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재미 없는 글 넘 길어지면 지루하죠.ㅎㅎ 그래서 짤랐어요.
오늘은 루호산 전망대를 갑니다. 보라카이가서 처음으로 가는거에요.

아장아장 걸어올라갔어요.
여기 보라카이 사시는 개님들은 어찌나 노숙을 좋아하시는지. 불러도 쳐다도 안보고 차가 지나가도 꿈쩍도 안하는.
사자를 향해 똑바로 걸어가는 마사이족의 용맹함을 가지고 있습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라카이섬. 그러나 비행기에서 보는 보라카이섬이 더 반갑고 가슴 찡해요. 심장도 두근 거리고.
전망대가 하나 더 만들어지고 있었어요. 영 멋없어. 한국사람이 만든다는데요 지금 제가 올라와 있는 전망대는 왠지 손때묻은
할머니 장농 같은 정겨운 느낌이라면 새로운 전망대는 알록달록하고 인공미 넘치는 오히려 촌스러운 느낌이 잔뜩나요.
보라카이는 이런거저런거 더이상 세우지 말고 만들지 말고, 지금 이대로만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왜 사람들은 그걸 모를까.
이번엔 푸카 비치를 갔어요. 역시 화이트 비치가 짱이더라구요. 하얗고 고운 모래~
저 모자 쓴 남자랑 좀 비슷하게 생겼나요?

푸카 비치의 까만 돌들.

하얀 모래와 대조적이지만 진짜 이쁜 그림이 그려졌어요. 무슨 얘기하면서 놀까 궁금하기도 하구. 행복해 보이죠?
그런데 돈을 달랬어요. ㅜ.,ㅜ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지 안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지..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안타까워요.
여긴.... 음... 페어웨이비치의 옆에 있는 비치의 리조트(머라는거니...)인데요. 지금은 문을 닫고 수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망했나봐요. 궁금해서 개구멍으로 관찰 중. 허거덩~ 귀신 나올거 같아.

페어웨이 수영장. 난 수영장에서 파도 치는거 처음 봤을 뿐이고... 야자수 보이시나요? 바람이 엄청 불어요.

오는 길에 필리핀(보라카이)에 사는 아저씨한테 오토바이좀 태워달랬어요. ^^ 유후~~

자 이젠~ 스킨다이빙에 도전할 시간!!!
스쿠바 다이빙도 재미있지만 스킨다이빙도 재미있어요. 하면 할 수록 실력도 늘고 마치 인어가 된 기분이거든요.


씨익~ *^^*

엥~ 개구리 같은 포즈... 그나마 잘나온거에요. 여러모로 다. ㅎㅎㅎㅎ 이사진 보니까 또 들어가고 싶어욧!!!

돌핀킥을 배웠어요. 아 이거 어떻게 하는건지 느껴질랑말랑... 어려워. 쩝.
다음에 다시 도전!!!
수심이 깊지 않아 특별히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그리고 스킨다이빙 사진의 하이라이트!!!!

빛나는 엉덩이와.... 가운데 손가락. 자연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ㅎㅎㅎ 머찌죠....
슬슬 배가고파지네요. 챔프로 복귀~~ 스텝들의 저녁 반찬을 뺏어먹었어요. 맛있옹~~

후라이팬에 구운 물꼬기에요. 짭짤하고 바삭바삭하고. 자꾸 뺏어먹서어 미안했어요. 꼬기좀 사주고 오껄 그랬나봐요.
챔프가시면 이거 꼭 먹어보세요. 강추!!!!
마지막 날 아침... 아쉬운 마음에 6시에 눈이 떠졌어요. 그리고 맘이 바빠요. 조금이라도 더 눈에 넣어가고 싶어서.
일어나서 $ㄶ_를 한참을 쳐다보다 밖으로 나갔어요.
화이트 비치를 거닐다 본 망둥어.

확대해줄까요?

나 너무 웃겼는데 크게 웃을 수 없었어요. 사진도 더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ㅋ
산책을 마치고 짐을 주섬주섬 싸서 세레스버스를 타고 칼리보 공항으로 갑니다.
버스 타기 전 사먹은 간식. 길가다 맛있어 보이는건 무조건 사먹어보기로 했기에 언넝 집어들고!

한국에서 파는 꽈배기랑 맛이 거의 비슷해요. 가격 아주 저렴하고. 5페소.
그리고 또 이건.. 칼리보 공항에서 사먹은 말린 바나나.
바나나에 설탕 시럽을 묻혀 굳힌거 같아요. 달달하고 바삭하고 맛있어요. 집에 사올걸하고 후회했어요. 35페소. 이것도 저렴하죠?

