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안하다... 중등 때 숙제 나름 성실히 했던 것 같은데, 11기 글은 제때 써본 적이 없는 것 같네...ㅋ 그래도 이렇게 계속 생각하고 늦게라도 꼭 쓴다.
일단 내 현황은 지금 제주도에 있어. 이번에 2학년 학년 프로젝트로 진로 탐방을 하고 있어.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고 있나 인터뷰하는 거야. 서울 2박 3일 다녀왔고, 공주, 옥천 당일치기(나는 개인 사정 때문에 옥천은 다 참여하진 못 했어.) 제주에 2주동안 있어.
분명 금산고는 중과 다르게 널널 했었는데, 이번 일정 진짜 살인이야. 이러고 집갔다가 4일 안에 음악제가 말이 돼? 이번 음악제 스케일 크더라 120명인가 200몇명인가 온다는데(아닐 수도?) 인삼축제도 했고, 그러고 한 2?3?일 있다가 20주년 행사 했어. 나는 중등 10주년 고등20주년도 한 사람이야~ 쩔지?? 아무튼, 엄청 바쁘게 살고 있어. 학교는 많이 위태로 웠지만, 사실 지금도 위태로운 것 같지만, 관계를 조금 내려놓고 내 진로에 대해 집중하고 탐색하는 요즘이야. 진짜 너희와 같은 관계는 더 이상없을 것 같애. 너희는 친구 이상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어. 보고 싶다.
나 고등 와서 많이 변했어. 혼나는 거에 너무 두려워하지도 않고, 재미를 추구하기도 하고, 너무 모든 관계에도 힘을 쓰려 하지 않아. 예전에는 친구 없이 혼자는 너무 외로웠는데, 요즘은 오히려 혼자서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더라. 너네는 또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네. 231231에는 꼭 예뻐져서 등장해볼겤ㅋㅋ 불가능 할 것 같지만
진짜 이제 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네. 누구는 좋아하는 걸 위해 학원에세 열심히 배우고, 수능준비하고, 다니고 있는 학교에 만족하며 다니고,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중이고...예전에는 그런 너네를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했는데, 나도 열심히 찾아가고 있어! 관심 가는 것도 생겼고, 넘어지고 좌절 속으로 많이 갔지만, 어찌저찌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너네도 잘 살아.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보장은 못 하겠지만,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너네는 존재만으로 빛나니까. 진짜 너네 재능 충들인 거 알아? 부러운 자식들... 아무튼 사랑하고, 애정 한다.
231231 D-414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반지 보면 알겠지만, 안 오면 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