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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도
날선 철조망 하나가 숨어 있었더라.
눈앞에 보이는 철조망이야
언제고 잘라 치워버리면 된다지만
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철조망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놓여 있는지
가늠할 수 조차 없으니
어떻게 손을 써서
없애야 할른지...
_Jiri-깽이 恩敬,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아나STORY)_
한국전쟁인 6.25 발발이 올해로 벌써 72주년입니다.
아직도 이 땅 위, 이산가족이 된 사람들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가혹한 한국전쟁.
우리나라 38도선에
지금의 철조망이 쳐지기까지...
1910년 8월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며
우리는 나라를 강탈당했고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했지만
우리는 우리 손으로 독립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38선으로 재단하듯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국이
1948년 이 땅 위에 두 개의 정부가
그렇게 양분되어 수립되어졌고.
미국에는 일본을 잠재운 핵폭탄이 있었기에
소련은 나름 눈치를 보고 있었고
1949년 중국은 중국공산당(모택동) 정부가 수립되며
중화민국 장개석은 타이완으로 건너가
국민 정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당시 제2차 세계대전과 내전(국민당, 공산당)을 겪으며
몹시 힘든 상황이었고
다른 나라 전쟁에 신경쓸 정도로 여력이 없었던 상황
당시 UN상임이사국으로는
미국, 소련, 중화민국(장개석), 영국, 프랑스
1948년부터 1949년 남한에서 미군이 철수를 하고
미국에 이어 1949년 소련도 드디어
2배 위력의 핵 개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제 뭐 무서울게 없어진 소련~
미국의 1950년 1월 12일 ‘애치슨라인'이 공표
미국방어선에서 남한이 빠져 발표되며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발발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 같은 징후를 느낀
그동안 미적미적하며 가만히 있던 소련이
북한의 남한 침략에 동의하며 힘을 실어줍니다.
하지만 소련이 직접 전면에 나서 싸울수야 없고
뒤에서 북한에 무기를 아낌없이 공급하며
1950년 6월 25일(일).
새벽4시 북한의 남한침략
전쟁이 요이땅~하며
그냥 진행됐던 게 아니었어요.
모든 것들이 맞아 떨어진 그 순간...
전쟁을 해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 여겼던 북한이
그렇게 밀고 내려왔던 거였지요.
소련을 등에 업은 북한이 이렇게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남한은 미군도 없고 정당은 난립 상황에,
무기 준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었으니...오호라...
급기야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한달 만에 낙동강 라인까지 북한에게 내주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시아가 공산 세력에 장악되는 것을
더이상 지켜볼수만은 없었던 UN(국제연합)이
소련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이 전쟁에 전격 개입 신호탄을 쐈고
인천상륙작전(1950.9.15)이 성공
서울을 다시 되찾으며
10.1일 38선까지 북쪽으로 밀고 올라갑니다.
'국군의 날'이 요날이네용^^
그 기세를 몰아 압록강 두만강 유역까지 북으로 올라갔지만
내내 지켜보고만 있던 중공군이
느닷없이 11월 인해전술로 개입
또다시 중공군과 함께한 북한에 밀리며
1950년 12월15일~12월26일까지 흥남에서
미군10군단과 남한 국군1군단
그리고 피란민 10만여 명의 흥남 철수~
1951.1.4일 서울을 또다시 내주며
1.4후퇴, 뺏고 뺏는 싸움이...
한국전쟁으로 수백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전쟁 고아와 이산가족이 또한...
전쟁은 그냥 뺏고 빼앗는 땅따먹기 싸움만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들의 움직임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인간들의 못된 야욕의 불꽃
자기들의 세상이 무너질까 하는 두려움
전쟁은 땅도 사람도 모두 폐허로 만들었고.
ㅠㅠ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전투는 계속 이어졌으며
이 전쟁으로 우리나라 남한 경제는
휴전 후 120개국 중 119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북한보다도 더 엉망인 나라로...
그렇게 땅 한쪽이라도 더 차지하려
빼앗고 또 빼앗기고, 빼앗으며...
지금의 38선이 이 땅 위에 그어졌고
한 민족을, 한 나라의 땅을 가르게 되었습니다.
남한의 최북단, 일부러 작정하고 나서지 않으면
갈 일 없을 DMZ길
그 길이 어떻게 이어져 있고
마른 흙 폴폴 날리며 척박, 삭막하지나 않을지.
사람 구경은 할 수 있을런지...
사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증
이래저래 호기심이 생기긴 하잖아요.
^^
서해안의 마지막 종착점인 김포의 '보구곶리'
그곳이 DMZ의 첫길입니다.
한남정맥의 끝인 문수산을 넘어가야 할까?
군부대 허가를 받고 통과해서 낮에 길 따라 가야 할까?
이 도로길은 자전거로는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걸어가는 사람들도 통과시켜주려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사소한 걱정들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요.
그러니 가봐야겠지요.
