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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나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도이
5월 정기산행을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관룡산,화왕산'으로 다녀왔다.
지난 주중 일기예보상으로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은근히 걱정근심이 있었지만
막상 산행당일에는 흐린날씨로서 바람이 간간히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전형적인 봄날씨가 되어 모두가 좋아했다.
이곳을 산행했던 년도는 기억없지만 아마도 5~6년전에 다녀온 산으로 생각된다.
태풍 매미가 쓸고간뒤에 수마가 할키고 간 모습을 뉴스를 통해서 알고있었던 터라 얼마나 손상되었을까도 궁금했고
이번 산행코스상 훼손여부도 은근히 걱정되었지만 산행코스상의 훼손부분이 없었던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1. 산행일 ; 2008. 5. 4 (일)
2. 산행지 ; 관룡산,화왕산(757m)
3. 산행길 ; 관룡사-용선대-(암릉,목계단)-관룡산- 주막(중식)-허준세트장-화왕산성 동문- 화왕산[정상]-환장고개-주차장
(11;55) (12;10) (13;10~15)(13;30~14;10) (14;30) (14;45) (15;00) (15;15~25) (16;20)
[산행코스 지도]
4. 일 정 ; 07;00 ~08;00 ; 동대문,군자역,건대역,천호동,상일동 경유
08;00 ~ 11;30 ; 중부내륙고속도로(버스이동)
11;45 ~ 16;20 ; 산행
16;20 ~ 17;10 ; 식사(청국장,된장)
17;20 ~ 22;10 ; 종착(중부고속도로 지체)
5. 참석수 ; 35명
6. 산행후기
정기산행이래 비교적 장거리(경남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을 찿아가 본다.
지난달 정기산행을 합천 가야산으로 다녀왔을때도 비교적 먼거리였지만 오늘은 더 먼 화왕산을 계획하면서
회원들의 이동시간동안 몸적응여부도 의구심을 가졌지만 무사히 돌아와 다행으로 생각된다.
도심을 출발한 버스는 군자,건대,천호동,상일동을 경유하며 승차하니 다시뵙는 회원들이 반갑기만하다.
자주오시는 회원과 오늘 처음나오시는 회원이 함께하였지만 어색함은 어디로 갔는지 친숙한 분위기로 하루내내 함께했다.
전 회원들의 이해와 친절이 있었기에 친숙함이 더욱 빨라졌으리라 생각도 해본다.
오늘은 회원들을 위해 길 고문님이 손수 준비해오신 떡 한말을 조금씩 나누어주는 분위기도 있었고,
산신령님,나이스님이 오랜만에 참석했고 입담과 유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해 주셨고,,,
새로오신 회원들을 잘 이끌어 주셨다.
고속도로주변은 운무로 흐렸지만 그럭저럭 불량하지는 않았고,연휴로서 고속도로교통량은 평소보다 다소 많은 인상이든다.
크게 막힘없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창녕IC를 빠져나와 5번국도따라 관룡사로 진입한다.
창녕읍에서 차창가로 바라본 화왕산의 능선은 기암으로 이루어진 듯이 날까롭게 능선을 이어져있어
힘들것이라는 회원들 말씀도 있었지만 저곳이 오늘의 산행코스가 아니라고 답변도 해준다.
관룡사로 가는 지방도로는 매우 한적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을 징수하고 있었고 산행시간단축을 위해 버스로 관룡사까지 진입협의를 마치고
버스가 갈수있는 곳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하차한다(11;30)
[산행전 몸풀기,체조]
하차후 오랫동안 버스이동시간으로 굳어진 몸을 풀기위해 맨손체조를 하고 곧바로 산행길에 오른다(11;45)
[연등이 준비된 관룡사 가는 도로]
포장된 도로따라 선두로 10여분 오르니 관룡사(觀龍寺)가 나타나고 뒤따르는 회원들의 길잡이를 위해 석문방향으로 들머리를 안내해 준다
[관룡사 석문과 정문]
원효대사와 제자들이 이 곳에서 수도하던중에 아홉마리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 절을 '관룡사'라 칭하였다고
알려졌지만,, 글쎄다. 그시대에 용이 있었겠는가??? 그것도 9마리??? 하기사 절 앞에 있는 산이 구룡산이라 쓰여있기도 하지만,,,
조용한 산사의 모습은 평안함과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고,,,
초입부터 사찰까지의 포장된 진입도로변에는 부처님오신날 행사등을 준비한 상태다. 아직은 기증자표시와 촛불이 없는 상태,,
관룡사에서 관룡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크게 두갈래길이 있다.
