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 나라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마태오 19,23-30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의 근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대수도원장)가 되었다.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몸소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회의 분열을 막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저서도 많이 남겼다. 1153년에 선종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830년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오늘의 전례에서)
********
교회는 오늘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기념합니다. 시토회 수도자였던 그는 중세의 사랑의 신비 신학의 정점을 이룹니다. 중세 그리스도교 영성사에서 그의 업적과 위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베르나르도는 수도회 신학을 최고 수준으로 고양시켰을 뿐 아니라, 인간의 개별성과 존엄성, 자기 성찰과 풍부한 감수성 등 12세기적 심성의 여러 요소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명상과 기도를 뒷받침하는 계기로 정립하였다”(클라우스 리젠후버, 『중세사상사』에서).
특히 구약 성경의 ‘아가’에 대한 그의 해석과 통찰은 큰 중요성을 지닙니다. 그는 오리게네스와 니사의 그레고리오를 비롯한 그리스도교 초기 교부들의 우의적이면서도 신비적인 해석을 이어받아 꽃을 피웠고, 후대의 위대한 신비가들인 십자가의 성 요한이나 예수의 성녀 데레사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아가에 대한 강론』에서 그리스도인이 열렬히 추구해야 하는 신적 사랑과의 만남에 대해 이렇게 가르칩니다.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면 자신의 시초로 되돌아가고,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서며, 자신의 원천으로 다시 흘러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항상 자신의 물줄기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은 많은 지향과 감정과 정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피조물은 사랑을 통해서만 창조주께 보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신랑의 사랑은, 곧 사랑이신 신랑은 그 보답으로 단지 사랑과 성실을 찾습니다. 따라서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 보답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 자체이신 분의 신부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 자체께서 사랑받으시지 않으면 되겠습니까?”
사랑받는 존재로서 그 사랑의 원천으로 향하고, 그 사랑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행복이고 사명임을 베르나르도 성인과 함께 다시 한 번 새겨 봅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똑같은 문제」
(왕중추, 주신위에, ‘페펙트 워크’ 중에서)
한 회사에서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심사를 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장화’는 99점으로 1등을 했고 2등은 97점을 받은 ‘리리’에게 돌아갔다. 2차 시험이 시작됐는데 시험지를 펼쳐 본 응시생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2차 시험 문제가 1차 시험과 똑같았던 것이다. 장화는 1차 시험에서 써낸 답안을 그대로 적었고 30분도 안 돼 답안지를 제출했다.
마지막 3차 시험이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시험 문제가 똑같았다. 시험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곳곳에서 빈자리가 속출했다. 오직 리리만이 종료 시간이 돼서야 답안지를 냈다. 드디어 합격자가 발표되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세 차례의 시험에서 1등 한 장화가 합격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합격자는 장화가 아니라 리리였다. 장화는 채용 담당자를 찾아가 따졌다.
“저는 세 번의 시험에서 매번 99점을 받아 1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합격한 겁니까?”
책임자가 입을 열었다.
“본사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뽑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점수는 그저 올바른 인재를 뽑기 위한 하나의 잣대일 뿐 유일한 합격 기준이 아닙니다. 당신은 세 번에 걸친 시험에서 항상 같은 내용의 답안지를 제출했습니다. 한 가지 생각에 얽매여 더 나아질 줄 몰랐지요. 본사에서 절실하게 찾는 인재는 현재보다 더 나은 결과를,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직원이 있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사랑을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는 일을 하라(아빌라의 성 데레사)>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태오 19,23-30 )
「はっきり言っておく。
金持ちが天の国に入るのは難しい。
重ねて言うが、金持ちが神の国に入るよりも、
らくだが針の穴を通る方がまだ易しい。」
(マタイ19・23-30)
"Amen, I say to you,
it will be hard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Again I say 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
(Mt 19:23-30)
聖ベルナルド修道院長教会博士記念日
나는 분명히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ブザヌン ハヌルナラエ ドロカギガ オリョッタ。
거듭 말하지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コドッ マラジマン ブザガ ハヌニム ナラエ ドロガヌン コッボダヌン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ナッタガ バヌルキロ パジョ ナガヌン コシ ド シウル コシダ。
(마태오 19,23-30 )
「はっきり言っておく。
핫키리 잇테오쿠
金持ちが天の国に入るのは難しい。
카네모치가 텐노 쿠니니 하이루노와 무즈카시이
重ねて言うが、金持ちが神の国に入るよりも、
카사네테 유우가 카네모치가 카미노 쿠니니 하이루요리모
らくだが針の穴を通る方がまだ易しい。」
라쿠다가 하리노 아나오 토오루 호오가 마다 야사시이
(マタイ19・23-30)
"Amen, I say to you,
it will be hard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Again I say 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
(Mt 19:23-30)
Memorial of Saint Bernard, Abbot and Doctor of the Church
Mt 19:23-3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Amen, I say to you, it will be hard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Again I say 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When the disciples heard this, they were greatly astonished and said,
"Who then can be saved?"