김포 보구곶리부터 시작~ 물길 따라 이동하며
한강하구인 조강~한강~일산대교를 건너
고양, 파주로 임진강 따라~
임진각을 지나 두지리 마을까지
이번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9km를 걷고 왔습니다.
임진각 이후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미지의 길
우리 '밤도깨비님'이 금요일 밤, 수고스럽게도
김포 보구곶리검문소 인근까지
야밤 태워다 주고 가셨고...
고맙습니다. 밤도깨비님^^
인근 농막이라고 해야하나?
곡물 보관창고라고 해야하나?
이슬 피할 수 있는 곳이 있길래
야밤 돗자리 펴고 잠시 뒤척뒤척 쉬었다가
날이 밝아오자 짐 꾸려
DMZ 첫구간 걸음 떠나 봅니다.
벌레를 쫓으려고 설치해 놓은 기계 소리인지
건물 어딘가에서 정기적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뭐 잠은 다~ 잤고.
누웠다 앉았다 이리저리 뒤척거리며...
그래도 이렇게 밤이슬 피해 쉬었다 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주인장님 허락없이 쉬었다 가서
죄송한 마음 살짝 전하며.
저 앞 보이는 길에 '보구곶리 검문소'가 있습니다.
해병대 군인들이 보초 서며 항시 대기 중.
방장님 둘째 아드님께서 국방의 의무를
지금 저곳에서 하고 있더라고요.
^^
여기 지나갈 때는 신분증 필히 지참.
안그러면, 문수산 넘어서 가셔야 해요.
서류 작성좀 하고 신분증 확인.
'통행 허가증' 받아서 진입 ok~
간단하네요.
백두대간 막혀있는 통제구간 길들도 이렇게
신분증 확인 후 통과시켜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내기한지 하루이틀쯤 지난 듯
논마다 파릇파릇한 모들이
젖먹이 아기처럼 물을 빨아대며
살아보겠다고, 커보겠다고^^
진짜 아기들 같아 보여요. 사랑스러워요.
저마다 고개 삐죽삐죽 내밀며
누가 이새벽에 지나가나 호기심 가득.
이렇게 논농사 모내기 모습을 보니
아~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싶습니다.
여기 김포에서 나온 쌀밥도 한번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사실 DMZ길이라고 하면 군인들 경비가 삼엄하고
그 기세에 풀 한포기도 자랄거 같지 않았는데^^
강가로는 철조망이, 그 너머로는 강물이 유유히~
그리고 저 건너 북한의 땅이 정말로 지척에...
1996년 7월 대홍수 때
북한에서 표류하다 유도에서 발견되었다는 소
지뢰로 부상당한 다리, 먹이 부족으로
생사 위협에서 구출 작전이 진행되었고
해병대원들이 고무보트로 유도로 진입 황소 구출 성공
이후 ‘평화의 소’라 불렸으며.
1998년 제주 우도의 암소 ‘통일염원의 소’와 짝을 이뤄
새끼도 7마리나 낳았다고 해요.
2006년 5월 자연사.
안내판이 있어 잠시 들여다 보며 가고.
받아온 출입증^^인 명찰.
센스있게 모자이크 처리좀 해줬구요.
일행 대표로 제가 받아서 가슴팍에 차고 걷고 있습니다.
각자 배낭 속에 침낭 빵빵하게 준비해서 나선 걸음.
^^
걷다보니 전봇대에 경기둘레길이라고
안내도 잘 되어져 있네요.
이곳 통제구역인데...
신분만 확실하면 누구라도 낮에는 다닐 수 있을 거 같죠.
아~ 통제구역 안인 여기도 버스가 다니는가 봅니다.
신기하네~
정류장이 있고요.
집들도 있고, 마을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저짝 집 앞에 써있던 말^^
향기로운 사람이 지나가는 길가는
또한 향기로움이 함께 머물다 가겠지요.
어느덧 6월, 보리는 초록의 파릇함은 벗어버리고
노오랗게 익어 들녘을 금빛으로 수놓고 있고.
아니, 보리가 벌써 이렇게 익었나?!
저는 또 그 모습에 또한번 놀라네요.
엊그제 파란 보리싹을 본거 같은데...
이곳은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보구곶리검문소~용강리검문소 구간
용강리검문소 이곳에서 명찰은 반납하고^^
파란 자전거길 표시가 길가에 잘 되어 있었구요.
김포 캠핑파크도 지나 갑니다.
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서해안에 드는 걸로만 알았는데...
한강하류의 물줄기를
조강(祖江)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표지판 보며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할아버지 강
조강리의 조강포구. 조강이 흐르는 곳...
애기봉으로 가는 길.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오르내림이 착한
오솔길 같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애기봉? 저는 당연히 '아기'를 생각했는데
적혀 있는 사연을 읽어보니...
1636년 청나라의 침략으로 한양을 향해 피난길에 올랐던
평양감사와 '애기'라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
평양에서 남쪽으로 피난 중
'애기'만 조강(한강하류)을 건너고
평양감사는 잡혀갔는데
그렇게 생이별한 애기는 매일 이곳에서
님을 기다리다가 죽게 되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 이야기를 듣고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한 맺힌 1천만 이산가족의 한과도 같다며
154고지로 불리던 이 봉우리를 그때부터
'애기봉'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시간이 너무 이른 관계로
애기봉은 가보질 못하고...
