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면 거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돼지아빠도 생일을 음력으로 지냅니다.
토요일이 생일 이었는데 뭐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거 따로 챙기지 안고 지내는 스타일 인데..
금요일날 시간이 된다는 사람이 있어서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고마워서 그러마고 하니까 당연히 금요일 출조가 안되었습니다.
그러고 토요일이 되니 막상 집에서 뭐 할일도 없고 뒹굴다가..
에라 그냥낚시나 함가자~
하고 일기예보와 여기저기 지도를 뒤적입니다.
다만 혹시 하루만 출조할수도 있길래 멀리는 잡지안고 가까운 청양 정도로 생각하고 찾았습니다.
대충 8개정도 지도에 표시하고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이 비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워낙 찌푸려서 혹시나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에라 가봐서 안되면 그냥 드라이브나 한셈치고 한바퀴 돌고 오자~
하고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저수지 두번째 저수지 세번째 저수지 패쑤~
네번째 저수지는 얼굴도 못보고 패쑤~
그리고 다섯번째 저수지~
장평면의 중추제입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특별히 흠잡을 구석이 없는 저수지입니다.
다만 흠이 아니고 상류로 접근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급격히 날씨는 추워졌지만 그래도 수풀은 아직 계절을 알고 있는듯 여전히 싱싱함을 유지하다보니 저수지 접근성을 떨어 뜨립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둑방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충청투어 260번째는 청양 장평의 중추제에서 시작합니다. #낚만아빠 최사부 접근금지#
우리나라 지방정부에서는 해마다 추석즈음에 모든 저수지의 둑방에 제초작업을 합니다. 여기도 덕분에 둑방이 깨끗해 졌습니다.
상류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자그마한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우안의 도로인접부분인데.. 보시다 시피 접근 불가입니다. #낚만아빠 최사부 접근금지#
둑방에 들어와서 바깥쪽을 보고~
둑방아래 진입로 쪽으로 마을이 있습니다. 혹시나 주민들이 낚시 못하게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럴일은 없었습니다.
둑방 최고 안쪽으로 무너미가 있습니다. #낚만아빠 최사부 접근금지#
웬만하면 택하는 무너미 포인트~
이번에도 여기에 자리하기로 했습니다.
둑방이 잘 정비되어서 여기까지 차를 몰고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네네~ 잘 알겠습니다~ #낚만아빠 최사부 접근금지#
드디어 세팅을 했는데 문제가~ㅠㅠ
난데 없는 빗발이 비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쉬지 않고 불어대는 돌풍입니다.
도데체 낚시를 할수가 없습니다. ㅠㅠ
다행이 지나가던 철부지 녀석들이 까부는 바람에 생명체 확인은 했습니다.
밤새 부는 돌풍만 아니었어도 이보다는 조과가 조금은 괜찬았을 거라고 생각되는 아쉬운 조행기 였습니다.
일요일 철수다보니 하루 더할까를 무쟈게 망설여 집니다.
그런데 멈추지 안는 돌풍이 결국은 발목을 잡습니다.
어쩔수 없이 충청투어 260번째로 하루만 하고 철수 하게 되었습니다.
#낚만아빠 최사부 접근금지#
첫댓글 꽤 조용하고 괜찮은 저수지 같은데. .
비 와 돌풍이 카페장님 을 힘들게 했네요
ㅠ 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낚시 한번 가기 어렵지만. 카페장님 덕에
청양쪽 좋은저수지들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감사합니다^^
날씨만 아니면 괜찮아 보이는 곳인데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함 가봐요 나름 덩어리 라이징도 하던데..
또 바람에 고생만 했구먼...
그래도 붕어도 있고
수고했네.~~
이제추워요 준지잘해요
고불조심...
예 살살 추워지기 시작하네요 ㅎ
멋진붕어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