하나는 포장길 따라 관룡사앞을 지나가서 직진하면 청룡암(암자)을거쳐 관룡산과 구룡산 사이능선에 올라 관룡산으로 오르는 방법과
또하나는 관룡사경내를 관통하여 대웅전(응진전) 좌측편 등산길따라 오르면 용선대를 거쳐 암릉길과목계단 따라 올라가는 방법이다
[등산길 갈림이정표]
전자코스는 능선오르기 직전이 가파르고 사방조망권이 없지만 기암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후자코스는 관룡사사찰 구경겸 용선대의 불상과 옥천리경치조망이 좋고 암릉능선산행이 아기자기하고 사방조망을 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관룡사와 용선대를 오른후 능선따라 관룡산으로 가는 후자코스로 산행계획했다.
관룡사는 국보급 보물3점이있고 통일신라시대의 건조된 오래된 사찰로서 관룡산의 기암산세를 배경으로 조용한 산속에 위치하고 있고 수도도량하기에는 최고지라 생각된다.
[관룡사 대웅전]
[용선대 가는 등산로 (대웅전 좌편길)]
사찰내의 식수터에서 갈증을 해결(?)하고 회원들을 안내하고 마지막으로 등산길로 오른다.
약12분만에 용선대에 오른다.
[용선대 불상]
[용선대 전경]
암반위에 있는 용선대에는 2m이상되는 좌상석조불상이 놓여져있었고 동편을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어느 여인이 이 곳에서108배를 하듯,,, 반복하며 절을 하고 있었고,, 장소가 협소하여 전경사진을 못찍는 나쉬움도 남기고 말았다.
다시20m를 내려와 본격적인 암릉산행을 한다.
가야할 관룡산이 보이고 그 옆으로 능선들이 이어지면서 구룡산과 연결되어 있었다.
보이는 이 능선은 톱니같이 날카롭게 솟아있었고 그 밑은 쪼개진 암벽기둥들로 형성되어 있어서 암벽절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기암능선모습 (관룡산&구룡산 연결능선)]
[관룡산 가는 능선길]
이번산행코스의 능선도 소나무와 암릉이 조화를 이룬듯하며, 속리산산세와 같은 자상태의 분위기있는 능선이다.
고도를 점점 높이면서 관룡산에 다가갈수록 돌계단과 목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었다.
몇번을 쉬면서 오른 회원도 있었지만 거의 비슷한 시각에 관룡산정상에 도착한다(13;10)
[관룡산 정상모습]
[관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화왕산모습]
관룡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되어있었지만 정상석도 없었고 사방조망권도 없는 평범한 봉우리상태다.
헬기장 끝머리에서 화왕산 정상과 평원모습만 조그마게 보일뿐이다.
최종 후미가 올라오길 기다리며 잠시 휴식도 가져보고, 곧바로 '번지없는주막(산상주막)'으로 이동한다.
[관룡산,화왕산,구룡산 가는 능선갈림이정표]
약 20m내려서니 화왕산과 구룡산을 잇는 능선 3거리가 나타나 화왕산방향인 좌편으로 들어서니 능선내리막길이며
암릉아닌 평길같이 넓은등로다.
[관룡산에서 화왕산 가는 부드러운 등산로모습]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과 능선오름의 희열을 맛보는 시간을 자연은 허락했다.
약15분만에 도착한 산상주막집에는 막걸리,도토리묵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선두그룹과 푸른솔 임원들이 이곳에서 한잔씩 하고 있었으며, 맛있고 값비싼 귀한 막걸리등을 몇잔 주시기에 마셔본다.
[산상주막집 모습]
화왕산 산세와 지나온 산야의 경치가 너무 좋은 곳이고 1/2산행했다는 마음때문에 막걸리 맛이 더욱 맛이 있었다.
중식을 위해 임도길 가에서 자리를 펼친다.
삼삼오오 모여 먹는 즐거움이 산행의 하일라이트(?)다.
오늘은 홍어회와 족발이 특별식단이었고 이슬을 첨가하니 얼굴에는 때아닌 단풍이 들었다.
[간식과 휴식]
[화왕산으로 가는 임도길]
이제는 평길수준의 임도길따라 걸어가면 되는 산중에서 가장 쉬운 코스로 이동한다.
길옆에는 철쭉꽃이 산발적 소규모로 피어 있었는데 완전히 개화된 상태다. 꽃잎 하나둘정도 사진에 담아보기도 하고,,,
이름모르는 야생화사진도 담아보기도하는 시간적 여유로움도 있어 모든사물이 눈에 들어온다.
허름한 목조물인 '허준'드라마촬영장에 도착한다.
생각하건데 관광지 개발차원에서 예전보다 가구수를 좀 늘린 느낌이 든다(아닌가?)
바람불면 그대로 쓸어질듯한 허술한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허준'드라마 촬영셑트장]
저 멀리 화왕산성 뒤로는 광활하게 펼쳐진 누런초원 약2만여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편으로 화왕산정상모습이 보인다.
일단 화왕산성의 동문까지 가서 축조된 산성윗길따라 정상으로 이동한다.
산성길은 폭3.5m정도로 최근에 축조된 듯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모든회원들이 이 산성길을 밟아본다.