오전9시는 넘어야 갈 수 있어요.
수령 45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
키가 20m에 나무둘레는 7.1m.
보호수 지정일자가 82.10.15일이라고 하니
이제 500살이 다 되어가는 마을의 터줏대감
그 수많았던 전쟁에도
온전하게 이 모습으로 살아남은 두 녀석이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장하다, 애썼다
살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근데 요녀석들 멋지기까지 합니다.
우리들 모두도 살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살아간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지금 잘 하고 있는 거라는 거 잊지들 마시고요^^
서로 손 하나씩 뻗어 맞잡고 있는듯
꽤나 다정해 보이니
'사랑나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사랑이 뚝뚝 흐르는게
사랑이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느껴지십니까?
ㅎㅎㅎ 초등학교 때부터
늘 봐왔던 1등급 서울우유가
이곳 애기봉목장에서 나오나 봅니다^^
참고로 저는 우유도 못 먹어유~
1학년 때 학교 끝나고 우유 들고
집으로 뛰어가다가 자빠져서
우유가 길가에 촤아악~
그때 길가에 뿌려졌던 그 하얀 우유 냄새며
제 무르팍과 길 위에는 또 붉은 피가 처발처발~
엉엉~ 울면서 집으로 갔었는데,
그때의 그 상처가 아직도 제 무릎에 고스란히.
피냄새에 섞여 났던 그 비릿한 우유 냄새
그때 이후로 우유 입에도 안대는 거 같아요.
정신차리니 구수한 소똥냄새가~ ㅎㅎㅎ
애기봉 산자락 따라 걸어가며
길가의 오디도 따 먹고~
비가 안와서 그런지 제대로 크질 못했어요.
맛도 이맛도 저맛도 아니고.
저건? 포니자동차래요.
저는 타보질 않은 세대라서...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모델로 만들어진 현대 자동차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처음 만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여기도 포니자동차 운전해보고 타보신 분들 있을 듯^^
저는 저렇게 말끔하게 서있는게 신통해서...
우왕~
지금 당장 시동 걸어도 꽤나 시원하게
"부앙~" 할 것 같아요.
운봉 박씨 묘역이구요.
설명에 따르면
세종 때 통진에 13년간 유배되었으며
통진에서 강화 갑곶진 사이를 왕래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성동나루(석축로)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좋은 분이신거 같죠^^
박신(1362~1444)은 조선 전기 형조전서, 광주목사, 이조판서 등을 역임했고.
이짝 동네에는 수령이 대단한 나무님네들이
많네요.
박신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향나무
이 향나무의 수령은 약500년
운봉 박씨에 명물
옛 제실은 하성면 마조리 산7번지에 있었으며
2003년부터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중
이곳 가금리 산43-1번지에 종원의 뜻을 모아서
사당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깨우침을 주는 나무(향나무)
조선 초 영의정을 지낸 박신은
마음을 수양하고자 이 향나무(500년)를 심었다.
그는 경건한 마음으로 학문을 닦는데 힘써서
문과에 급제하였는데
심성이 악하거나 어질지 못한 사람,
행동이 불미한 사람이 이곳에서 공부하면
어질고 착한 사람으로 거듭나
배움에만 전념하게 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학목(學木)이라 부르며
학문을 닦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혹시 예전에 초등학교였을까요?
오래된 놀이터 뺑뺑이, 미끄럼, 철봉의 그 녹슨 모습
어릴적 놀던 기억이~
그때는 이 놀이기구들이 작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커서 보니
어찌보면 장난감 같기도 하고...
저 뺑뺑이 돌아는 갈까?
이곳이 전방이긴한가 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이라는 글자도 보이고.
농사철이 되면 하천의 물은 이렇게 탁해지는건지...
물 속 녀석들은 숨 쉴 수 있으려나??
그대들 안녕하신가??
아무리 들여다봐도 인(人)기척?
아니 어(魚)기척도 느껴지질 않네요.
방금전, 걸어오며 닭 키우는 곳을 지나왔는데
세상에나 그곳에 산소는 1도 없는 듯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더라고요.
잠깐 지나만 가도 죽을거 같은데
저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할까
보지도 않은 남걱정도 좀 하며...
켁켁
모내기한 논에 일하러 나와계신
부지런한 마을 주민의 모습~도 보이고요.
여느 시골 동네와 다름 없고^^
저 위로 올라가서 북한 땅을 한번 보고 싶지만...
철조망 가까이로는 갈 수 없고.
길가 표지판에는 물고기 잡지 말라는 경고성 문구만이...
시암리 마을로 가는 농로길
저 옆으로 철탑이 하나 로켓트처럼 서 있는데...
저런 도대체 뭐지??
무한동력발전기래요.
연료 없이 중력의 힘으로 발전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기계.
