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팀 '꿈꾸는 예술' 7년째 금남로근린공원서 광장음악회
'봄봄' 주제로 21일부터 시작 총 7회 갖기로
홀로사는 노인위한 좌변기 설치 모금운동도
|
광장음악회 장면. |
클래식 연주가들이 지난 2006년부터 7년째 관객들과 이색적인 거리만남인 '광장음악회'를 금남로 근린공원에서 지속하고 있어 화제다.
'클래식 대중화'라는 화두를 깨칠 공간으로 갇힌 무대 대신, 열린 광장에서 클래식과 관객의 만남을 갖고 있는 ‘꿈꾸는 예술’(단장 정찬경)이 그들로, 오는 21일 오후 5시 금남로 4가역에서 열릴 올해 첫 음악회를 시작으로 7회의 연주회를 구상하고 있다.
올 첫 광장음악회는 마흔 다섯번째 순서로 정찬경, 김혜미, 김진희, 김백호씨 등 출연진 전체가 이유정, 나원진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사랑의 송가인 ‘얼굴’을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
광장음악회 모습. |
또 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보살펴온 초청인사의 영상편지가 소개되는데 이어 ‘반달’과 ‘따오기’, ‘오빠생각’, ‘퐁당퐁당’, ‘고기잡이’, ‘고향의 봄’ 등 동심을 자극할 동요 메들리가 선보인다.
독창곡으로는 메조소프라노 김진희씨의 ‘꽃구름 속에’와 ‘Aprile’, 바리톤 정찬경씨의 ‘보리피리’와 ‘La Spagnola’가 무대에 올려진다.
소프라노 김혜미씨가 ‘꽃보다 잎으로 남아’와 ‘La fioraia fiorentina’를, 테너 김백호씨가 ‘4월의 노래’와 ‘Melodramma’를 선사한다.
출연진 전체가 무대에 올라 봄 냄새 물씬 풍기는 가곡 메들리도 들려준다.
‘동무생각’을 비롯해 ‘나물캐는 처녀’, ‘봄처녀’, ‘목련화’를 합창하고 앵콜곡으로 ‘꽃집아가씨’를 감상할 수 있다.
|
포스터. |
특히 이날 공연에는 대중들과 소통하고 노력하는 첼로 앙상블 'Basstone'이 특별출연해 ‘ELEGIE’와 ‘TANGO’, ‘미션임파서블’, ‘트로트’ 등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정찬경 꿈꾸는 예술 단장은 "올해 광장음악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노래로 격려하고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꿈꾸는 예술’은 재능기부센터와 함께 독거노인의 집에 좌변기를 설치해주는 '해우소' 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금남로 근린공원 광장음악회 일정 일시 주제
21일 오후 7시 '봄봄'
5월19일 오후 7시 '5월의 광장'
6월16일 오후 8시 '두대의 기타 그리고…'
7월21일 오후 8시 '그립습니다'
8월18일 오후 8시 '오케스트라! 광장을 물들이다'
9월15일 오후 7시 '당신의 벤치'
10월20일 오후 7시 'Hello!!! 금남로'
고선주 기자 rainidea@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