[광활한 분지모형의 화왕산모습]
[화왕산성 동문(東門)과 산성길 산행모습]
산성에서 화왕산정상을 바라보면 좌편은 평야지대이고 우편은 80도이상의 수직절벽상태로서 등산객수를 확인할수 있을 정도로
나무하나없는 확트인 정상(頂上)의 상태다.
오솔길따라 외곽능선에 오르니 우측편 산아래는 잘 정비된 논밭모습과 건물들이 잘 보였고,
좌측편은 화산분화구로 만들어진 용지(龍池)라는 '창녕조'씨 시조전설장소가 작게보였으며,
마주한 매바위와 환장고개등 화왕산평원 모두가 확연히 잘 보였다.
[화왕산 정상모습]
화왕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이 늠름한 상태로 세워져있어 기념사진촬영배경이 되어주기도 했다.
나와 같이 동행한 회원들 모두 다정한 모습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였고, 정상오름의 기쁨을 전 회원모두 가졌다.
[북쪽방향 기암절벽(단애)모습]
[화왕산 억새평원]
[산행한 관룡산(뒤)과 산성(동문) 그리고 용지(龍池)]
[화왕산 정상과 마주한 '배바위' 와 용지 그리고 환장고개(서문) 모습]
[매바위 평원과 환장고개(서문) 그리고 기암단애모습]
[희미한 창녕읍내 모습]
환장고개에 당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창녕읍 도심건물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곳이 오가는 인파들과 임시상점들이 있어 엄청 혼잡한 장소였으나 오늘은 행사가 없어서 그런지 한가한 모습뿐이다.
[환장고개(산성서문) 모습]
이 곳 화왕산 평원은 봄철에는 개나리,진달래가 만발하고 가을철에는 억새가 많기로 유명한곳이다.
특히, 3년주기로 창녕군청이 개최하는 쥐불놀이(억새태우기)행사를 1월 대보름경에 거대하게 행하면서 많은사람들이 소원서를
빌고 소지하는 곳이다.
본인은 이런 행사참관을 못했지만 굉장한 행사모습을 상상해 본다.
환장고개에서 주차장까지는 대략 1시간으로 추정한다.
이 곳까지 올라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환장'하겠다는 말이 나오는지,,,
다소 가파른 하산길을 조심과 천천히를 당부하고 동행하며 하산한다.
[환장고개에서 하산]
[휴양림지역 통과하기]
약20분간을 내려서니 거의 평길수준의 휴양림지역으로 들어선다.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빽옥하게 자라고 있었지만 계곡물은 가뭄(?)으로 수량이 없어서 탁족도 못했다.
거의 하산하니 펜션도 보이고 민가도 보이며 포장된 도로따라 내려오면서
누군가가 주는 자연산이라는 칡차한잔(@1000원)으로 산행피로를 풀어보기도 한다.
[콘크리트 포장길 따라 하산]
[창녕여중앞 매표소와 주차장(입간판 위) 입구 모습]
창녕여중앞 매표소와 주차장에는 2~3대 정도가 주차해 있었고 한가로운 모습이다.
예약한 식당(화왕산 장마을055-533-0066)에도 늦은 식사로 한가롭긴 매한가지 상태다.
청국장과 된장찌게로 뒤풀이 식사하면서 오늘산행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16;20~17;10)
[주차장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식당 과 내부모습]
오늘산행하기 매우 좋은 날씨였고
산행코스도 아기자기한 암릉과 완만한 능선산행이 좋았고
산행시간도 적당하다고들 한다.
개화된 꽃이 더 있었으면 금상첨화격 산행이었을 것이다
[주차장에서 승차]
[간단한 생월자 파티모습]
귀경버스는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차내에는 산행피로와 취기로 조용히 기절한 상태였고,,,
괴산휴게소에서 얼음과자를 먹을니 속이 시원했다 (누가 사준것인지??)
[괴산휴게소 휴식]
이 곳까지는 잘 왔지만 연휴기간이라그런지 호법IC부터 중부고속도로 구간이 지체와 정체가 이어져서
예상보다 1시간30분가량 늦게 서울입성하였고 서울중심부가 연등행사로 혼잡하다하여
건대입구에서 모두들 하차함으로서 오늘 산행일정을 마무리한다.
도착후 오랜만에 오신 나이스님과 함께 삼겹으로 뒤풀이하고 해산하였다
(으흐, 내일도 출근해야지,,,)
[귀경후 삼겹살 뒤풀이]
이시각 서울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에필로그]
1.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절편(떡)을 준비해 오신 고문님 내외분과 오랜만에 참여하신 나이스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2.산행지가 먼 지방으로서 모든일정에 차질 없도록 협조해 주신 전회원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가족동반 과 처음참석하신 새로운 회원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3.푸른솔 임원님들이 배풀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산행이 너무 좋았다고 자평합니다.
[야생화 사진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