2016년도 '세상에 이런일이' TV에 나왔었다는데
거닐며 방송 유튜브 찾아보니
저 어르신 참 대단하신 분이시더라고요.
동네 어르신 계시길래
저 동력 발전기계에 대해 여쭤보니
아직까지 한번도 전기를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합니다.
16년도에 20여년을 만들고 계시다고 하셨으니..
지금까지...하면... 와우~
그 놀라운 집념에 박수 드리며
살아 생전 꼭 성공하시길...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밭일, 논일 하러 가시는 분들이며
댕댕이 데리고 아침 산책 가시는 어르신들
조용하며 평온하기만 하고.
저는 비닐하우스에서 벼가 자라고 있는 건 또 처음 봐서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이렇게 하우스에 벼를 심으면
수확을 좀 일찍하는가 보더라고요.
영촌마을 정자에서 잠시 간식 먹으며 쉬어가고요.
여기도 역시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이 보입니다.
어쩐지 이쪽 전방에는 주민들 대피할 수 있는 땅굴이
이곳저곳에 많이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어렸을 때 자주 꿨던 꿈 중에
뒷마당에 땅굴파서 숨고 그랬었는데...
자라면서, 환경이 바뀌면서
꾸는 꿈도 바뀌어 갑니다.
통일전망대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보이고.
이제 조강에서 한강 구간 옆으로 걸어가게 되네요.
지도상에는 없는 길도 새로 나 있고...
석탄리 철새조망지
여기는 한강 구간인데도 이렇게 철조망이...
오며가며 자전거 타는 분들이나 걷는 분들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
그늘도 좋고.
땡볕에 지긋지긋한 직선 도로~
아~ 쫙~ 깔렸네요.
점방도 없고, 그늘도 없고
시원한 바람도 엄떠요.
자전거들은 신나게 허공을 가르며 달리고
종종 트럭도 씽씽~
ㅎㅎ 그래도 좋죠.
이렇게 주말 나와서 걷는다는 사실이...
고행길 찾으시는 분들 있으시면
우리나라 한바퀴 돌아보면 그게 바로 고행~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삭막하고 재미없는 길에도 꽃은 피어
걷는 이에게 미소를 건네주고.
좋은 것만 골라 보고 좋은 길만 골라 걸으면
그게 좋은지 진정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모든 길은 귀하고 모두가 아름다운거 같아요.
전류리포구 인근 해장국집에 들러
식사 두둑히 하고^^
쉬어가라고 만들어 두긴 했는데
그늘 좀 챙겨주지 않고...
땡볕에 어떻게 쉬었다 가라고.
비오면 비 피할 곳도 없고.
김포에는 지금
금쌀이 들녘마다 자라 오르고
붉은 양비귀가 한들한들 춤을 추네요.
김포한강생태공원 황토길 따라~
잠시 길 아래 그늘 찾아 걷고.
제 키도 하늘높은 줄 모르는 요녀석들 따라
커지는 거 같습니다.
공원 끝자락에 있던 씨스페이스24 편의점~
노송님이 아이스크림 음료수 사주셔서
맛나게 먹으며 쉬어갑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만나 이야기도 듣고 나누며
이분들 장거리 걷는 것에도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노송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여기 알바 주의구간
계양천 건너 왼쪽으로 강가쪽으로 가야할 거 같지만
그쪽으로 가면 일산대교를 건널 수 없어요.
첫다리인 일산대교를 건너야 북쪽으로 갈 수 있으니
일산대교 방향으로 표지판 따라
오른쪽으로 잘 가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또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따라가기만 하면 ok
원래 길 따라서 일산대교로 진입해서 가려면
한참을 빙~ 돌아가야하지만
우리처럼 바쁜 사람들은 눈치껏.
ㅋㅋ 국토종주할 때
방장님 따라서 이용해본 전력이 있어서...
^^
일산대교 다리 옆으로 짜잔~
이런 숨은 계단이 있어요.
룰루~ 일산대교 다리로 슝슝~ 진입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한강 하류쪽 방향~
우리가 걸어온 방향이네요.
이런 자연의 모습과 마주하면
이 땅 대한민국이 얼마나 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
지킬 수 있을 때 지키고
보존할 수 있을때 오염 안되도록 해야지요.
아~ 살아있네. 살아있어!
고양시 일산서구 이산포길
sk주유소가 있는 CU편의점 들러서 갑니다.
여기 지나고 나면 한동안
뭐 사먹을 곳이 없을 듯 하여...
편의점에서 발 점검하는데..
오호라~ 물집이...
느림보 저만 빼고 다들 어찌나 발들이 빠르신지...
그동안 늘 신고 다니던 신발 말고
다른 신발 신고 왔더니
(하도 하나만 신고 다녔더니 신발 바닥이 닳아서...)
대번에 물집이 생기고 말았네요.
마침 편의점에 '실바늘' 팔길래 물집좀 터트려 주고.
이번길의 어둠의 서막이 이렇게...
먹구름으로~
초짜처럼 왜 이런 실수를 했을꼬.
