러갔다가 폭우 시에 계곡물 불어나는 것을 느끼신 분들은 물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지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계곡에서는 폭우 시에 불과 한두 시간 이내에 급류를 이룹니다. 경사가 심한 산 위에 떨어진 물들은 바로 밑으로 흐르기 마련인데, 그 빗물들이 모여서 골짜기의 개울을 이루고, 경사진 골짜기의 물들은 가속도가 붙은 채 더 큰 골짜기 물들을 이루어 아래로 치닫게 되는데, 큰 골짜기 물들이 모이면 바로 계곡의 급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깊은 계곡이 있는 산 밑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상식인데, 이런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여름 피서철에 계곡에 놀러가서 깔판 깔아놓고 놀다가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서 연례행사처럼 사고를 당하는 것입니다. 여름철 계곡아래에서는 30분 이상 큰 비가 오면 무조건 위쪽으로 도망쳐야 되요. 그리고 일단 계곡에 물이 불어나면 강으로 들어오는 것은 순식간이지요. 여름철 강가 백사장에서 텐트치고 잠자고 있는데, 2~300m의 백사장에 물차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전에 우리가족들도
여러집 식구들이 여름에 단체로
섬진강 하동근 악양면 백사장으로 놀러갔다가 -
늦게까지 고스톱치고 놀다가 쌍쌍(부부)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 잠자고들 있는데, 비가 한 방울씩 떨어졌는데....... 날 새면 나가면 될 것이라고 그래도 계속 잤는데....... 새벽도 아닌 캄캄한 밤인데 사이렌이 울리고 스피커로 “빨리 빠져나오라”고 하동군청 직원들이 욕까지 하면서 난리를 피우길래.......... 그래도 다들 안 일어나고 꿈지럭거리다가, 지가 오줌 싸러 나갔다가 후라시로 강물을 비춰보니까 강물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이것저것 불구하고 텐트마다 열어서 식구들을 깨웠는데....... 그 사이에도 강폭이 넓어지면서 옆에서부터 강물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니....... 곧 이어서 위에서도 강물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고스톱 친다고 늦게서야 잠들었는데,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전라도 쪽(광양시 다압면)
산 밑으로만 흐르고 있던 하천 같은 강물이 상류에서의 폭우로 급류가 밀려오자
선발대가 도착한 이후 불과 10분 정도의 사이에 강폭 350m 정도의 양쪽 강 끝에까지
물을 채운 것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가 빠져나온 것이었고요.
강물보다 한발 먼저 도착한 하동군청 공무원들 덕분에요.
이런 경험담을 말씀드리는 것은 여름철 폭우 시에 강물 불어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인식하시라는 뜻입니다.
낙동강은 물론이고, 강가에 사시는 분들한테는 상식이지만요.
낙동강에서도, 특히 낙동강상류는
강물 불어나는 속도가 엄청납니다.
낙동강은 동쪽으로는 태백산맥을 빗물받이로 하고 있고, 경상북도 문경 서북쪽으로는 소백산맥 문경세재를 빗물받이로 하고 있고, 합천 서쪽으로는 노령산맥의 지리산 동쪽을 빗물받이로 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계곡으로 낙동강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잖아요? 산들이 많고, 산들이 높고 경사가 심하니 당연히 강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요.
여름철 우기에 반나절만 집중폭우가 쏟아져도 낙동강 제방 양쪽으로 강물이 가득 찹니다. 순식간에요. 그런데 그때 낙동강운하의 8대 보에 관리수위 유지한다고 강물이 찰랑찰랑 넘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강바닥에서부터 막아놓은 보 때문에 강물이 아래로 못 내려가고 수위가 올라가면서 제방을 넘어서 옆으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다가 제방이 허물어지면 그 안쪽으로는 저수지가 되는 것이고요. 2002년, 2003년 김해 한림면 일대가 잠겼던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비는 계속 와서 강물은 불어나는데, 낙동강하굿둑 수문을 열면 밀물이 밀려들고, 수문을 잠그면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고....... 결국 낙동강하구에서 바다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 강물 때문에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서 삼랑진 위쪽 함안보 아래 김해 한림면 낙동강 왼쪽 둑(제방)이 터진 것입니다.
그런데 함안보 강바닥을 해발 마이너스 (-)5.7m로 파내서
합천보 아래까지 바다의 내만으로 만들어놓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지금까지 함안보 아래에서 낙동강하구까지의 구간에서 강물이 바다로 빠지는 기능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는 함안보 아래에서부터 낙동강하굿둑까지도 강물이 바다로 빠지는 강의 기능이 충분히 살아있었는데, 함안보를 해발 (-)까지 파내서 지하계곡을 만들고 거기에 바닷물을 채워 넣으면, 함안보에서 낙동강하굿둑까지 구간에서 앞으로는 강물이 바다로 쉽게 빠질 수 없어서 사실상 강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물을 빼고 싶어도 물을 뺄 수 없다는 뜻과 같습니다. 함안보 안이 이미 부산 다대포 백사장의 해발보다 5.7m나 낮게 파져서 지하계곡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물을 뺄 수가 있겠느냐고요?
