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목요일에 목요산행팀은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는 말에 산행 목적지를 소래 습지생태공원으로 바꾸어 가 보았는데 지난 겨울보다 새로운 풍광이 걸어가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5월31일 송내역에서 h와 나는 버스를 타고 오이도에서 내려서 시화방조제를 걸어서 넘을까 하다가 목적지를 소래습지생태 공원으로 정 한 대로 대공원정문에서 내려 소래까지 둘레 길을 따라 습지생태공원으로 갔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를 걸어서 가고있다 >
비가 올 조짐은 없고 아침부터 기온이 24~25도를 육박하는 날씨는 그나마 흐린 날씨 탓에 햇빛은 피할 수 있었다.
대공원에서 둘레 길을 따라 걷는데 40여분이 지나자 소래습지 생태공원입구가 보인다.
길가에 심어 놓은 해당화 꽃이 이미 지고 있었다.
꽃무리가 지고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제모습을 하고 있는 꽃을 발견하고 한컷을 찍었다.
< 해당화 꽃 모습 >
해당화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누구나 다 아는 국민가수 이미자씨다.
" 해~애, 다~앙~~화~ ... "
비록 섬은 아니지만 이곳이 바닷가 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여기가 우리나라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염생식물군락과 수생식물, 습지식물, 육상식물등 다양한 살아있는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이다.
< 습지공원으로 들어 가는 길을 걷고 있다. >
지난 겨울에 왔은때는 앙상하던 가지에 푸르름이 가득하다.
아스팔트 위를 벋어나 땅 위를 걷는 기분은 땅의 기운을 받아 청춘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 습지 식물의 왕성한 자람앞에 내가 포즈를 취해 보았다 >
< 친구의 모습은 탐험가 같이 보인다,>
친구 h의 모습은 흐믓한 미소를 보이는데 오늘의 습지생태공원을 찾은 것이 벌써 만족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았다.
광활한 부지의 습지생태공원은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그 고요함이 주는 평화로움은 발자국 소리 마져 멈쳐지게 만든다.
< 담수습지 관찰하는 곳의 입구 에서 >
< 친구의 해맑은 웃는 모습은 어린애와도 같다 >
담수 습지 안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들어가서 막걸리를 마시며 친구와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다.
관찰소 내에는 담수 식생물이 자라는 생태를 자세히 관찰을 할 수 가 있었다.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억척같은 끈질긴 생명력이 그 추위의 고통속에서 기다림 끝에 다시 피어나는 이름모를 잡초아닌 습지 풀들이여 ! 그대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우리 인간들이 배워야할 자연의 섭리다.
< 조류를 탐사 하고 있는 h님 >
< 조류가 보이나요? >
< 나도 좀 보자 >
< 멀리 습지 안에 조류가 보인다.>
조류 새소리가 마음을 경쾌하게 만든다.
아마도 4~5종류의 소리가 각자의 음색으로 탐사(?)하는 우리들의 귀를 시험 하는것 같다.
습지 관찰소를 나와 기수습지쪽으로 걸어 가는데 조류를 관찰 할 수 있는 조류의 탐조대가 보인다. 우리는 서로 탐조대에 들어가 밖에서 보면 몸체는 숨기고 얼굴만 보이는 구멍에다 얼굴을 박고 기수습지를 바라다 보았다.
물새들이 한가히 넋 놓고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것이 보인다.
행여나 방해나 아니 될까 슆어 우리는 다시 자리를 옮겼다.
< 쉼터에서 뒷 풍경이 좋아서 >
< 이정표를 따라 다음은 풍차가 잇는 곳으로 갈까?>
< 먼 들판을 하염없이 처다보고있는 사나이 >
< 원두막이 있는 시골길 같다 >
아늑한 시골 길을 걷는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나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갔다.
아득히 들판 넘어 보이는 고층 빌딩은 세월의 흐름이 자꾸만 격차가 커져가는 신시대가 닥아옴을 느끼지 않을 수 가 없다.
신시대는 신세대의 것이 거늘 우리들 세대가 신세대를 제대로 아우르지 못한 앞날이 걱정스럽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는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주어진 만큼 욕심 부리지 말고 살아가는 법을 터득 해야한다. 친구와 함께 즐거움을 만들고 그 즐거움을 함께하는 방법찾자! 그리고 슬픔이 있으면 나누고 어려움이 있으면 돕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되자!
어쩌면 멀지 않아 이 습지 생태공원도 도시의 빌딩이 들어 서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는 늦다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이고 만나고 부디껴줄 사람을 만나라!
< 습지와 멀리 아득히 보이는 산자락이 그리워서 >
공원의 형태와 찾는이의 정서를 감안하여 만든 모형 풍차가 우습게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낭만스러움이 베어나는 풍광이 싫지는 않았다.
그래서 풍차 가까이 가 보기로 하고 길을 따라 가는데 일부의 길은 통제를 하고 한곳의 길만 허용을 하고 있었다. 그 길을 따라 가 좀더 가까운거리에서 풍차가 보고싶어진다.
< h는 풍차를 카메라로 담고 있다 >
<길이 있는 쉼터에서 >
< 쉬면서 무었을 생각 하나요?>
< 풍차를 배경으로 >
풍차가 있는 길을 찾아 들어 갔다.
낭만적인 풍차는 좋았으나 아파트가 있는 뒷 배경이 거슬린다. 풍차는 전기 힘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저 멀리서 보는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쉼없이 돌아가는 풍차를 가까이 하니 삭막한 도시공간을 잠시 떠나 이곳으로온 소시민에겐 그나마 위안이 될것 같기도 했다.