Jesus looked at them and said,
"For men this is impossible,
but for God all things are possible."
Then Peter said to him in reply,
"We have given up everything and followed you.
What will there be for us?"
Jesus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at you who have followed me, in the new age,
when the Son of Man is seated on his throne of glory,
will yourselves sit on twelve thrones,
judging the twelve tribes of Israel.
And everyone who has given up houses or brothers or sisters
or father or mother or children or lands
for the sake of my name will receive a hundred times more,
and will inherit eternal life.
But many who are first will be last, and the last will be first."
2024-08-20「金持ちが神の国に入るよりも、らくだが針の穴を通る方がまだ易しい。」
+聖ベルナルド修道院長教会博士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ベルナルド修道院長教会博士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被昇天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ベルナルド、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マタイによる福音
<金持ちが神の国に入るよりも、らくだが針の穴を通る方がまだ易しい。>
そのとき、19・23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はっきり言っておく。金持ちが天の国に入るのは難しい。24重ねて言うが、金持ちが神の国に入るよりも、らくだが針の穴を通る方がまだ易しい。」25弟子たちはこれを聞いて非常に驚き、「それでは、だれが救われるのだろうか」と言った。26イエスは彼らを見つめて、「それは人間にできることではないが、神は何でもできる」と言われた。27すると、ペトロがイエスに言った。「このとおり、わたしたちは何もかも捨ててあなたに従って参りました。では、わたしたちは何をいただけるのでしょうか。」28イエスは一同に言われた。「はっきり言っておく。新しい世界になり、人の子が栄光の座に座るとき、あなたがたも、わたしに従って来たのだから、十二の座に座ってイスラエルの十二部族を治めることになる。29わたしの名のために、家、兄弟、姉妹、父、母、子供、畑を捨てた者は皆、その百倍もの報いを受け、永遠の命を受け継ぐ。30しかし、先にいる多くの者が後になり、後にいる多くの者が先になる。」(マタイ19・23-30)
*******
聖ベルナルド修道院長は、1090年にフランスのディジョン近郊で生まれました。聖人は母親の死によってショックを受け、シトー会に入会しました。後にクレルヴォー修道院のアバ(大修道院長)となり、模範を示しながら修道者たちを徳の道へと導きました。また、聖人は教会の分裂を防ぐため、ヨーロッパ各地を巡り、一致の回復に努め、多くの神学や霊性生活についての著作を残しました。1153年に帰天した聖ベルナルアバは、1174年にアレクサンデル3世教皇によって列聖され、1830年にはピオ8世教皇によって「教会博士」に宣言されました(今日の典礼より)
**********
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教会は今日、聖ベルナルド修道院長を記念します。シトー会の修道士であった彼は、中世の愛の神秘神学の頂点を築きました。中世キリスト教の霊性史における彼の功績と位置は次のように要約されます。「ベルナルドは修道会神学を最高のレベルに高めただけでなく、人間の個別性と尊厳、自己省察と豊かな感受性など12世紀的精神の様々な要素を創造的に発展させ、黙想と祈りを支える契機として確立しました」(クラウス・リーゼンフーバー『中世思想史』より)。
特に旧約聖書の『雅歌』に対する彼の解釈と洞察は重要な意義を持ちます。彼はオリゲネスやニサのグレゴリオといったキリスト教初期教父たちの寓意的かつ神秘的な解釈を受け継ぎ、開花させ、後世の偉大な神秘家である十字架の聖ヨハネやイエスの聖テレサにも大きな影響を与えました。彼は『雅歌に関する説教』で、キリスト者が熱心に追い求めるべき神の愛との出会いについて次のように教えます。
「愛が真の愛であるならば、それは自らの始まりに戻り、その起源に立ち返り、自らの源泉に再び流れ込ま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こで常にその流れを受けなければなりません。人は多くの意向や感情、情を持っていますが、その中で被造物は愛を通してのみ創造主に応えることができます。花婿の愛は、つまり愛である花婿はその見返りとしてただ愛と誠実さを求めます。したがって、愛を受ける者はその見返りとして愛することができます。愛そのものである方の花嫁が愛さずにいられるでしょうか?愛そのものであられる方が愛されずにいられることができるでしょうか?」
愛される存在としてその愛の源泉へ向かい、その愛に対して心からの愛で応答すること、これこそが私たちの幸せであり使命であると、聖ベルナルドと共にもう一度心に刻みましょう。
*********
今日もすべてのことに感謝と主に対する愛の告白が続く日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