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톱밥배지 배양부터 갈변, 발생까지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장현유(hychang@af.ac.kr)
1. 표고 톱밥배지 배양초기(균사 활착기)
톱밥배지에 접종한 표고균사가 생장하여 활착되는 단계이다. 초기에는 균사활착위주이며 배지에 빠른 균사활착을 위하여 배양실 온도를 24∼25℃로 배양한다. 접종한 표고균이 배지에 초기활착이 되는 시기까지 약 20일 정도 소요가 되며, 이때부터는 배지에서 발열이 진행된다. 배양 초기 균사활착이 불량하면 균사의 말단이 가늘어지고, 생장이 부진한 경우 균사의 사멸도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 햇빛을 차단하여 원활한 균사가 생장할 수 있도록 한다. 공조배양에서는 자동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나 비닐하우스 에서는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차단을 위해 차광망을 설치하고, 겨울철에는 배양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가온시설을 필이 설치하며, 하우스 내부에 균상형 선반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톱밥배지 배양중기(배지 발열기)
배지에 균사가 활착 되어 급속하게 생장하는 시기이다. 이때 실내온도보다 배지내부의 온도가 2∼5℃정도 높은데 이는 균사생장하면서 호흡을 통한 호흡열을 발생시켜 배지자체의 온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 시기에는 배양실내 온도를 20℃정도로 맞추어 배지내부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주기적으로 환기시설을 가동하여야 한다. 비닐하우스 배양에서는 자동으로 환기를 하지 못하므로 인위적으로 환기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균사의 배양이 배지 하단부까지 이루어진 경우에는 환기시 큰 온도편차에 버섯이 발생될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환기시설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배지와 배지사이의 간격을 넓히거나, 배지의 위치를 교환하여 발열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3. 톱밥배지 배양후기(갈변기)
후기인 배지 갈변기는 배양이 완료된 배지의 갈변을 위해 밝은 빛(조명)에 노출시켜서 배양한다. 표고균은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표면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피막이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갈변이라 하며 표고 원목재배의 나무껍질과 같은 효과가 있다. 갈변은 배지 전체에 고루 퍼질수록 버섯의 품질이 좋아지고 배지의 수명도 늘어난다.
그러나 모든 품종의 갈변이 동일하지 않아 자신이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의 특성을 잘 숙지하여 배양 및 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배지의 갈변이 느린 경우 재배사내에 들어오는 광량을 증가시키고, 외부의 산소 공급과 수분관리를 통하여 배지의 갈변촉진을 진행하는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공조배양의 경우 조명을 켜주어 빛이 배지 전체에 골고루 퍼질수 있도록 하나 조명 설치가 여의치 않은 경우 선반 아래쪽과 위쪽에 있는 배지를 서로 위치교환하여 배양을 하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는 차광망을 올려 공조배양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나 한낮의 온도가 올라감을 주의한다.
이 시기에는 가급적 밤낮의 온도편차를 줄여주어야 한다. 배양실의 온도편차가 8℃이상이 되면 조기에 버섯이 발생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버섯이 발생된 배지는 이후 발생된 버섯이 썩으면서 배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갈변시기의 온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4. 표고 톱밥배지 비닐 개봉후 갈변촉진작업
1) 표고 톱밥 배지 비닐 개봉 작업
일반적으로 버섯이 발생하기 알맞은 온도는 평균 15∼23℃내외이며, 습도는 80∼90%가 적당하다. 배양이 완료된 배지는 3∼5월에 개봉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개봉을 위해 재배사로 이동시 과도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 시기는 약한 충격에도 버섯이 발생되므로 조심한다. 또한 부득이하게 작업 일정 등이 늦어져 6∼7월 개봉시 배지 상면의 상처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므로 유의한다.
배지 개봉은 어께선 밑 약 1cm 내외를 절단하여 비닐만 제거한다. 컷터칼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으며, 칼날을 너무 깊게 하여 배지에 깊은 상처가 나거나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개봉 후 상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관리를 하여 버섯을 발생시킨다. 살수는 동력분무기로 안개분무 하며 버섯이 발생한 경우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살수는 배지의 측면과 바닥에 물이 고여 갈변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을 썩게 만들 수도 있다.
