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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 이영돈피디의 먹거리 X파일에 소개된 착한 식당입니다. 재료의 원산지에 가서 직접 확인까지 하는 깐깐한 프로입니다. 앞으로 방영되면 계속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1. 백반
특징 : 방금 지은밥을 고집
<일미식당>은 손님 테이블이 5개에 불과한 작은 식당인데도 밥솥이 서너 개나 된다. 30인분 밥솥에 밥을 할 때 딱 절반, 15인분만 앉힌다. 이유는 또 있다.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하면 밑에 있는 밥이 눌려 맛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이 식당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단골손님이다. 아내, 혹은 어머니가 해준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갓 지은 ‘밥맛’에 중독이 됐다고들 한다.
특징 : 주인장의 한마디 “국산 콩을 구할 수 없으면 두부 만드는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
식당 주인 박종운 씨는 강원도 양구 농가에서 직거래로 국산 콩을 구입해 쓴다. 매일 새벽, 전날 미리 씻어 불려놓은 콩을 곱게 갈아 아궁이에 나무장작으로 불을 지펴 두부를 만든다. 소포제나 기름은 쓰지 않는다. 아침에 두부 만들 때 온 손님 이외에는 순두부를 내지 않는 것은 이 집만의 철칙.
특징 : 매일 아침 직접 손으로 만드는 순대
<제일어버이순대>의 주인 이채호 씨는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직접 손으로 순대를 만든다. 이물질과 냄새 제거를 위해 밀가루로 내장을 세척하고 깨끗한 물로 수차례 헹궈낸다. 선지는 신선도가 생명이라 납품 받을 때 손을 선지에 넣어 직접 냄새를 확인한다.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면 돌려보낸다. 그는 “순대는 냄새와의 전쟁이고, 이기는 비법은 청결이다”라고 강조한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93-2
특징 : 100% 국산 메밀로 만드는 국수
<삼군리 메밀촌>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하얀 색의 100% 순메밀국수를 내는 착한 식당이다. 식당주인인 이복재 씨 부부가 매일 화롯불에서 메밀전을 부치고, 1시간을 들여 묵을 쑤는가 하면, 메밀국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손으로 반죽해 면을 뽑는다. 하루 종일 품을 들여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이 씨는 “쉽게 성질이 변하는 메밀의 맛과 향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렇게 직접 수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반죽한 메밀국수를 대접하느라 이 씨 부부가 골병이 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손님들도 오래 기다리느라 불편을 겪었다.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하기를 당부한다.
특징 : 직접 캐거나 재배한 나물로만 요리
안주인 안서연 씨는 매일 마당 장독대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간장 등을 퍼와 나물 본연의 향긋한 맛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간으로 나물을 무친다. 친정어머니가 나물장수를 했다는 안 씨는 나물을 캐고, 씻고, 다듬고, 무치는 일이 “고되기보다는 즐겁다”고 말하는 우리 나물 지킴이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간매리 496-5
특징 : 자연에서 기른 토종 닭백숙
<학마루>는 식당 뒷산에서 풀어 키운 토종닭으로만 닭백숙을 끓인다. 이 식당의 닭들은 병아리 때부터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나무 열매, 지렁이 등을 잡아먹으며 자란다.
<학마루>가 ‘착한 식당’으로 소개된 뒤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탓에 키워놓은 닭을 모두 잡아서 이 식당은 다시 닭을 키울 때까지 한동안 문을 닫았다. 방문 전에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특징 : 대나무통 재사용 않는 대나무통밥 집
60년 넘은 초가집을 개조한 식당 <원당골>은 대나무통밥을 재사용하지 않는 양심적인 식당이다. 19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명·조향섭 씨 부부는 무, 배추, 가지, 오이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채소 대부분을 직접 유기농 재배해 사용한다. 맛도 훨씬 좋고 가마솥의 보온 효과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160
특징 : 100% 국산재료로 직접 담근 숙성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이가네 김치찜>은 100% 국산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로만 김치찌개를 끓인다. 식당 지하에는 식당보다 더 넓은 김치창고를 마련해두었다. 여기서 1년 이상 숙성된 김치만 손님상에 오른다. 친정어머니에게 요리비법을 배웠다는 식당주인 이선애 씨는 매실액기스, 볶은 소금 등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79-7
특징 : 통밀 직접 갈아 천연효모로 ‘느리게’ 만드는 빵
윈도우 베이커리(개인이 운영하는 빵집) <뺑드빱빠>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한 빵을 파는 곳이다. 이곳 주인 이호영 씨는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 스무 여 가지가 넘는 빵을 혼자 만든다. 이스트 대신 천연효모를 사용하고, 전남 장흥에서 생산한 우리 밀을 외국산 유기농 밀가루와 섞어 쓴다.