장거리 걷기 하실 때는
꼭 자주 신던 가장 편한 신발 신으셔야
탈이 없어요.
순간의 방심이 이렇게 화를 부릅니다.
국토종주하며 만났던 요 철탑..
그새 쪼매 기울어졌나?
사진을 잘못찍었나 봐요?? ㅎㅎㅎ 기우뚱~
제가 이래~ 쪼매 삐딱하네요.
파주 출판단지 쪽을 지나 갑니다~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도로 사이에 있더라고요.
흙길이라 편하고.. 그늘도 있고.
임진각까지 25km 남았대요. 의쌰의쌰~
공릉천이 흐르는 송촌교를 지나며...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바로 코 앞으로~
전에 국토종주할때는 코로나 통제로 가보질 못했었고
이번에는 가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ㅠㅠ
목마른 대지와 강가는
하늘이 울어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걷는 지금 비가 좀 내려줘도 시원하니 좋을거 같은데...
^^
아~ 이 터널도 기억나요.
전에 반대편에서 걸어올 때
자전거들이 어찌나 씽씽~ 신나게들 달리던지...
벌써 여기구나.^^
아~ 날씨 더워요.
수도꼭지 보자마자 다들 세수부터~
아구아구~
햇님이 벌써 저만큼이나 내려왔네요.
아~ 남쪽에서 보는 노을...
저 너머 북쪽에서도 다들 보고 있겠지요.
그네들은 또 무슨 생각들을 할지...
고단한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저녁식사 후...
어둠이 사방을 에워싸며...
발길은 부쩍 무거워집니다.
반구정은 한밤이라 문이 닫혀 있었고~
소명재 툇마루에서 은박돗자리 펴고 침낭 꺼내
하룻밤 노숙.
ㅎㅎㅎ 근데 기절, 꿀잠잤어요.
일단 잠부터 자고 일어나서
새벽 렌턴불빛 밝히고 발 상태 점검하니..
오호라...
물집이 핏물집이 되어 팅팅~
발가락에도 물집이 곳곳에 잡혀 있고
이랬으니 그렇게나 아팠지.. 싶은게..
아무래도 오늘 저는 임진각까지만 가야지~ 싶더라고요.
이 발로 일행들과 같이 가기에는 무리일 듯 싶어서...
문산읍 사목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이곳 반구정(伴鷗亭)은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내던 곳
반구정(伴鷗亭)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밀물과 썰물 때마다 흰 갈매기가 강 위로 모여들어
모래사장에 가득하다~
황희선생은 고향인 개경과 한양
두 곳 중간지점에 묘를 써야 한다고 유언을 남기셨다고
그 중간 지점이 이곳 파주.
파주삼현(三賢)
황희 정승, 율곡 이이, 윤관 장군
여기 소명재 툇마루에서 ^^ 쿨쿨~
이런 곳에서 잠 자 볼 기회 사실 없잖아요.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간질...
아~ 노랗고 하얗고~
금은화라고도 불리는 인동초꽃
이 녀석들이 저의 아픈 마음을 아는지 길가 곳곳에...
인내하는 것들은 아름다워라~
내가 니들 덕분에 참고 걷는당
전쟁이 할퀴고간 땅에서도 꽃은 조용히 해마다 피어오르고
향기를 퍼나르고
사람들 얼굴에 미소 짓게 만드니...
니들이 통일이고 니들이 평화구나.
국토종주하며 처음 왔었고...
다시 올까 싶었는데...
이렇게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됩니다.
기억으로 잊지 못하고
보고 싶어
만나야 하는 사람들
버스의 문구 하나에도 눈길이 머물며...
보고 싶은데 만나지 못하는 그 고통
망배단에서 잠시 머리 숙여 그리움에 사무친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기를 염원해 보며...
배가 항구에 정박하려 만들어지지 않았듯
이 철마도 총탄이 박히고 녹이 슬어
오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줄 상상도 못했겠지요.
힘차게 남한과 북한을 오고 가며
얼마나 달리고 싶을지...
우리도 늘 마음은 이팔청춘이듯...
이녀석은 몇 살로 머물러 있을지...
임진각 내 주차장 밀레니엄휴게소 주인장님께서
부지런하셔서 문이 열려있네요.
덕분에 이렇게 모여 아침 식사 하고 갑니다.
임진각을 나와 통일로를 건너, 풀숲을 가로질러 마정리로~
아고고 안타깝게 고라니가 죽어 있더라고요.
이런곳에도 천적이 있는건가?
차에 부딪혀서 버려졌나?
맘씨 좋으신 동네 어르신이 키우고 계시던 오이 따 주셔서
싱싱한 오이 아삭아삭 씹어 먹으며~
하늘이 모내기한 논이 궁금했는지...
