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일에 처형과 작은 처남이 구례롤 방문해서 칠의사 계곡으로 피서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큰처남 식구들이 피아골에 방을 잡아놨다고 함께 지내자고 해서
7월말부터 같이있던 장모님과 강산이 그리고 집으로 내려온 콩이까지 함께 피아골로 피서를 떠났다.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자니 분주할것 같아 콩이맘이 한몸 희생하여 우리집에서 맛난 닭백숙을 먹어줬다.
피아골 계곡은 생각보다 인파가 넘쳐나지는 않았지만 역시 시원하다.
습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지리산은 요즘 늘 희뿌옇다.
시원하다. 여기가 천국이다.
2년전 치악산 강산에 카페 여름 알바생이었던 처조카 주영군도 함께.......당연히 계곡엔 어항을 넣었다.
큰 처남은 팬션인줄알고 예약했다는데 고객위주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민박집 이었다.
그래도 고기는 숯불위에 구워졌다.
치악산에서 참숯으로 구워먹던 돼지 목살의 그 맛은 아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니 맛이있다.
노래를 틀고 밤새 시끄럽게 구는 옆방 손님들 때문에 잠을 설쳤지만(설봉은 잘 잠) 밤새 시원 하였다.
아침에 어항을 건지니 메기가 댓마리 들어있어서 메기 된장국을 끓이니 그맛이 시원하다.
아침 산책길에 계곡에 내려서서.
지리산은 오늘도 희뿌옇다.....산 아래는 오늘도 무지 덥겠지.
오늘은 계곡에 입수하지않고 차가운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는것도 시원하니 좋다.
연곡사.
연못에 홀로핀 연꽃이 우아하다.
국보 제53호 연곡사 동부도
보물 제151호 연곡사 삼층석탑.
귀가길에 화개장터 횟집에서 오늘도 재첩회를 만족한 느낌이들게 먹어줬다.
식구들과 헤어져 세식구가 집에 들어서니 푹푹 찌길래 다시 화엄사 계곡으로 갔다......청마조경님이 만들어놓은 그늘막.
화엄사 입구 샘골 계곡.
평상은 동네 청년회에서 대여해준다.
콩이가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멋진 티를 선물해줬다^^
내일은 승용 예초기를 빌려 마련해둔 터에 자란 잡풀을 베어야 한다.
더위 먹지 않도록 쉬엄쉬엄 해야 하는데 일을 한번 손에 잡으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내일은 바람 살랑살랑 부는 시원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피아골이라...맑은 물이 지천이네요.
지리산자락은 예전에 경상도 살때는 어쩌다라도 한번씩 가 보았는데..
참 구례에 런다분들중 부운이라는 닉네임의 의사 선생님이 계시는데, 이곳 충주까지 오셧을때 만나뵛습니다.
요지음 지가 가정사루다 말톤을 쉬고, 대회도 안다니다 보니까 소원해 지더군요
기회되면 함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지리산자락 맑은물 구경 잘 햇습니다.
네. 부운님이 제가사는 아파트 바로 아래 의료원에 근무하시는데 아직 인사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인사 나눌 예정 입니다.
20대 중반 6월초에 피아골에서 노고단을 거쳐 화엄사로 내려왔었는데 그때 추억이 새롭내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작을 뜰을 품고 있는 산마을 풍경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면서 멋지게 사시기 바랍니다.
두울 친구도 더운데 산행 천천히 하시길~
헬```;;
이면 춥다소리들 할텐데요글치요
도시는 찜질방수준이네요
습도가 높아선지 움직이면 더워요
도로가 밀리니 휴가는 꿈도 안꾸고 에어컨을 사랑하며...
힛
어젠 천국에서 거하시고 오늘은 ...
낮엔 쉬어가며...슬로우
까이꺼 한
처가식구들이랑 행복한시간 보내신 설봉님...박슈
오늘은 희뿌연 운무가 걷히고 해는 구름속에 숨어 버려서 그나마 시원하였던 지리산 입니다.
제가 오늘 열심히 일했거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