그러면 집중호우 시에 어떻게 되겠어요? 폭우 시가 낙동강에 강물이 넘쳐도 함안보 아래로는 쉽게 빠질 수 없게 되고 맙니다. 그러면 함안보 위쪽으로 엄청난 수위상승이 있겠지요. 합천보에도, 달성보에서도, 강정보~칠곡보~구미보~낙단보~상주보에서도요!
그리고 각 보들에서는 수위가 올라간 물들이 제방을 넘어 옆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러다가 약한 곳은 둑이 터져서 2002년 김해 한림 홍수와 같은 피해를 일으킬 것이고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런 것들을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을 터이고, 이러한 홍수를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높고 튼튼한 제방을 쌓으려고 하겠지요. 또, 물이 흘러넘쳐도 터지지 않는 둑이요. 바로 콘크리트 제방입니다.
특히 바닷물이 올라오는 낙동강하구에서 함안보 위쪽까지는 바닷물이 지하수로 스며들어 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땅속 깊이까지 기초공사를 해서 아주 높고 튼튼한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으려 하겠지요.
그러면 콘크리트 제방 옆으로는 습지가 되는 것입니다. 낙동강 가로는 논이라도 모두 모래성분이 많아서 지금까지는 낙동강으로의 통수가 잘 되었는데, 염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콘크리트 제방을 쌓아버리면 지하수가 낙동강으로 빠질 수 없어서 콘크리트 제방 너머로는 땅들이 습해지는 것입니다.
늪지하고 습지는 틀립니다. 늪지는 뻘물 지대라는 뜻이 있고, 습지는 그냥 땅인데 땅이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다는 것이지요. 땅이 습지가 되면 병충해가 심해지게 됩니다. 농사를 직접 지으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거예요. 땅은 한 번씩 말랐다가 물을 대야 병충해가 없고 농사가 잘 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물 빠짐도 좋고 거름기도 많은 참흙에 농사가 잘되는 것이고요.
특히 수박은 토질의 물 빠짐이 안 좋으면 뿌리가 썩어버리고 덩어리가 커져도 단맛이 없어지고 말지요. 경쟁력이 없어질 수밖에요. 수박뿐만 아니라 땅이 습하면, 참외도 썩고, 오이도 썩고, 마늘도 썩고, 무도 썩고, 보리도 썩고, 포도나무 뿌리도 썩고, 감나무 뿌리도 썩고, 사과나무 뿌리도 썩고, 배나무 뿌리도 썩고, 복숭아나무도 자두나무도 뿌리가 썩고, 귤나무 뿌리도 썩고.......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농작물과 과일나무들은 땅이 습하면 그 뿌리가 썩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륙의 극동에 위치해 있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세계에서 가장 분명한 나라로 건기와 우기가 확실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농작물은 그러한 풍토에서 진화 또는 개량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벼도 겨울철에는 논바닥을 말려주어야 그 다음 해에 병충해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벼농사 끝나고 나면 의례히 논에 물을 빼서 논바닥을 말릴 줄 아는 것이고요.
그리고 문제가 심각한 것이 뭐냐 하면, 눈으로 보이는 홍수피해 지역보다 눈으로 안 보이는 습지 피해지역이 훨씬 넓다는 것입니다. 모든 강의 유역에서는 땅속에서도 지하수의 움직임이 활발할 수밖에 없는데, 강둑에 기초공사를 깊이해서 콘크리트 제방이 들어서면 강으로 빠져야 할 지하수의 흐름이 막혀버리니까, 습지가 될 수밖에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낙동강 살리기]로 발표한
[홍수방어, 물 확보 및 생태복원]은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물 확보를 위해서 항상 고인 물을 많이 채워주겠다는 뜻이고, 그래서 평상시에 고여 있는 그 물 때문에 집중호우 시에는 홍수위험이 심각한데 홍수방어는 안 해도 될 홍수위험을 만들어놓고는 없어도 될 콘크리트 제방을 낙동강 가로 둘러쳐주겠다는 것이고, 생태복원은 물 빠짐이 좋은 참흙 모래땅을 습지로 만들어서 생태계를 바꾸어서 농사를 망쳐주겠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요. 수질 개선과 물 확보를 하겠다는 명분으로요!
정부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홍수방어가 주목적이라고 하지만
홍수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낙동강운하를 만들어놓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놓은 다음에
정부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콘크리트 장벽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