< 풍차를 배경으로 >
< 풍차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
< 돌아가는 풍차가 채바퀴도는 인생과도 같다 >
< 풍차의 뒷쪽이 소래산이 있는 방향이다 >
풍차는 원래 지대가 낮은 네델란드에서 바람으로 날게를 돌려 그 동력으로 물을 퍼 올려 바다로 내보내는 데 쓰였으며 또 그 동력에의해 방아간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소설이 된 '돈키호테'의 배경으로도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나라에서 풍차를 모형으로 만들어 낭만을 즐기려는 대표적인 상징물이기도 하다.
< 멋진 구도로 잡은 포즈 >
<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 >
< 전시관을 배경으로 >
< 전시관을 뒤로 하고 소래포구로 가는 가교 길 >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전시관 옆에 염전체험장이 있다.소금을 만드는 과정을 이해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소래염전의 역사는 일찍이 주안, 소래, 남동 등 염전지대에서는 한국 최초 천일염 개척의 선구자이면서 한때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기도 했다.
일제시대부터 소래 갯골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이용 소금을 생산하고 소래포구를 통하여 경인선 협궤열차를 이용 인천항으로 옮겨져 일본으로 반출 생필품외 전쟁을 위한 화약제조용 군수품으로 사용 했다고 한다. 현재는 과거의 명성(?)을 잃고 폐허만 남았다,
그리고 전시관 앞에는 갯벌 체험장도 만들어져 있어 갯벌 생태를 관찰하고 갯벌속의 생물과 함께 공존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 소래 포구는 이제 말만 들어도 정답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포구가 되었다>
< 소래포구에 정박한 배들이 포구임을 알려준다 >
10시에 송내 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대공원에서 내려 둘레길을 걸어서 12시 43분에 소래포구에 도착 했다.
소래포구는 이제 인천뿐아니라 경인지역에서 이름난 사람사는 맛이나는 졍겨운 포구가 되었다.
주말이면 서울 그리고 타지에서 회, 조개, 꽃게, 생선등 을 사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틈도 없는 포구가 되었다. 앞으로는 6월20일 경인선( 구 협궤열차선 확장) 전철이 개통되면 더욱 유명새를 탈것 같다.
우리는 소래포구 단골 생선좌판 아줌마에게 회를 주문하고 횟집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이 자리를 차지 하고 맛나게 꽃게랑 회를 먹고있었다.
< 소주를 음미 하면서 마시는 H님 >
< 아~ 이 회맛! 죽인다.>
< 소주 잘 마셔요~>
단골 아줌마의 배려로 값싸게 생선을 많이 떠 주었다. 요즘 제철인 광어, 우럭, 그리고 삼식이까지 덤으로 준다. 삼식이 회도 맛 나지만 매운탕의 맛을 더해주기 위해서 특별히 주었다.
푸짐한 회에다가 소주를 각1병씩 비우고 매운탕에 밥을 말아서 먹고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어 보인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는 반드시 먹는 즐거움이 더해야만 제대로 즐기는것 아닌가?
< 다시 우리는 대공원방향으로 걸었다 , 숲이 울창한 길이다 >>
< 또 걸었다, 이제는 장미꽃 길이다.>
< 아름다운 꽃 중에 꽃 ! 장미!의 요염한 자태 >
당초 우리는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에 2차로 습지생태공원외곽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소래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송내로 갈 계획 이었으나 높은 기온과 햇빛이 강하여 생각을 바꾸어 그냥 여기서 대공원까지 걷기로 하였다.
부천시가 자랑하는 아름다운길이 도로변 옆에 있어 우리는 자연히 이길로 이끌리게 되었다.
이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갯골옆 둘레길을 따라 대공원으로 갔다.
< 뒤에 대공원 관모산이 보인다 >
< 길가 도로의 아스팔트를 헤집고나온 야생화가 강한 생명력에 비해 너무나 순박하다 >
16시40분이 되어 대공원 남측 주차장에서 시내버스 타는 길로 접어 들었다. 마침 찻길이 뜸한 도로 가에 피어있는 야생화가 아까본 요염한 자태의 장미와는 다르게 순박하기 그지 없는 수즙어하는 노란꽃이 나의 뇌리에 인상깊게 남는다.
목요산행팀은 오늘은 다른 사람은 사정이 았어서 참석 못 하였다, h와 나 만이 함께 했지만 대신 이번 일요일(6/3)에는 청와대 뒷편 북악산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그때 좋은 그림을 보여 드리기로 약속 하고 오늘은 여기서 끝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6.2
끝
첫댓글 소래 습지생태공원 방문 코스를 뒷따라 가며 목요산행팀의 사진과 기행문을 잘 보고 즐감하였습니다
그런데 염영호님 산행이며 낚시며 가는곳 마다 손바닥 손금 보는듯 가는 험한길 유적지 명성지를 어찌아는지 잘 알수있도록
설명하는 문장력에 또 놀랍고 염영호님을 다시한번 보게되고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께서 늘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향후에도 더 좋은 그림을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정말 !!! 三星 그룹 母體라 부르는 cj 出身들은 人제가 너무많아 文學에도 能熟한 隨筆家로 불러야 겠습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입니다, 앞으로도 가능한 좋은 그림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두분의 우정,즐거운 여행의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어~ 번거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