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요. ^^ㅋㅋ
맨날 뻔질나게 드나들다가,,
발령받고 출근한 이후 처음 들어와봅니다. (지송함당..바빠서; ㅋ)
하루하루가 새롭고, 어떻게 생각하면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많이 적응되었습니당^^
저는 실무수습으로 명 받았습니다. (보건직^^)
정식임용이든 실무수습이든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저는
합격했고, 또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고, 발령받고, 출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우리 보건소는 본소, 6개 보건지소, 7개 보건진료소 이렇게 조직되어있고
본소에는 보건행정팀, 예방의약팀, 건강관리팀, 방문보건팀, 진료팀 이렇게 5개의 팀이 있습니다.
저는 군 보건소(본소) 방문보건팀에 발령받았습니다.
우리 팀은.. 팀장님, 주사님 세분, 저 이렇게 다섯명 이구요, 저희 팀 소속 직원은 방문간호사선생님들 10명과 공중보건 의사 선생님 1분도 계십니다.
실무수습 때 는 커피타고, 복사하고, 프린트하고, 회의실 셋팅하고, 사진찍고, 청소하고 ..
뭐 이런 자잘한 일을 시키신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그러나.
저는.
이미 출근 3일 만에 업무를 맡았고(오늘이 출근 딱 한달째^^), 각종 기안작성, 내부결재, 대외문서 발송, 실적제출, 예산사용, 국도정평가 컨설팅 등등.. 하고 있습니다^^
(주사님들이 잘 알려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고 계세요. 고맙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방문보건팀 - 치매치료관리비지원사업, 치매조기검진사업, 치매상담센터운영, 치매관리사업, 치매예방관리 등 치매 관련 전반에 대해서입니다. ^^
업무특성상 출장이나 주최행사도 있고, 어르신들이나 보호자분들 등 민원인들과의 접촉이 많고, 검진비용 및 약제비지원 등 국도비 등을 쓰기 때문에 여간 까다롭지 않을 수 없죠..
얼마전에는 국도정평가에 관한 실적제출 및 2013년 주요업무계획 하느라 피똥쌀뻔했습니다.ㅠㅠ (저혼자 한건 아니고요. ㅋㅋ 주사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죠^^)
하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있습니다!
힘들거나 짜증나거나 그런거 없어요. 그냥 새로운걸 배우는게 좋고, 주사님들.. 팀장님들.. 소장님께서 업무를 부탁하고, 시키고 하시면 그냥 저는 ‘그 만큼 나를 믿어주시는구나.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신나게 합니다^^
문서작성 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등을 사용하는데
뭐 아주 잘하진 않아도 중간정도만 하면 일하는데는 지장 없을듯요 ^^
(가산점 때문에 다들 컴 자격증 따놓으셨잖아요. 다들 잘 하실듯^^)
글구 전산교육도 신청하면 들을수 있어서, 활용하면 좋아요~
저두 엑셀실무 다음주 수,목,금 하루 4시간씩 전산교육 신청했습니다^^
나랏일이라는게... 생각보다 행정적으로 많이 복잡합니다.
전자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어떤 사안이든 공문으로 처리해야 하고,
오타나 양식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서도 안 되고, 항상 첨부문서로서 확실히 증빙자료를 남겨 놓아야하고,,
예를 들어 현수막을 제작한다고 하면,
1. 현수막업체에 제작할 현수막의 내용 및 문구, 로고 등을 표시한 문서를 보내 시안을 요청하고,
2. 업체에서 견적서와 함께 몇 가지의 시안을 보내오면 주사님들의 협조를 통해 최종시안을 확정합니다.
3. 이 시안으로 이만큼의 돈을 써서 현수막을 제작하겠다는 기안을 작성하고, 결재선을 거쳐 최종 소장님께 결재를 받습니다.
4. 소장님의 결재가 완료되면 지출결의서를 작성합니다.
5. 현수막이 도착하면, 확인을 하고, 납품서, 견적서, 세금계산서, 사업자등록증, 입금통장 사본을 받고, 작성해놓은 지출결의서에 확인도장을 받습니다.
6. 서류가 완비되면 e-호조에 예산사용에 관한 지출품의 등록을 하고 승인요청을 합니다.