잠시 내려와 유유히 떠다니며 놀고~
두지리 장남교 방향으로~
전방이라 그런지 탱크들이 밀고 내려올 때를 대비한
대전차 장애물(對戰車障礙物)도 이렇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차, 장갑차의 기동, 방향전환 등을 저지
또는 지체시키기 위해 설치하는 인공, 자연 장애물
요새지역이나 주요 도시 진입도로에 세워
전차의 진입이 예상될 때 폭파하여 사용.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우리 땅에서 보여지는
전쟁의 잔재들
화석정(花石亭)은 임진강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
1974년 9월 2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피난 가던 선조
어둠과 폭우로 길이 막혀 당황했을 때
이항복 선생이 화석정에 불을 놓아 길을 밝혔다고 전해지는 곳.
이는 율곡 선생이 평소에 이항복을 비롯한 여러 제자와 함께
정자의 기둥과 서까래 등에 들기름을 발라둔 덕으로
율곡 선생은 어찌 그런 묘책을 낼 수 있었는지...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임금이 임진강을 건너
피난 길에 오른 다는 걸
미리 알고라도 있었던 것이려나?
1443년(세종 25) 율곡 이이 선생의
5대조부 강평공 이명신(李明晨)이 정자를 세운 후
율곡 선생이 국사의 여가가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때 문신인 호곡 남용익(壺谷 南龍翼) 선생이
래소정에 올라 임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으니
이것이 임진강 팔경의 유래가 된 ‘래소정어’
래소정에서 바라 본 임진강 팔경은
1. 화석정의 봄(花石亭春)
2. 장암의 낚시(長岩垂釣)
3. 송암의 맑은 구름(松巖淡雲)
4. 장포의 가랑비(長浦細雨)
5. 동파역의 달(東坡驛月)
6. 적벽 뱃놀이(赤壁仙遊)
7. 동원의 눈(桐園雪)
8. 진사의 새벽 종(津寺曉鍾)
來蘇亭於(래소정어)
우리에게 알려진 임진강 팔경의 출처는
래소정어(來蘇亭於)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금의 문산읍 장산리 임진강변에 위치했던
정자(亭子) 래소정에서 바라본
임진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묘사한 시.
래소정은 임진나루 남쪽에 있던 정자로
조선시대 영의정 관직을 지낸 거창부원군 신승선(愼承善)이
건립한 정자.
제1경은 화석정에 올라 만발한 꽂을 감상하며
율곡 선생의 큰 뜻을 되새기는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화석정에서 바라다본 임진강변~
잠시 앉아서 쉬어가는데...
내 다리는 어찌된 거지? ㅎㅎ거미줄에 먼지 뒤범벅~
화석정을 내려와 걷다 보니
'울엄마네집'이었는데 지금은 막네딸이 와서 살고 있는가봐요.
미소짓게 하는 정감어린 벽화도 만나며.
율곡습지공원은 원래 재해예방시설(저류지)에
마을 주민들이 꽃을 심고 가꾼 곳으로
봄이면 유채꽃이 가득,
이렇게 지금은 보리가 가득~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피어 아름답다고 하는 곳
잠시 산길 따라 이동하며...
식사 하고 가구요.
일행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제 발 상태도 안좋고 하니
이번 걸음은 100km정도만 진행하고
마무리 하자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냥 저만 중탈하고
다른분들은 진행해도 괜찮은데...
죄송하고, 감사하고...
ㅠㅠ
점심 잘 먹고
알바도 참... 어쩜 저렇게 했는지...
지도 다시 보니 웃프네요.
이리갔다 저리갔다~ 다시 되돌아 나오고...
그래도 이렇게 알바 안했으면
저곳이 저렇게 생겼는지 어찌 알았겠으며
DMZ구간 갈 때는 진짜 산 지도는 대책이 없구나~
산을 어찌어찌 가다보면
째고 내려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도 맘처럼 안되고...
이 산길은 군인들이 비상시 이용하는 참호 같은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길도 꽤나 넓게 잘 되어 있었던 듯.
길을 찾을 수 없을 때는
가장 확실했던 길까지 다시 나오는게 답.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으니 금방 풀들이 이렇게 자라올라오네요.
좌측 산길로는 길이 훨씬~ 좋았거든요.
당연히 그냥 걸어가지게 되는...
그러니 아무 의심없이 산으로 들어갔었네요.
ㅎㅎㅎ 제대로된 길로~ 조금 걸어 보니
안내 시그널도 잘 붙어 있고
길에 야자수껍질 매트가 너무도 잘 깔려 있고.
이렇게나 좋은 길을 두고 산속에서 그리 헤매다 나왔습니다.
산 속에서 살아서 도로로 나온 축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이런 땡볕 도로는 그냥 가면 몬~~가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며, 시원한 음료수라도 빨며~ 가야
그 길이 행복~
황포돛배는 주로 바다와 강의 물길을 이용해
여러 생필품을 실어나르던
황토로 물들인 돛을 단 배를 말하며
얕은 강물에 운항하기 위한 평저(바닥이 수평) 목선.
