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 행시집(10.7.22-9.10.)
산 넘고 물 건너
산정에 불던바람 태고적 신비인데
넘느니 또한고개 인생의 경륜같아
고생의 보람만큼 느끼는 천혜비경
물어도 말이없는 뜬구름 동행하여
건들마 등을타고 흥겨운 등산일정
너부시 안아주는 산바람 고운사랑 10. 7. 22.(한삼동 5일)-행문동
라마승 (로맨스 예감)
라운지 로비에서 스치고 지나갈때
마주친 눈동자의 또렷한 인상에서
승리를 예감했어 로맨스 황홀한꿈.. 10. 7. 22.(한삼동 끝말)
진실생활
진리가 뭐냐고 물어보기 전에
실천이 앞서는 습관을 만들어
생생한 사랑을 베푸는 자세가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죠.. 10. 7. 22. (한삼동 지정)
가수 임남진(꿈)
가늘게 떨려오는 그날밤 젖은입술
수척한 연모의정 한하름 꺼내들고
임떠난 빈자리에 외로움 앉아있네
남들은 이별없이 한세상 살건마는
진주알 푸른설움 파도가 씻어가네
가시며 주신선물 품속에 안고살아
수많은 하얀밤을 매만져 지새워도
임계신 하늘향해 행복을 빌어보면
남은것 이한가슴 아직도 타는열정
진보라 순정의꿈 오늘도 꽃피워요. 10. 7. 22. (가무)-행문동
---1---
다행시방이 최고
다독여 품어주는 정겨운 말한마디
행운의 대문앞에 웃음꽃 만발하네
시절이 고단해서 때로는 외롭지만
방문의 흔적마다 사랑이 듬뿍담겨
이세상 사는동안 그누구 만나본들
최고의 좋은선물 이보다 더할손가
고마운 방문길에 만복을 받으소서. 10. 7. 22. (노을빛)-한삼동
취선(醉仙-술 취한 신선)
취해와요, 그대의 향기에
바라만 보아도~~
선해요!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그대 모습.
취흥 때문이 아니라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선연한 그리움이 있어
오늘은 마냥 행복하옵니다.. 10. 7. 22. (친구)-한삼동 행문동
새벽에 오시어요.
아련히 들려오는 쌍고동 기적소리
임오실 기별일까 맘조려 서성여도
갈매기 끼룩대는 항구의 뱃길위에
등대불 흔들리는 눈물에 춤을추네
오가는 사람마다 행복해 보이건만
어이타 이내마음 노을빛 젖어우나
임이여 돌아와요 첫새벽 문을열고
수놓은 원앙금침 살며시 펴오리다.. 10. 7. 22. (한삼동. 자유)
도시생활
도둑이 많아선가 담장이 너무높아
시원한 바람없어 열대야 닮은환경
생필품 뛰는값은 아무도 못말리고
활력이 떨어져서 지치고 힘든나날.. 10. 7. 23. (한삼동 끝말) --2--
점 점 더
점점이 물들이는 영혼의 하늘가에
점점더 깊어가는 연모의 진한색깔
더하는 외로움에 이밤도 서러워요.
점집을 찾아가서 행운을 빌어볼까
점액질 선혈같은 애모의 목마름을
더불어 가고싶은 행복의 인생여정.. 10. 7. 22 (친구)-한삼동
무더운 여름나기
무더기 쏟아지는 별똥별 바라보며
더위에 눌러앉아 구미호 예기듣네
운전석 옆자리에 유령이 타던전설
여인이 재주넘어 무덤을 파던예기
름름한 미이라의 끔찍한 저주하며
나들이 강시들은 중국의 귀신놀음
기막힌 드라큐라 온밤이 숨막히네. 10. 2. 23. (노을빛-한삼동)
웃자고 한 소리(조폭횡포)
웃돈을 얹어주고 인수한 술장사에
자릿세 뜯어가는 조폭의 횡포땜에
고생만 진탕하고 빈손을 털고가네
한세상 산다는것 너와나 한자린데
소시민 등쳐먹고 지옥에 가려느냐
리더가 붙잡히면 그놈도 은팔찌지.. 10. 7. 23. (노을빛)-한삼동 시사
여우야 여우야
여름밤 귀신놀이 네 한 짓 맞나
우수한 두뇌 갖고 때를 못 참아
야하게 히히 웃고 무덤을 파나
여우야 오늘밤도 공동묘지에
우짖는 곡소리가 들려오느냐
야무진 돌무덤에 재만 들었다.. 10. 7. 23. (한삼동 끝말)
---3---
소나기 어부
소나기 삼형제가 홀연히 지나가면
나무에 매달리는 빗방울 은빛구슬
기갈에 숨막히던 초목이 춤을추고
