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15 보두산(624m)
◈날짜: 2001년 10월 30일 ◈날씨: 오전-비 /오후-비
◈위치: 경남 밀양시 산외면 송림휴게소
◈산행소요시간: 6시간40분(07:45-14:25)
◈교통(김양균회원승용차):마산우체국(06:35)-창원팔용동사무소(06:50)-송림휴게소(07:35)
◈산행구간:송림휴게소→비학산→신선바위→보두산→낙화산→중산→갈림길→금곡리→단산
◈참가한사람:김기수,최점열,김영선,김양균,김창동
◈특기사항: 종일 비맞고 산행 후 밀양시내 화랑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추석 전날이라 산행계획이 없는 날이다. 하지만 일요일을 그냥 보낼 수 없는 회원이 이심전심으로 모인다. 모인 5명이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즐거운 산행을 만든다. 안전운행에 김양균, 안전산행에 김기수, 시간체크에 김창동, 비가와서 수첩을 사용할 수 없으니 체크된 시간을 머리속에 입력하는 최점열, 영양사 김영선.
잠시 멈추던 비가 창원을 벗어나니 가랑비가 시작된다. 밀양을 지난 송림휴게소에 승용차를 주차시킨다.
청도 방향으로 백미터쯤 가다가 오른쪽 산으로 들어서니 리본이 두 개 달려있고 길이 뚜렷하다. 위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소나무 밑의 길은 바싹 말라있다. 솔 숲 길을 치고 오르니 능선이다(08:00).
소나무밑의 비단길이 완만하다가 경사가 커지며 5분쯤 힘차게 오르니 김해김씨묘지가 있는 비학산이다(08:16).
바람이 일면서 빗방울이 굵어진다. 길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풀 숲 사이로 내려가더니 또 솔 숲 비단길이다. 능선따라 오르락내리락 바위봉을 지나 굴전바위봉에 올라선다(08:35).
오른쪽 건너엔 산허리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대동↔대구간 고속국도 공사가 생각보다 많이 진척되어 있다. 내리락오르락 신선바위에 서니 앞이 절벽이다(08:50).
그래도 돌턱을 이용한 길이 이어지면서 10분간 쏟아져 내린다. 비암고개에 내려서니 얼굴에까지 걸리는 잡풀이 앞을 막으며 길도 희미해진다.
솔 숲에 올라가서 5분간 휴식. 공동묘지(09:15)를 지나니 또 잡풀과 가시덩굴이 성가시게 한다. 풀 숲 사이엔 타다남은 소나무 둥치가 여기저기 서 있다.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이다. 암반과 덤불을 치고 오르니 깃대가 서 있는 봉이다(09:30).
정면에 보두산이라 짐작되는 높은 봉은 구름에 걸려있다. 왼쪽 아래도 파헤쳐진 산으로 고속국도 공사가 한창이다. 희미한 길을 덤불을 헤쳐가며 내려가서 오르니 묘가 나타나며 솔밭이 시작된다(09:50). 오르락내리락. 힘차게 오르니 오른쪽에 전망대바위다(10:15).
주위는 가스로 덮힌다. 치솟는 길을 힘차게 올라 바위를 돌며 올라가니 봉에 선다(10:34).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완만하게 오르니 3분 후에 또 봉이다. 밋밋하게 전진하다가 9분쯤 힘겹게 솟구치니 돌탑이 있고 리본이 요란하게 달린 보두산정상에 선다(10:55).
10분쯤 내려갔다가 오르락내리락 낙화산에 올라서니 앞에 비슷한 높이의 봉이 안개에 묻혔다가 나타나곤 한다. 암릉을 올랐다 내려가고 줄도 잡으면서 올라간다. 봉에 올라서(11:40) 10분동안 내려가다가 싸리와 진달래로 이루어진 정글을 치고 오르니 중산이다(12:00-12:40).
비바람을 맞으며 점심식사. 몸의 땀이 식으면서 턱과 손이 덜덜거린다. 조금 전진하다 길은 오른쪽으로 틀며 완만하게 내려가더니 꾀꼬리봉과 금곡리 갈림길에 선다(13:15).
왼쪽으로 돌밭길로 내려가다가 묘지 근처에서 길이 없어져 조금 헤맨다. 국제신문 리본을 가까스로 찾아 임도로 내려서니 금곡리 마을이다(13:45).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빨갛게 익은 감이 칡넝쿨 아래에 숨어있다. 그 자리에 서서 주위를 살피니 감나무 밭을 일손이 모자라 방치한 것이 원인이다. 감나무를 칡넝쿨이 덮어 버렸다.
본촌에 들어서니 부침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추석 전날 고향에 온 기분이다. 단산으로 나가다가 버스를 만나 버스에 오른다(14:25).
☆정기버스(14:25-14:35)-승차이동(14:40)-목욕탕(14:50-16:00)-동읍에서 차량정체16:30)-창원도착(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