임진강 황포돛배는 조선시대부터 한국전쟁(6.25) 전까지
사공과 선원 3~10명이 노를 저어 운항하였으며
옛모습 그대로 복원한 현재 황포돛배는
250마력엔진으로 운항 중
분단 이후 반세기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임진강은
강가에서 흔치 않은 시루떡 형태로 이루어진
수평 주상절리와 적벽
선장님의 해설과 함께 40분 동안
유유자적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_임진강 황포돛대_
언젠가 이 황포돛배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
북한땅으로 여행 갈 수 있는 날을 잠시 그려보며...
그러면 진짜, 참 좋겠다~
^^
"천천히 온나~" 그러며 물집에 더뎌진 걸음
기다려주고 함께 걸어준
함께 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전하며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
내 몸 상태가 좋을 때야
문제될 게 없었지만
발바닥이 엉망이 되어가니
내 안에 숨어 있던 철조망이
모습을 드러내며 날선 벽이 세워지고
'아~ 내 맘 같지 않구나~'
내 맘 같지 않다는 이 말이
참 이기적이었던 말이었구나 새삼 느끼며
다른 사람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내 맘만 생각하고 있었으니...
나는 언제쯤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을런지
길가에 두 사람이 가면
두 가지의 생각이 있고
세 사람, 네 사람이 가면
또 세가지 네가지의 생각이 있거늘
다들 말할 줄 몰라서 말하지 않는 게 아니고
서로를 배려하고
내가 좀 손해보면 되지~라는
마음들이었던 게지.
나의 많이 부족했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던
귀하고 소중했던 걸음 DMZ 첫 구간.
내가 힘들 때,
내 안에 숨어있던
이기적인 날선 철조망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걸 어떻게 다독거리며 갈지는
순전히 내 인성의 몫
내 그릇 크기의 문제
아직 한참을... 더 고생하며 걸어봐야
좀더 어른다운 어른,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나.
앞으로 고생 더 많이 많이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인생공부는 역시 고생 작살나게 해야하며 쓰디 쓴 법.
이제 잠시 쉬었으니
솜주먹님과 서해안길 시간되는대로 이어가야지요.
^^
첫댓글 깽이님!!
ㅋㅍ샌들 신고 계속 걸으신건 아니시죠 ~
발바닥 아프고 힘들어요.
에궁 고생많으셧어요.
맛난거 드시고 체력보충 하셔요~~~
ㅎㅎ무슨 맘이었는지 샌들 신고 109키로를 걸었네요~
발바닥 일어난 곳들은 이제 슬슬
원상태 모습이구요^^
체력보충 열심히 해서 서해안길 재미나게 신나게 이어가야지요^^
첫댓글 수미님♡~ 감사합니다
날 더운데 몸관리 잘 하세용
@Jiri-깽이(신은경) 아이고 ㅠ
한달전에 저 샌들신고
철원잔도길 갓다가
다리아퍼 죽는줄 알앗어요
잔도길은 더군다나 철계단이라 ㅠ
트레킹도 무조건 무거워도
히페리온 사랑해요 ~~~^
@수미 히힛 이제 늘 신고 댕기던 편한 신발 신고 걸어야죵^^ 건강한 저녁시간 되세욤 수미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7 17: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7 18:00
범접하기 어려운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시네요. ^^
조국의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은 요원하기만 한데.
언젠가 더 좋은 날 오겠죠^^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한
다들 꿈꿀거니까요.
늘 무탈히 안녕하시지요? 팔개대장님^^
@Jiri-깽이(신은경) 안녕은 한데, 삐졌슈. ㅋ
다른 계절이면 몰라도 여름땡볕에 도로를 걷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주변에 군것질거리가 있다는게 다소 위안이 될듯 합니다. 힘든길 걷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준님~~ ㅎㅎ갑자기 대간길 걸으면서
준님 지인분들 만났던 그때가 소환되어지며 감사한 맘이...^^
준님도 더운 여름 건강 잘 다독이며
걸음하세용~
세상은 늘 살만하고 감사하네요.
어휴~~
쳐다만 봐도 숨막히는 거리~~~ㅋ
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 이청득심님^^
제주를 누비는 그 즐거운 미소가
이젠 저절로 떠올려지네요^^
나와 세상을 진정 사랑하고 즐길줄 아는 분~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복된 걸음 되시길 빌고 빌어유^^ 낭중 또 뵐 때까지~~~
무더운 날 고행길 수고 많이 했습니다.
어딜 가던지 누구와 함께 가는 것도 중요하지요.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 같습니다. 힘내세요!! ㅎ
앗! 영스님이닷^^~
인생은 배움 맞는 듯
배우려는 자세가 없다면
좀 거시기하겠쥬~ ㅎㅎ
참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오늘도 힘내서!!
낭중 걸을 날을 기대해보며~~ 히힛~
역시 지리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유~~~
DMZ의 길.. 한편의 다큐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생생한 이틀간의 발걸음 감동있게 봅니다
피멍이 들은 발의 물집 그 고통이 어떨지 감이
짐작이 됩니다 참아내고 이겨내는 인내 또한
대단하고요 고생하셨습니다 👍
산이지부장님~~
날 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준비부족으로 못난 발 되어버려서...