어린이 눈빛닮은 무지개 뜨는언덕
부뚜막 해물탕에 흐뭇한 어부마을 10. 7. 25.(한삼동 자유)
니코틴
니들이 바라는 미래는 무엇이드뇨
코흘리개들 버젓이 큰길에서 피운 담배
틴에이저 바라보면 한숨만 는다. 10. 7. 25. (한삼동 끝말)
생애 돌아보아
생애 최고의 날이 한번쯤 이루어지련만
애도는 행운의 몫은 언제나 비켜만 가고
돌고 도는 인생이라 말하긴 쉬운데
아물지 않는 생채기로 얼룩진 삶의 흔적
보석같이 예쁜 세월의 갈피에 앙금으로 남는 미련
아직도 먼 하늘 보며 꿈꾸는 노을빛 그리움아. 10. 7. 25(한삼동 지정)
그님 그리워
그날밤 갈대숲에 눈썹달 눈물고여
님모습 아스라이 멀어진 은빛물결
그리워 불러봐도 임자취 흔적없고
리별의 선물일가 들국화 홀로서서
워워워 가슴쓸며 별들만 헤고있네. 10. 7. 27. (노을빛)-한삼동
바다여! 파도여! (흔들린 여심)
바다는 여자마음 언제나 출렁거려
다독여 안아줘도 사랑의 멀미나고
여름도 한겨울도 한없이 파도치는
파란꿈 물길같아 끝모를 깊은수심
도지는 변덕쟁이 하루도 쉴날없이
여간한 두팔로는 안기도 벅차구나. 10. 7. 28. (한삼동 5일)-산또래
---4---
곡예사
곡예에 바친열정 세월이 그네타고
예스런 청춘의꿈 어느덧 썰물되어
사선을 넘나들며 아득한 외줄타기.. 10. 7. 29. (한삼동, 끝말)
용불용설(엄처시하)
용서할수 없다면서 퉁퉁부은 그녀얼굴
불거진눈 붉은얼굴 원한에찬 독기서려
용수철이 튀오르듯 일촉즉발 위기인데
설설기는 엄처시하 죽어사는 공처가들.. 10. 7. 29( 한삼동 지정)
다독 다사 다작
다스려 마음열고 먼하늘 바라보면
독파한 명작경전 몇권쯤 된다기로
다문잎 참지못해 졸작만 연발하랴
사유의 담수능력 호수와 같은이치
다작에 쏟는열정 정성을 기우리면
작품성 돋보이는 좋은글 태어나리. 10. 7. 29.(한삼동 자유)
해조음(海潮音)-후회
해(헤)푸게 보낸 세월 너무나 아쉬워서
조급한 맘 다스려 씻어낸 회한들은
음각(陰刻)한 비명으로 영혼에 남는 앙금 10, 7. 30(한삼동 끝말)
잊자
잊어버리자고 몇 밤을 맹세했건만
자면서 꿈에 그리는 임을 무슨 수로 막나요. 10. 7. 30 (한삼동 두줄)
바다
바다가 출렁인다고 마음까지 흔들리랴
다가서면 변함없이 시원한 그대 얼굴. 10. 7. 30, (하삼동 두줄)--5--
파도
파란마음 넓은마음 안아주고 먹여주고
도와주다 화가나면 깨트리고 빠트리고.. 10. 7. 31. (한삼동 두줄)
방파제 강태공(결혼기피) (1)
방년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
파격적 세일의 중년이 되도
제구실 못하는 미혼 청춘들
강건너 불구경 결혼 풍습도
태반의 이십대 백수라 하니
공든탑 무너진 조국의 미래 10. 7. 31. (한삼동 오일)
방파제 강태공(절세미녀)(2)
방년의 청순미에 옥같이 고운피부
파다한 염문에도 침흘린 귀공자들
제대로 흘러내린 S라인 바라보며
강심장 사나이도 일시적 호흡곤란
태연을 가장하여 추파를 던져보다
공연한 자괴심에 머리만 흔들흔들.. 10. 7. 31.(한삼동 오일)
원더풀
원한은 금물이라 스스로 묶는 아픔
더러운 인생사가 때로는 숨 막혀도
풀어서 허허 웃어요, 그냥두면 탈나요.. 10. 7. 31 (한삼동 끝말)
소나기 무지개(호수풍경)
소금쟁이 살금살금 물위 걸으면
니무들은 피곤하여 누워 쉬다가
기울어진 노을빛에 번쩍 눈뜨고
무리무리 잠자리의 곡예 비행에
지느러미 꼬리치는 붉은 잉어들
개구리밥 쪼아대며 물장구 치네.. 10. 8. 1. (한삼동 오일)
---6---
분별하여 살자(여장부)
분바르고 연지찍고
별난화장 튀는얼굴
하는일도 거창하게
여장부로 소문났어
살림살이 알찬솜씨
자유부인 울마누라. ㅋㅋㅋ 10. 8. 2. (한삼동 지정)
양귀희
양귀비 아니라도 당신이 좋아
귀중한 인연으로 기리 남아요
희미한 추억에도 고운 인연을
양손에 받들어도 넘치는 사랑
귀밝은 시인되어 참글 남기면
희대의 귀인이라 칭송 하리다.