배지의 과도한 배양, 심한 물리적 충격과 변온으로 인하여 개봉직후 버섯의 발생량이 많아 전반적으로 배지 및 버섯의 품질이 저하되기도 하는데 이는 다음주기의 버섯발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수확을 끝내고 다음 버섯수확을 위해 휴양기간을 평소보다 길게하는 것이 배지의 수명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2) 갈변촉진작업
배지 측면의 불필요한 버섯 발생을 막고 잡균오염의 감소 및 안정된 생산을 위하여 첫버섯 수확 후 3∼4회에 실시한다. 갈변촉진작업은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배지와 비닐사이에 물을 채우고 말리는 작업으로 측면과 바닥면에 빠른 갈변을 유도한다. 갈변촉진작업 전 2∼3일 간 재배사 측창을 내려 환기를 억제한 뒤 스프링클러를 이용 약 2∼4시간 살수한 후 물을 끊고 배지 뒤집기를 한 후 바로 다시 배지 원위치를 진행한다.
갈변촉진작업주기는 약 20일 간격으로 3∼4회 반복하여 배지표면이 고르게 갈변을 유도하고 버섯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하여 배지 갈변의 촉진과 숙성을 증가시킨다.
갈변촉진작업 후 푸른곰팡이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푸른곰팡이가 주로 발생되는 환경은 배지의 과건조 및 과습 환경조건이며, 이 때 물로 배지 표면을 닦아내고 재배사의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주면 자연적으로 푸른곰팡이의 해를 억제할 수 있다. 이 작업은 어디까지나 푸름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업이지 제거하는 작업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5. 표고버섯 발생작업 및 휴양관리
1) 표고버섯 발생작업
표고버섯 발생은 각 품종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필요하고, 버섯을 생육하는 온도는 평균 15~23℃ 내외, 습도 80~90%가 적당하다.
버섯을 효과적으로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적인 배지의 온도편차와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버섯을 발생시킨다. 온도편차는 자연적인 온도변화(8~10℃정도)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가급적 인위적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공조시설이거나 온도편차 폭이 큰 날씨에 하는 것이 좋으며 비닐하우스에서는 물리적인 충격(살수 후 뒤집기)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생작업의 순서는 버섯의 발생적온이 되면(온도편차 8~10℃, 평균온도 15~25℃내외) 살수를 하루정도 하지 않고 배지를 건조하게 한다. 이후 스프링클러로 12∼24시간 정도 살수를 하여 비닐과 배지사이에 모두 물이 차게 한다. 살수가 끝나면 물을 끊고 배지의 상단에 바구니를 덮어 상자단위로 뒤집기를 한다. 이후 다시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6~12시간 정도 살수하여 온도자극을 준다. 이는 배지를 뒤집어 놓음으로서 배지 내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고 배지전체에 일정한 수분량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후 배지 상면에서 발생된 버섯이 보이면 정상으로 다시 뒤집어 재배한다. 발생작업시 살수시간등은 재배환경 및 배지의 상태를 보아 조절한다. 또한 배지의 충분한 갈변 및 후숙 되지 않을 경우 상면 버섯발생 유도가 어렵다.
2) 표고 휴양관리
버섯을 발생시키고 영양분을 소모하였기에 다시 버섯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휴식기가 필요하다. 휴양관리는 약 3∼5일 정도 진행하며 이때 배지의 수분과 환기 관리를 지속적으로 한다.
이 때 재배사 내부에 빛의 투과량을 적게하여 배지 건조를 방지한다. 휴양기간이 끝날때 점차 살수량을 증가시켜 발생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3∼5일이라는 휴양기간은 이론적인 것으로 배지의 상태를 파악하여 휴양기간을 늘리거나 줄일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휴양관리 시기에 버섯이 늦게 발생된 경우 가급적 빨리 제거를 하여 배지의 영양분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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