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평통서남아 협의회장님 및 부회장님 그리고 간사님 및 각 국의 위원님 !
지난 4월25일 네팔의 대 지진 이후 염려해주시고 성금까지 보내주신 후의에 다시 한번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다음과 같이 성금을 전달 받았습니다.(보내오신 날짜 순)
스리랑카 지회 : U$ 500
태국 협의회 : U$ 2,000
인도 지회 : U$ 1,000
방글라데시 지회 : U$ 600
인도네시아 승은호 회장 : U$ 3,000
합 계 : U$ 7,100
저는 이 내용을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알려드리고 귀중하게 사용할 방법을
문의하였으나 한국대사관에서 직접 집행하는 프로그램은 없으며
다만 네팔 국무총리실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총리실에 전달하면 간단하고 편리하겠지만 도데체 그 성금이 언제 어디에
어떤 용도로 쓰일지는 모를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피해복구 혹은 피해주민을 위해
쓰여지겠지만 네팔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직접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전달하면 향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도울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약 5~6개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카트만두에서 멀리 떨어져 정부지원이 잘 되지 못하는 지역을 조사한 것입니다.
결국 카트만두 북동쪽 에베레스트 산으로 향하는 방향의 "라메찹" 지역의
"토시 마을"을 선택하여 첨부파일의 내용대로 지역에서 중앙정부로 보낸 보고서를
접수하였으며 성금액수에 상당하는 비용으로 학교 임시교실 15개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지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카트만두에서 북동쪽 약 180Km 지점 655가구 약 3,500명 거주)
대개 이 경우 약 U$11,000 정도가 소요되나 지원사업임을 감안하여 네팔 교육부와
해당지역장의 도움으로 U$ 약 8,500의 예산을 편성 임시교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따라서 부족한 성금 U$1,400은 네팔 지회가 준비할 것입니다.
임시교실은 주간에는 학교교실로 야간에는 주민들 임시 숙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주부터 네팔의 우기가 시작되어 산사태 및 건물 추가 붕괴가 우려되므로
안전한 대피소 역할도 기대가 됩니다.
교실은 함석지붕의 트러스형 철기둥 구조입니다.
현재 자재가 부족하여 여러 경로를 통하여 빠른 구입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제 계획에 의견이 계시거나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빠른 회신을 부탁 드립니다.
지역 특성상 너무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젠 저도 조급해 지는군요.
다시 모든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