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예술가 백남준 선생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
별세
잘 알려진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1932~2006) 선생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1937~2015) 여사가
7월 23일 오후, 미국에서 향년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4년, 백남준의 일본 소게츠 미술관 공연에서 만난 두 사람은 14년 만인 1977년에 뉴욕에서 결혼한 뒤,
이후 비디오 예술가로서의 삶을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나누었습니다.
구보타 여사 역시 30여 년간 암으로 투병중이었고,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하는군요.
2006년에 백남준 선생이 뇌졸중으로 타계한 지 거의 십 년 만에 남편 곁으로 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남준(새로운 세계를 연 비디오 예술가)
김홍희 지음
[한겨레]60~70년대 세계 전위예술운동과 비디오아트 분야서 활약한
대가
비디오아트 거장 고 백남준(1932~2006)의
부인으로 일본 출신의 전위 미술가였던 구보타 시게코(78)가 23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지병인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78.
구보타는 소장 전위작가로 활동하던 64년 당시 일본 도쿄 쇼게츠홀 공연장에서 백남준을
처음 만났다. 이후 미국, 유럽 등지에서 함께 전위예술 유파인 플럭서스운동을 펼쳤으며, 77년 그와 결혼했다. 생전 백남준의 가장 가까운
작업동료였으며, 96년 백남준이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타계할 때까지 병수발을 하며 직접 뒷바라지를 했다. 남편의 명성에 가려지긴 했지만,
60~70년대 세계 전위예술운동과 비디오아트 분야에서 돋보이는 작업을 펼친 대가로 꼽히고 있다. 뉴욕모마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서
전시했으며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미술관에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 같은 비디오아트와 전위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백남준의 생전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해 백남준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등의 전시와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조언하는 등 국내 미술계와도 친밀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첫댓글 8월 9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2층 메모라빌리아에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