혼자가 아닐때는 같이 하는 분들께
짐되지 않게
더 잘 준비해야했는데
에구구~~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저네요.
삼복더위 잘 지내시고요
건강 잘 챙기세용 우리 산이지부장님^^
DMZ 구간길 또 시작하셨네요
무더운 여름 도로 위 발걸음 고생이 많으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장님^^ 어쩌다보니 DMZ 첫구간을 걷게 되었네용^^
대장님 더위 잘 다독이며
장거리 걸음 핫시구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민정님^^ 이런 경험도 뭐 그때야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면 추억이고
아~ 이러면 안되는구나~
알게되니 비싼 공부했다 하고 넘기게 되네요.
저도 요즘 눈이 침침한데...ㅎㅎ
만성피로^^~
건강 잘 챙기시구요. 고맙습니당 민정님~
양보하는 미덕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말은 쉬어도 참 어려운 단어들이지요.......
애마니 썼습니다.
ㅎ 긴말씀 안하셔도
그냥 마음으로 전해지니까~
신기하죵. 글에서 그 사람 그대로가 전해지니~
일 바쁘셔도 짬짬이 꼭 건강 챙기시구요.
늘 많이 감사합니다 맥가이버님~~
건강 잘 챙기시기바랍니다.
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헷~ 훈남삼초님~
요즘 날더운데 얼매나 또 뛰어댕기실지~
직원분들 한번 보고는
참 친근해졌는데...
그냥 모두 제삼리식구들 같아용
다들 잘 지내시죠^^
안부전해주세용
중간에서 속도 조절하면서 가다가 결국 끝날때는 죽일놈이 되고 말았네요~~!
함게 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네요, 처음부터 그리 탐탁치는 않았지만,,,,
우정도 좋지만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데, 대영호지부장은 자꾸 다음
구간 같이 가자고 전화는 오고,,, 아직도 발에 물집 허물이 남아 있네요
고생 많이 하셨고, 서해안길 잘 이어가시길,,,,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ㅇㅅ 老 松
노송님^^ 고생 많으셨지요?
톰과제리마냥 대영호지부장님이랑
티격태격~ 근데 그 모습이 보기 나쁘진 않았습니다. 두분다 연륜에서 느껴지는 그 뭐시기랄까^^
날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며 걸음하이구요~ 감사합니당^^
막둥이가 근무하는 부대를 지나서 가셨는데
초코파이라도 몇 통 사서 초병들에게 나누어 주시지 않고 그냥 쌩 가셨구만
과녁을 향해서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처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일때
그냥 과녁 중앙에 파고 들기만 바라야 할 할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20여개 남은 하천을 해야 하는데 지도를 눈빠지게 보고 있긴 합니다만
어디로 가야할지...
깽님의 길 응원하겠구요 안전한 발걸음 응원합니다.
아~ 그 초코파이를 어쩐다~~
택배로 보내드려야하나???
미처 준비 못해가서 송구합니당...
방장님 강길 아직도 이어가시는 거 뵈면
역시 대단하시구나 늘~ 그럽니다.
이런 분이 또 어디 있을까 싶고...
그러니 건강도 잘 챙기시며 걸음하시구요.
늘 응원과 존경 보냅니당
서해안에서 DMZ로 넘어갔군요.
얼마전에 갔던 임진각과 고철이된 기차가 반갑네요.
더운날씨에 수고 많았어요
어찌어찌 쉬게 되는 동안 DMZ길 끝내볼까 싶었는데 그게 또 맘처럼 안되서^^
솜주먹 아우님캉 이제 멈췄던 서해안길 조만간 이어가야죵^^
고맙쯥니다~ 늘 멋진 걸음하는 두건님~~
잉~깽이님 발에 물집이...
담에는 물집 잡히지 않게 잘 걷다
오시고 후기 글 너무 리얼하게 잘 잃었어요.
통일이 되 기차타고
북녁의 산 같이 산행 할 날 기다려 봅니다^^
으흐흐 우리 밤도깨비님^^
제가 늘 많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홍길동마냥 여기서 반짝 저기서 반짝 나타나서 도움주시고~
밤도깨비님은 잘 될 수 밖에 엄떠요~
선하고 좋은 마음이 늘 가득하시니~
복 늘 빌어드리며^^
북쪽 아니라도 시간 되실때 언제든 같이 또 걸어유~ 늘 대환영~ 감사~~^^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당
지난여름 이맘때 남해안길 험하디 험한 고성군 동해면 지나가셨는데 어느세 DMZ~ ㅠㅠ
얼마남지 않은구간 힘내시고~~~
가시는 걸음 걸음마다 끝까지 응원합니다
지나가는 길목마다 의미가 넘쳐나고 역사가 새롭게 씌여지는 순례길 입니다.
예리한 눈썰미에 보잘것 없는 황무지도 재 발견해서 기름진 땅으로 탈바꿈 되어지니 향토 홍보대사로 손색 없군요.
임금님급 발관리 잘해서 고통 없는 즐거운 순례길 이어가세요. 지부행사 참석 감사.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