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천국
내 어린시절 ..
동쪽 으로 부터 흐르던 실 개울가 에서
반지 꽃 으로 꽃 다발을 엮던 기억 ,
뒷산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원추리 꽃 밑에 둥지를 틀고 새 알을 낳던 산 때까치의 새빨간 새끼들.....
또 검정 고무신 으로 올챙이를 잡던 사내 아이들이
잡아온 올챙이를 길 바닥에 던져 놓고 간 뒤에
온 몸 가득 가는 모래를 뒤집어 쓰고 버둥이는 올챙이를
풀 잎으로 가까스레이 떠다가 물꼬에 놓아 주곤 "휴" 한숨을
쉬던 기억들 .....
벼 메뚜기를 잡아 산채로 강아지 풀에 꿰어 엮던
아이들이 후라이 팬에 노랗게 볶아 먹으면
굉장히 맛 있다는 익살을 부리자 그 후론 그 애들이
살구 서리를 해다 줘도 시큰둥 해져 버려던 일들이 천국 에서 있었던 기억 처럼 자주 꿈 꾸어 짐이요.
내 삶의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 하며
당신 과의 관계가 보다 원숙한 상태로 영위 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깊이를 아실 거라 믿음이요.
과일 바구니와 과일 같은 관계일 듯한 우리 부부...
부부의 도는 음양이 서로 잘 맞고 신명에 사무친것 .
진실로 하늘과 땅의 넓고 큰 뜻이며 인류의 큰 법도 인것...
남편이 어질지 못하면 아내를 거느리지 못하며
아내가 어질지 못하면 남편을 섬기지 못 한다고 했음 이요.
남편이 아내를 거느리지 못하면 위의가 폐하여 무너지고
아내가 남편을 섬기지 못하면 의리가 무너 짐이요.
그러나 이 둘을 견주어 본다면 그 쓰임은 하나일 뿐이라오.
오래 견디는것 .
너그럽고 여유 있는 것이 아내의 큰 예의 라고 생각 하는 나 ....
천국 에서 무전 여행 온것 같은 영옥인 도시락을 세 개씩 싸가지고 찿아 다녀도 또는 없을거다....!
당신의 인생 에서 청초한 들국화 같은 나를 만난 것이 가장 완벽한 성공 인것을 언제 쯤 실감 하실까.....
오--호 통재라......
알콩 달콩 총명하고 예쁜 딸 .
밝고 의젓한 아들이 있는 덩쿨 장미 어우러진 뜰안 가득
감 , 대추 , 목련 , 작약이 싱그럽고 안방 행운목이 사랑과 행복을 햇살처럼
키워주는 우리 아성 .
둥지 ! ...당신과 나의 땀의 결정체 임 이요.
14 년 전 쯤 어느 초여름 닥나무 숲 사이에 숨어핀
하얀 찔레 꽃을 아름 꺽어다 칡 덩쿨과 섞어 옹기에 가득 꽃아 놓고 사이먼과 가펑클에 The sound of silence
들으며동쪽으로 뚫린 창을 하루 종일 바라본 기억이 있음 이요.
그 붉은 산 흙더미를 오르 내리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 보려 말이요 .
그 때 부터 앓기 시작한 내 열병은 파 뿌리 닮은 머리 카락이
하나 ,둘 섞이기 시작한 지금도 여전 함 이요.
당신 눈빛 , 음성 , 알 보리 익는 내음 같은 체취 ,
이 모두가온전히 내것이란 것에
난 그저 신께 무한히 감사 할 뿐이요 .
여보 ? 어때요 오늘 오후시간 ?
근사한 저녁....
당신을 내게 보내주신 신께 감사드리며.
"아내해 "옥
1992년 봄날에
첫댓글 누구는 좋겠다....
그러게 왜이케 질투가 날까...ㅎ
선배님 넘~ 멋저요.
사랑을 하면 시인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