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오후 5시 울집에서 고교친구 7명과 카니발로 출발...
대전의 자운대(군부대) 대령인 친구관사 근처 식당에서 저녁 먹고
관사에서 샤워하고 짐정리하고 9시반에 눈 좀 붙이고
자정에 일어나서 바리바리 또 출발(모두 9명)
뱀사골입구인 반선마을에서 다른 등산객들 틈에 아침 된장찌개
정말 맨밥 먹었네(담엘랑 함양휴게소에서 먹어야겠네)

성삼재에 도착하자마자 소나기가 왕창 출발지연
정리하고 3시 50분 (고행의 길로).. 차는 성삼재에서 백무동으로 대리운전 65,000냥
노고단을 지나 자꾸 쳐지는 친구들 땜시 기다리고 기다리다

연하천에 30분 늦은 10시도착해서 라면에 햇반 적당히먹고

11시 다시 출발,

삼도봉도 지나고

선비샘도 지나고

바람골도 지나고

세석까지 힘든 고행에 다른 일행들 기다리며 쉬다가
5시가 되어도 오지 않자 먼저 숙소 에 예약된 은행 지점장 놈 델고
(물론 세석에서 늦는다고 연락 했음) 늦었다며 무지 보채며 걷다
나만 먼저 6시 20분 도착 약 30분 후에 2진 도착하고
비박을 위한 비닐집 짓고 있는데 3진 도착 7시 30분이라...
일부 4명은 숙소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비닐집에 침낭 깔고 했는데
한 친구가 50 이 넘은 사람들인데 복도에서 라도 재워주라고 하니
1인당 8000냥씩에 겨우 비집고 들어 갈수 있었네...
준비해온 삽겹살에 소주 한잔씩하고 피곤에 많이 못먹고
동네사람들에게 삽겹살과 소주는 분양해주고...
밖에는 밤새 비오고 바람 불고, 안에는 코골고 떠들고 암튼 피곤이 잠을 자게하고
새벽 3시에 웅성웅성하는 소리에 깼더니 천왕봉 가잔다
대장인 내가 3시 반에 간다 했거늘, 잠 안오는 노인네들이라
일찍 일어나서 천왕봉까지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해서 인증 샷 찍고

다시 장터목에서 누룽지 끊여먹고 하산....
마지막 1시간에 소나기가 왕창 와서 온몸과 신발 배낭까지
물속에 빠지고 어렵사리 하산하고 인원가서 목욕하고
진안으로 가서 애저에 점심 먹고 운전하고 올라 왔네요~~
담엘랑 간단히 먹거리만 싸서 당일 종주가 훨씬 편할것 같네요
배낭도 무겁고....................................
첫댓글 너무 애쓰지 마시고 가족들이랑 솔솔 수리산이나 다니시죠? ㅋㅋ
대단하시네요..
와~~~~ 존경.... 하옵니다...
대단하시네요.
우리도 23일에 동기들과 지리산 천왕봉에서 산신령님 알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