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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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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 산행일기│ 스크랩 불도의 산 선운산을 다녀오다...
靑山 최기현 추천 0 조회 62 08.04.22 00:3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4월 20일 동부산 산악회 정기 산행일이다...

 

오늘 산행지는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선운산이다. 도솔산 이라고도

 

하며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 이란 뜻이며 선운이란 구

 

름속에 참선 한다는 뜻으로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란 뜻이다.)  

 

366m의 낮으막한 산으로 정상에서 서쪽과 북쪽으로 서해바다 곰

 

소만이 내려보이며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또한 도솔

 

암, 내원궁, 용문굴, 마애불, 낙조대 등 관광 명소들이 즐비하고

 

천연기념물 송악과 장사송이 있으며 요소 요소에 전해지는 전설

 

이 있는 유서깊은 산이며 산 어귀에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 교구 본사이다...

 

경내에는 대웅전,금동보살 좌상, 금동지장보살 좌상, 등 수많은

 

보물과 지방 문화재가 산재해 있으며 도솔암에 오르는 길목에 있

 

는 진흥굴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을 구하기위해 도

 

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 한곳이며 추사의 대표작으

 

로 짓고 쓴 백파 율사비가 있다...

 

 

 

 

하루의 여정을 싣고 해운대를 거쳐 등영이 아저씨는 달린다...

 

차창 밖으로 눈꽃처럼 화사하든 벗꽃도 진노랗게 수놓았든 개나

 

리도 어느새 싱그러운 신록의 푸른잎으로 변하고 드문드문 늦둥

 

이 꽃잎들이 외롭게 매달려있다...

 

 

 

 

11시 21분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봄나들이 행락객들이 꽃놀이에 많이 갔는지 이곳은 비교적 한산

 

한 편이다. 주차장을 운동장 삼아 노회장의 구령에 맞추어 간단한

 

체조로 몸을풀고 11시 30분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길 한켠에 봄산 야생화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춘란, 붓꽃, 뱀꽃 등 봄야생화 들이 저마다 고개를 들고 고운 자

 

태를 뽐내고 이를 시샘이라도 하듯이 거인같이 키가큰 철쭉들이

 

고운빛깔 화사한 자태로 산꾼의 마음을 유혹한다. 봄이라지만 초

 

여름에 가까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자연속의 봄산과 친

 

구되어 그들과 함께 이봄을 즐기다보니 언제나 그렇듯이 후미에

 

처지고...

 

 

 

 

 

 

 

 

 

 

 

 

 

 

선두에서 빨리빨리 오라며 독촉하는 무전이 들린다...

 

이럴때면 집행부와 항상 말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산행길을 스쳐

 

가기보다는 산과 그리고 그속의 자연과 함께하며 나또한 그들의

 

자연이 되고픈 내마음 탓이리라... 그래도 항상 미안한 생각에 마

 

음은 바빠진다.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고 12시 22분 능선

 

길에 오르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등어리에 촉촉히 젖은 땀

 

을 말려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12시 30분 선두그룹과 합류하여 즐거운 산중부페를 연다...

 

언제나처럼 삼삼오오 둘러앉아 봄내음 물씬나는 산나물 봄채소

 

쌈등 나눔의 정겨움이 가득한 행복을 누린다...

 

 

 

 

12시 50분 산횅은 이어진다...

 

13시 16분 선운산에 올라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서해안을 바

 

라보며 운무에 가려진 비경을 못내 아쉬워 하며 크고작은 중봉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아낙들은 산나물 채집을 나는 야생화 관찰을

 

하느라 산행길이 더욱 바빠진다...

 

 

 

 

 

14시 45분 용문굴을 지나 15시 00 낙조대에 도착한다...

 

수백 수천톤은 될법한 바위로 다리를 놓은듯한 용문굴 아래로 대

 

로와 중로가 있어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은것 같이 느껴지며 낙조

 

대 능선에서 내려보는 협곡의 암반과 신록의 푸르름이 조화를 이

 

루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15시 20분 도솔암 마애불에 도착한다...

 

까마득한 절벽에 새겨진 인자로운 부처님의 모습은 불교의 교리

 

처럼 자비 그자체로 보이는데... 도솔천궁에서 들리는 지장보살

 

~~염불소리는 왠지 모르게 경건하기 보다는 구걸하는 느낌으로

 

들리니 마음이 씁쓸해진다...

 

 

 

 

 

 

장사송과 진흥굴을 지난다...

 

천년기념물 장사송의 우람하고 멋진모습과 백성을 위한 진흥왕의

 

희생이 돋보이는 진흥굴을 보며 머리숙여 참배한뒤 계곡을 따라

 

구부정하게 연결된 생명고리의 연리지 나무를 신비롭게 느끼며

 

16시 11분 선운사에 도착하여 기대했든 동백꽃의 화려한 모습은

 

어디가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동백나무가 볼성 사납게 서있다...

 

 

 

 

 

 

 

16시 4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후미팀 6명과 이고장의 명물인 복분자 원액및 풍천장어 구이에

 

이어지는 소주잔 오늘도 이봄에...하루의 행복에...한잔술에 취하

 

고 보니 동부산의 언니들이 왜이리도 이뻐 보이는지...

 

 

* 수고하신 집행부에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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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2 06:21

    첫댓글 선운산의 아름다운 비경에머물다갑니다..암벽과 연록색의숲들 크다란 고목나무옆으로 흐르는맑은시냇물 보라색제비꽃너무이뿌네요... 그리고 정상에 우뚝서서 두팔벌리고있는 한마리 제비의모습은일품이네요..ㅎㅎㅎ

  • 08.04.22 09:10

    잘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08.04.22 10:07

    잘보고 갑니다 단체사진 퍼 갑니다 고맙습니다

  • 08.04.22 11:51

    제가 못본곳도 보고가니 즐겁습니다. 좋은글 쓰주셔서 감사합니다

  • 08.04.22 21:25

    깊은내력까지 설명해주시고.... 많이...느껴보면서 갑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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