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 자연사 박물관 팀이 그 본연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60만 년 된 벌레 화석을 발견하였다. 딱정벌레의 일종인 이 잎벌레 화석은 신생대 4기 홍적세에 속한 것으로, 규슈 히라바루 유적지에서 발굴되었다. 전반적으로 청록색을 띄는 이 벌레 화석은 보는 각도에 따라 녹색에서 짙은 청색으로 그 색이 미묘하게 변한다.
이번 발굴을 이끈 다나카 겐고에 따르면 본연의 색이 남아있는 벌레 화석은 이번 발굴된 잎벌레 화석과 런던 자연사 박물관 팀이 독일에서 발굴한 5천년 전 딱정벌레 화석 단 2점 이외에는 발견된 바가 없다고. 독일의 벌레 화석보다 이번 발견된 잎벌레 화석의 색상이 더 선명하게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 잎벌레 화석과 주변 지질 성분을 정밀 조사한 연구팀은 이처럼 벌레의 색이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가 주변 토질이 습하며 약한 산성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디스커버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군마 자연사 박물관 팀이 발견한 잎벌레 화석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질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지질학> 최신호를 통해 공개된다. 20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