7. 승인이 되면 서류 전체를 복사 해놓고, 원본은 회계주사님께 드리고 복사본은 문서철에 보관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이 안됨...ㅠㅠ (“금165,700원”에 “금”자 빼먹어도 아웃, “금일십육만오천칠백원”에 “일”자 빼먹어도 아웃. 천 단위 반점 빼먹어도 아웃.)
덜렁대는 성격의 저를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은 8시 10분~20분 정도까지 해서 탕비실 정리 해놓고 커피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일할준비를 합니다 ^^
가끔 쿠키랑 비스켓 같은거 싸와서 사무실 주사님들 드리기도 하고 그럽니다^^
제 자리가 사무실 문을 등지고 있는데,
출근하는 주사님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안녕하세요~” 인사합니다 ^^
몇몇 주사님들은 제 표정과 말투를 따라하시기도 합니다ㅋㅋㅋ
그리고는 6시 칼퇴근은 못하고 아니 안하고, 6시 40분 50분 쯤 퇴근합니다.
남은 업무가 있으면 다 하고 가고, 업무가 없다 하더라도 저는 7시 다 되서 퇴근합니다.
주사님들께서
“지은아~ 안가고 뭐해~ 얼른가~”, “지은씨~ 그만 퇴근해요~” 하실 때 까지는 안갑니다. 저는 ^^
같이 일하는 주사님들이 너무너무 다들 좋으시고, 친절하시고 많이 예뻐해주십니다.
팀장님께서도 항상 잘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해주시고
제가 인복이 있긴 있나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업무를 맡았으니 질문도 많이 하고 얼마나 귀찮게 해드리겠어요~
근데 다들 너무나 잘 알려주시고, 챙겨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너무 좋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먹는 구내식당 밥맛도 아주 좋습니다 ㅋㅋ
하루는 일하느라 점심을 조금 늦게 먹으러 갔는데 그날따라 밥이 너무 맛있는거에요~
주사님들이 저 먹는거만 봐도 배부르다고 ㅋㅋㅋ
그날 5시 월례회의 때 팀장님께서는 전 직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저를 “밥 잘먹는 지은씨”라고 부르셨습니다ㅠㅠㅋㅋㅋㅋ 그 이후로 뭐 먹을거리 있으면 저에게는 다른 분들의 2배를 주십니다..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하...ㅜㅜㅋㅋㅋㅋㅋ
출근 일주일째 되던날 주사님한분께서 저에게..
“지은씨 혈액형이 뭐야? ” 물어보시길래
“저.. B형이요^^” 했더니
“지은씨는 적응을 참 잘하는거 같아~ 한 1년은 같이 일한것 같아~ 호호호^^ ” 하셨습니다.
이정도면 저.. 잘.은 아니더라도 중간쯤은 하고 있는거겠죠 ?^^
다이어리를 선물해주신 울 팀장님,
다음주에 제 생일이라고 회식도 해주신답니다.
팀장님의 사랑~ 신비하고 놀라워~♬
아 , 이거 업무시간에 쓴거 아닙니다.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9시이전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한글파일에 써놓고 붙여넣기 한겁니다.ㅋ(혹.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뿅 ^^
첫댓글 지은아.. 진천군 보건소에서 근무잘 하고 있는 것은 카스에서 보고 있다..
이렇게 멋진 합격 이후..근무수기를 넘 잘 적어주어서 진짜 진짜 탱큐~~~
내가 보아도 한들 작업 이후.. 퍼다 나른 것을 알겠어요.. 업무중에는 신입이 이러면 않되겠징...
글구..이미 졸업하고..보건소에서 계약직으로 근무를 해 본 경험이 있었기에.. 아마도 잘 하지 않나 쉽다..
나도 선물 하나 해줄께.. 공무원으로써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ㅋㅋ
진천군 보건소로 추석 선물이라고 해서.. 보내어 줄께.. 사무용품이지만.. ㅋㅋ
usb 도 보내어 줄께.. ㅋㅋ
그리고 늘 자랑스런 한연고 합격자로써.. 한연고선배들 도움도 받기를..
