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정말 오랜만에 제천역에 들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러니까 삼척에 살 때, 동해역에서 기차를 타고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증평까지 가기 위해서는 꼭 제천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했답니다. 그리고 4학년 때 춘천으로 전학을 왔고, 그 후로는 제천역에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날 역시 제천에 볼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제천역에 내렸습니다.
춘천에 와서는 주로 차를 타고 외할머니댁을 갔고요, 몇년전부터는 좀 돌아가기는 하지만, 가족끼리 기차를 타고 외할머니댁에 가고 있답니다^^ 주로 남춘천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서울로 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증평으로 가죠. 시간이 안맞으면 조치원역에서 한 번 더 갈아타고요^^
이 날은 외할머니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다른 길로 와보기로 했습니다. 증평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제천역으로 가 갈아타고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오는 것이었죠. 그래서 제천역에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내린 것입니다.
엄마, 원주(여동생), 저. 모두 제천역에 내리자마자 정말 오랜만에 와본다~하고 좋아했어요.^^ 바뀐 건 거의 없더라고요. 안내판이 새 걸로 바뀌긴 했지만요.
제가 위에서 얘기 했듯이 제천역은 환승승객이 굉장히 많은 편이랍니다.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열차가 모두 제천역에서 만나거든요. "충청북도 제천시"는 철도교통의 요지입니다. 제천역 주변만 해도 봉양역에서 중앙선과 충북선이 만나고요, 또 우리나라에 조차장이 딱 두군데 있는데요,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제천조차장"이랍니다^^ 나머지 한 곳은 "대전조차장"이고요. (그러고보니 둘 다 충청권이네요^^) ("조차장"이 뭐냐고요??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다음 백과사전엔 없더군요..;;) 제천역에서는 중앙선과 태백선이 분기하고요. 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근처에 조차장이 있고 반대편에는 노선이 분기하기 때문에, 제천역 근처의 선로는 굉장히 복잡한 편입니다.
승객의 환승이 이루어지는 역은 제천역이기 때문에 이 포스트의 제목을 "충북의 환승역 - 제천역"이라고 붙였습니다^^
사실 지역관리역제 폐지 전에는 지역관리역이었을 정도로 철도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천"이지만, 왠지 굉장히 썰렁한 느낌....;; 어릴 떄는 정말 복잡하고 큰 역 같았는데, 다 커서 와보니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게 될테니... 벌써 늙었네요..ㅠ.ㅜ;;;ㅡ.ㅡ;;;;;)
제천역 우동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먹여주시는 우동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제천역에서 열차 기다릴 때 마다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우동을 먹었었답니다.ㅋㅋ 그 때는 먹는 곳이 너무 높아 까치발을 들고 엄마가 주시는 걸 받아먹었는데, 이제는 키가 너무 커져서 우동을 먹으려면 허리를 너무 숙여야 해서 허리가 아프더라고요..ㅡ.ㅡ;; 사진은 먹다가 찍어서 조금..ㅡ.ㅡ;; 어쨌든 맛있었습니다^^
이 때, 정적을 깨고 나타나는 화물열차~
탑승객들과 환승객들이 승강장에 꽤 많이 늘었습니다.
드디어 원주역까지 타고 갈 열차가 들어옵니다~~^^
[제천역 소속 및 주소]
소속 : 한국철도공사 충북지사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대로 1 (영천동)
[제천역 연혁]
1941.09.0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2007.4.8. |
출처: 역(驛) 원문보기 글쓴이: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