강남구 신사동 548-5 가로수 길
특징 : 자연산 토종 미꾸리로만 끓인 추어탕
<벌교영양추어탕>은 전국을 돌며 잡아온 자연산 토종 ‘미꾸리’로 추어탕을 끓인다. 이곳 추어탕은 다른 곳과 달리 국물이 사골국물처럼 뽀얗다. 식당 주인 정영자 씨가 친정어머니로부터 배워온 비법이란다. 그는 “건강하게, 손님들을 우리 식구들과 똑같이 대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1번지 2-24호
특징 : 무농약 쌀과 직접 재배한 시금치로 만드는 유기농 김밥 <알라딘가족밥상>은 몸에 좋은 식재료로만 김밥을 만드는 ‘착한 김밥집’이다. 식당주인 김월선 씨는 무농약 쌀, 무항생제 계란, 갯벌 천일염, 국산 참기름, 국내산 우엉, 제주산 흙당근, 현미유, 직접 재배한 시금치, 그리고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햄과 단무지로 김밥을 만든다.
이런 ‘호화’ 식재료를 사용했음에도 김밥 가격은 저렴하다. 손님들 건강을 생각해 간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착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김 씨의 바람을 담은 문구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446-2
특징 : 남은 반찬 가져가게 하는 한정식 집 62년 전통의 한정식집 <경희식당>에는 식당 곳곳에 친환경 종이 도시락상자가 놓여 있다. 원하는 만큼 남은 반찬을 싸가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남은 음식은 직원이 한 그릇에 모은 뒤 부엌으로 가져가 버린다. 주인 이두영·무정 부녀는 “정성껏 산에서 캔 나물반찬이 버려지는 것이 못내 아까워 2009년부터 도시락상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손님이 지불한 음식값에는 반찬에 대한 값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남은 반찬을 포장해가는 것은 당연한 손님의 권리”라는 것이 이두영 씨의 소신이다. 두릅, 아주까리, 싸리버섯, 감짱아치, 취나물, 죽순…. 각각 반찬이 어떤 나물로 만든 것인지 항상 손님들에게 설명한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282
특징 : 직접 재배한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 대구의 <가창칼국수 >는 18년째 직접 재배한 밀로 칼국수를 만드는 식당이다. 여름에 수확해 둔 밀을 창고에 보관해 두고 한 달에 한 번 밀가루를 제분해 사용하는 배교석, 김월자 씨 부부.
신선한 상태의 재료를 써야만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밀가루뿐만 아니라 칼국수에 들어가는 부재료도 주문이 들어와야 준비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내 김 씨가 칼국수 한 그릇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30분. 다른 식당에서는 이미 음식이 나오고 한참 맛을 볼 시간이지만 이곳에선 면이 익는 시간만 13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먹거리를 맛보고 싶어 각지에서 찾아와 준 손님들을 위해 이전보다 더 정성을 다해 칼국수 한 그릇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특징 : 국내산 콩을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 <사계진미>는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오로지 콩과 소금만을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드는 식당이다. 처음 암행취재 당시 지나치게 고소한 콩국수의 맛 때문에 다른 재료가 첨가됐을 거라고 생각한 검증단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사계진미>는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직거래로 국산 콩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좀 더 정확한 검증을 위해 제작진임을 밝히고 주방공개를 부탁하자 자신 있게 콩국수 제조과정을 공개했다. 초점을 맞췄어요.”라는 식당주인 이호규씨의 말에서 콩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과 노력 덕분에 지금의 값진 콩국수를 얻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38-8 번지 1층
16. 천연재료로 손수 빚은 떡 서울떡의 미학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89-50
17. 만두 황해도전통손만두국 충남 공주시 옥룡동 183-15 041-855-4687 화학조미료 무첨가, 손으로 직접만든 피 당일 준비된 재료로 만듬. 단무지, 무말랭이 넣지 않음.
18. 유기농 떡볶이 (완이네 작은 밥상)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20 별관동 103호 031-955-6162 김밥류 1500-3000원, 비빔밥, 오색떡국, 라면 등
19. 튀김 요요미 깨끗한 기름으로 바로 튀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87-36 1층 전화 070-4312-5985 모둠튀김세트 1만원, 2인 튀김 세트 6천원 국물떡볶이 2500원, 달콤한 고구마튀김, 꼬다리김말이 튀김, 몸통오징어튀김 700원 등 |
첫댓글 옛날 방식, 자연 그대로의 고집스러움으로
수십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그런 착한 맛집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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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공주에도 있네?!
다 먹어 봐야지!
화학첨가물의 강한 맛에 익숙해지면 자연의 맛을 못 느끼니 이 중 어느 식당은 맛 없고 비싸기만 하다는 평을 받다가 지금은 전국에서 모여든다고 하네요.
메밀국수집은 몇시간을 기다려야하는데 그나마 그날 재료가 다하면 기다리다 못먹고 발길을 돌려야한답니다. 가시기 전에 전화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평일에 오시랍니다. 그래도 이렇게 양심을 지키는 식당들이 있어서 세상이 살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