마닐라공항에 도착해서 몰오브아시아로 갔어요. 인천행 비행기가 새벽비행기라 시간이 많이 남았거든요.
공항 앞에서 노란 택시를 타고 가시면 돼요. 이 택시는 오직 미터로만 움직이는 택시입니다. 기사랑 실랑이 할 필요가 없죠.

근데 조심하실게 있어요.
이 노란 택시는 공항 구석쪽에 택시터미널이 있어요. (공항문을 나서서 오른편으로 쭈욱~~ 가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공항에서 나오셔서 누군가 "택시 탈거냐" 하고 물으셔도 그냥 지나치세요. 그 사람들 엄청 비싸게 부릅니다.
저는 처음에 어떤 여자가 택시 탈거냐 묻기에 공항 측 도우미인줄 알았어요.
몰오브아시아 간다니까 600페소 부릅디다. @,.@ 허거덩. 600페소면 600*28=16,800원. 머리로 재빨리 계산해봐두 넘 비싸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택시타는 곳은 오직 여기냐 물었더니 그렇대요. 그럼 거기 가는 버스는? 없대요.
ㅜ.,ㅜ 급 난감해져서 굳바이~~ 날려주고 구석탱이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일어나 조금 걸어가는데 다른 남자를 만났어요. 택시 탈거라구. 몰오브아시아 갈꺼라고. 450페소 부릅니다.
원하면 조금 깎아줄수 있대요. 제가 또 물었죠. 택시 타는데 여기 뿐이냐구. 그렇대요. 이 순 거짓말쟁이들!!!!!
아니나 다를까 이정표에 택시승강장 방향이 떠억하니 있더만요. 미터택시타고 몰오브아시아까지 250페소 나왔어요. 떱!!!!
몰오브아시아와 하이퍼마켓.


완전 천국입니다. 온갖 브랜드의 상품들과 넘쳐나는 사람들. 정말로 발디딜 틈 없어요. 필리핀 쌀거 같죠?
하이퍼마켓 돌아보면서 일일이 가격 비교해봤어요. 한국과 별 차이 안나요.
빈부의격차... 마닐라 시내 돌아다니믄 노숙인들 정말 많은데, 이곳은 같은 나라인 걸 부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기할 따름 입니다.
실컷 구경하고 마닐라베이로 나왔어요. 주말이라서 놀러나온 사람들로 가득이에요. 오른쪽에 방파제라고 해야할까? 걸터앉아서 바다구경하기 좋아요. 나두 앉아있고 싶었는데 자리가 하나두 없어요.
심지어는 벤치에도 사람들이 꽉 들어차 바닦에 앉아서 노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여기서도 길거리 음식 빼먹을 수 없죠!!!
줄이 가장 길게 서있기에 당첨!!! egg...머라고 넘 길게 써있어서 이름은 몰라요. 5피스에 20페소. 소스가 두가지 인데 제가 고른 소스는 시큼한 맛이 났어요. 그래도 먹을만해요. 하나씩 먹다보면 은근 중독됩니다.
메추리알에 밀가루 옷 묻혀서 튀긴거였네요. 밀가루 옷이 쫄깃하고 메추리알의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근데 음료수 먹지 마요. 흑설탕물 같아. ㅜ.,ㅡ

4박 6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보고팠던 얼굴도 보고 신나는 현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토강사님, 잭강사님, 웅강사님 모두 감사했고요~ 스텝들하고 친해지지 못해 아쉬웠는데 담엔 더 노력해보려고요. *^^*
챔프 식구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있길 기원할께요!!! 알랍~
첫댓글 ㅎㅎㅎㅎㅎ나 저기 위에 팔굽혀펴기하는 사람 누군지 알고있다........
홀~~~~~~~~~~~~~~
완전 대박후기네.... ^^
고마워 희진아... ㅋㅋㅋ
마닐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잘 지내다 돌아갔나보네... ^^
날씨 따땃해지면... 수영장에서 스킨다이빙 연습하고..
다음에 보라카이에 오면 나도 많이 알려줘... ^^
나도 잘하고 싶어... ㅋㅋㅋ
재미있게 못놀아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재미있게 놀아요~ ㅋㅋㅋ
내가 고기 잘 굽거든요~ ㅎㅎㅎ
맛있게 숯불에 구워드릴께요!!!
나도 스킨다이빙 열심히 연습할께요 담에 오면 꼭 한판 붙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