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년 선생님들과 둔치도로 가다 학교를 나서니 머리가 식는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이렇게 우리에겐 쉼이 필요했던 것이다
둔치도를 드라이브하다 무인셀프찻집이 보인다 호기심에 들어가보기로한다
들어서니 한 쪽에 골프대가 마련되어 있다 왕년 육상선수였던 박영숙 선생님께서 폼 잡아 보시고...
2층 계단으로 올라가니 해가 지고 있다
들어서니 요금함이 보인다 정말 아무도 없다
요금함 옆의 메모함을 살짝 보았더니 "돈이 모자라 4천원만 넣고 갑니다 다음에 와서 채워놓겠습니다." 라는 말이 보인다 "믿음"이라는 것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게 하는 이 가게가 참 고맙다
우리는 차를 맛나게 마시고 정리정돈 깨끗이 하고 왔다 누군가 나를 믿어준다는 그 즐거움에 우리집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하고 왔다
다양한 차가 담겨 있었다 내 맘대로 골라먹는 재미~^^
따뜻한 느낌의 부엌 가정집 같다 "절대금연"이 정말 맘에 든다ㅋ 라면, 토스트 재료, 예쁜 그릇과 쟁반... 정갈하다
핸드폰 충전기까지 챙겨놓아두신 주인장님의 배려에 감동
냉장고를 열었다 깨끗하게 먹을 것이 채워져 있었다. 과일들이 참 맛있었다.
둔치도 금빛 노을 까페도 있네
모퉁이에 커플석
좌석 옆이 모두 유리라 바같 풍경이 잘 보인다
부채에 적혀진 메뉴판
천연염색 천과 알록달록 천정 잘 크고 있는 식물들 곳곳에 주인장님의 손길이 보인다
1층을 팬션으로 대여하네 주인이 누구신지 궁금하네
2층에서 금빛노을 마당을 내려다 보다 내 차도 잘 어울려 보이네
주인장님이 카톨릭 신자인가 보다 카톨릭 관련 서적이 이곳저곳에 보이네 그 외에도 읽을 책도 마련해놓았다 내가 나이들어 여유생기면 해놓고 싶은 것들을 해놓은 곳...
바깥에 펼쳐진 가을논을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네
아, 참으로 기분좋은 나들이였다 금빛 노을에서 장인선 선생님, 박영숙 선생님, 김영석 선생님과 즐겁게 수다떨다
다음에 또 좋은 사람들과 가고 싶다
위치: 부산 강서구 봉림동 763-1871번지,둔치강변길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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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과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눈빛
첫댓글 2층 찻집에 다녀가셨던 분의 블로그에서 스크렙 해 왔습니다... 아마도 교육자이신가봅니다...자상하게도 잘정돈하시고 부족한점 많은데도 잘봐주시어 감사한 맘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