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는1845년경 독일 시를 바탕으로 3개의 가곡을 작곡한다. 그것은 ‘고귀한 사랑’과 ‘행복한 죽음 ’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이다. 1849년 리스트는 이 세 가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해 했는데 그 중에서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를 편곡한 것이 《사랑의 꿈》이다. 다음해 출판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는 독일 시인 프라일리그라트의 시인데 조건 없는 성숙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를 말하고 있다.
오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오 사랑하라 사랑할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시간이 오리라, 시간이 오리라 그대가 무덤 옆에서 슬퍼할 시간이 찾아오리라
그리고 애써라, 그대의 마음이 타오르도록 그리고 사랑을 품도록 그리고 사랑을 간직하도록 그대의 마음을 향해 또 다른 마음이 사랑으로 따뜻하게 두근거리는 한
그리고 그대에게 자기 가슴을 열어 놓는 자 오 그를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리고 그를 항상 기쁘게 하라, 그리고 그를 한시도 슬프게 하지 마라. 그리고 그대의 혀를 잘 조심하라! 곧 못된 말이 뱉어졌구나. 오 이런, 그것은 나쁜 뜻이 아니었는데 그 다른 사람은 그러나 떠나가서 슬퍼한다.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
가곡집과 녹턴이 작곡된 그 시기는 리스트가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연이어 겪은 시기였다. 파리의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하며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 다구 백작부인과의 사랑은 세 아이를 낳은 후 점점 식어갔고, 결국 1844년 두 사람은 결별에 이르고 만다. 이후 여러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며 짧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그는, 1847년 또 다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우크라이나의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이 키예프를 방문한 리스트의 연주를 듣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과 별거 중이었던 그녀는 어린 딸을 데리고 리스트가 있는 바이마르까지 찾아온 것이다. 리스트는 화려한 마리 다구 백작부인과는 대조적인 청초한 매력을 지닌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과 열렬한 사랑에 빠졌고, 이 새로운 기쁨 속에서 이별 직후에 작곡한 사랑의 노래는 감미로운 피아노곡으로 편곡되었다.
《사랑의 꿈》 피아노 독주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이 일품인 곡이다. 시적인 사랑의 진실을 노래하고 있으며, 곡에 담긴 사랑의 감격은 매우 깊은 인상을 준다. 이 곡을 들으면 누구나 다시 젊어진다고도 한다. 조용한 하게 차와 함께 이 명곡을 들으면, 먼 옛날의 사랑이 회상되며 찐한 사랑이 다시 다가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첫댓글 "이 곡을 들으면 누구나 젊어진다"는 해설의 한 대목,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