특히나.충북에서 가장 먼저 2003년 한연고 출신 합격자.. 충북도청 7급 정인영.장정희.임민진 주사들에게 부탁할일이 있거나..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연락해라.. 청주.음성.청원도 있구..12개 시.도 보건직 한연고 선배들이 다있다.. 환경직.간호직.의료직까지 합산하면 한연고 출신 선배들이 80여명은 된다.. 진천군에서 있다.. 한연고 합격자들 출신 보고 잘 적응하고 지내길.. 보건복지부 쪽도 필요하면 연락하고.. 감사 받을때 .. 국정감사.. 감사원쪽등..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길..
서울에 교육때문에 올라오면.. 연락도 하고.. 진천갈때 연락할께.. 쐐주 한잔하자.. 근무수기 넘 멋지게 잘 적었당...ㅋㅋ
홧팅~~~~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9시이전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한글파일에 써놓고 붙여넣기 한겁니다 <-- 감동에 눈물흘릴뻔했어요..ㅠ.ㅠ
적응 엄청 잘하고 계시는데요??? 제가봐도 막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싶을듯요.. 근무후기 엄청 잼나게 읽었습니당... 앵콜외쳐두될까요??????? 앵콜앵콜!!!!!!! 후기 감사합니다. ^^ 앞으로 더더더 사랑받으시길바래요~~!!
우와..부럽네용..인복이있음이 확실하내요...앞으로도 더욱 잘하실꺼같아요...ㅊㅋ
김미희씨도.. 경북 상주시 방사선사 채용시험에 합격했으니..차후 근무하게 되면 11월달 쯤이라도 근무하게 되면 근무후기 함 적어주세요.. 작년도 경북 상주시 임상병리사 필기 합격자도 저희 학원생이며.. 올해 물리치료사 주혜연씨도 우리 학원생이니.. 벌써 인맥이 늘었네요.. 3명이나.. 하하..
다음주 제출서류 잘 접수하시길.. 10월 19일 면접준비도 잘 하시구요..
지은씨 방가요..
우와... 정말 대단한 근무 후기 입니다. 아주 그림 그리듯 기가 막히게 묘사해 두셨네요. 짱입니다요. ^^
요즘 젊은 사람들도 치매가 늘어 간다고 기사를 봤었네요. 뭐, 알콜성 치매.. 얘기를 하더라구요.
치매 담당하면서 치매 경험 해 보겠다고, 과한 회식으로 스스로를 알콜성 치매에 빠뜨리지만 않으면.. 근데, 왠지.. ㅎㅎㅎ
아, 글구, 원래 B형이 인간관계는 대게 무난 합디다.. 한연고 이 모 실장 포함해서 말이죠. ㅋㅋ
지은씨 글에서도 또 느끼지만, 울 회원님들 모두 시험 합격 하고 나면 다들 오피스 공부 좀 해 둬야 됩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남아 뒷 정리 하고.. 이런 직원을 누가 안 이뻐하겠어요? ^^
와우!! 멋진 수기네요^^ 감사합니다!!
님도 꼬옥 합격해서..면접후기도 적어주고. 합격 수기도 적어주고.. 근무후기도 적어주시면 됩니다.
다른 학원을 믿고 공부했다가..올해 상반기 저희 한국연합고시학원생에게 밀려서. 않되었지만.. 저희 학원에서 수강이후..성적이 많이 올라서.. 이번 하반기 경기도 의료직 필기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가장 높으니.. 기다려 보자구요.. 9월 28일 경기도 9월 8일 시행 필기 합격자 발표되면 면접특강이 있으니. 필히 참석 하여 지금까지 13년간 한국연합고시학원의 예측대로 합격이 되었음 합니다. 현재 예상 커트라인이 가장 좋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특강때 다시 얘기 할께요..
힘내시구요.. 이틀밤만 기다려 보자구요.. 홧팅..
모두들 감사합니다 ^^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10월이 시작되었으니 모두모두 다시한번 파이팅 해요 !! ^^*
오 ㅏ~ 눈앞에서보는듯해요~^^
저도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이 불끈~ㅋ
동기부여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글솜씨가 아주 상콤하네요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듯
정말 사랑받으실것 같아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
인복은 타고난거라....부럽기만..
행복해보입니다ㅎㅎ
축하드려요 ^^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