양팔을 날개삼아 날아 보세요
귀찮타 생각말고 거듭 수련해
희소식 시인탄생 축하 할게요. ㅋㅋ 10. 8. 3. (한삼동)
좋은날 되세요(기상이변)
좋은날 다지나고 말세가 되었는지
은근히 걱정되네 지구촌 기상이면
날새면 지진폭우 그리고 대형사고
되받는 업보라고 반성도 해보지만
세계는 경쟁하듯 끝없는 지연파괴
요지경 국제질서 암담한 지구운명.. 10. 7. 4 (노을빛)-한삼동
풀피리(이슬)
풀잎에 맺힌 이슬 선녀의 영혼일까
피안의 형이상학 신비한 현상 속에
리플릿 상용기술은 감당 못 할 예술품. 10. 8. 5 (한삼동 끝말)
---7---
인생은 미완성
인자는 정신 좀 차리거래이.
생 때 쓴다고 그눔이 돌아 온다더냐
은제는 네 아니먼 죽는다고 허더니만
미인만 보면 침을 흘리는 버릇 평생 몬 고친대이
완죤 망가져야 그 버릇 버릴끼다
성공한 사랑 야그를 듣도 몬핸냐? ㅋㅋㅋㅋ 10. 8. 6. (한삼동 자유)-노을빛
노을빛 그리움
노을빛 고운하늘 아련한 그리움에
을씨년 스러웁던 세월의 갈피마다
빛나던 고운꿈들 꿈속에 새기면서
.
그리운 얼굴들이 별처럼 반짝이네
리얼한 사랑그려 꽃물든 얼굴마다
움트는 로맨스를 보물로 간직하리.. 10. 8. 7. (노을빛 그리움)-한삼
더위야 어서가(군인정신)
더위에 완전군장 전방의 병사들은
유격대 군사훈련 구슬땀 흠뻑젖어
야영장 진지마다 필승의 정신으로
어디든 침투하는 두더지 가상적군
서슬도 시퍼렇게 무찌를 강한의지
가시밭 철조망도 그앞에 두렴없다. 10. 8. 6. (한삼동 지장)
울고 넘는 인생고개
울고 왔다 울고 가는 인생 이던가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위로하던 님
넘던 고개 성황당 길 꽃이 피어도
는적 이며 소식 없이 세월만 가네.
인생한번 지나가면 다시 못 오니
생명강의 감로수로 목 축여 갈까
고개마다 옛 정취로 오롯이 남아
개망초꽃 흐드러져 저 혼자 피네. 10. 8. 6 (한삼동 자유)
---8---
그녀는 서울 가시네
그녀가 시골마을 처음 오던 날
여울목 시냇가에 고기 잡으며
는지시 묻는 말이 사랑해 볼 레?
서울이 어디인지 잘은 몰라도
울렁여 말 못하고 얼굴 붉혔지
가고파 노래한곡 곱게 뽑으며
시큰둥 말 못하니 눈을 훌기다
네 마음 열리거든 편지하라네. 10. 8. 6. (노을빛)-한삼동
아픔을 맛보았네.
아서라 사랑 찾아 떠도는 인생살이
품앗이 농사처럼 바꿀 수 없는 사랑
을밀대 난간에서 손잡고 맹세한 말
맛들은 과일처럼 농익은 밀어였네
보듬어 안아주면 온 세상 모두 내 것
앗사위 한판승부 사랑의 경주장에 *골패에서 승부가 끝나는 판
네요 나 우리 둘은 천생의 연분일세.. 10. 8. 6. (한삼동 지정)
어렵더라도 어덯게 져 보랑께(꿈속의 사랑)
어느 날 꿈속에서 꽃다발 걸어주며
렵기적 카리스마 신비한 그대 모습
더부룩 자란수염 페르시아 왕자같이
라스트 전설 같은 고전적 세레나데
도도한 연기 따라 분위기 짱이었네
어느새 삼경 지나 꿈에서 깨어보니
덧걸린 들짐승의 목마른 호소 닮은
게거품 입에 물고 온 방을 해매는 데
져리가! 고함치는 울 마눌 고함소리
보듬다 놓쳐버린 아까운 공주모습
랑랑한 목소리만 귓가에 맴도는데
깨보니 아깝도다 꿈이여 다시 한번!! 10. 8. 6 (한삼동 지정) ---9---
전야제
전야제 불꽃놀이 밤하늘 수놓으면
야심찬 젊은 꿈이 온 하늘 밝혔어라
제대로 영그는 사랑 폭죽보다 고우리. 10. 8. 6 (한삼동 끝말)
심정
심심해서 쳐다보며 농담 몇 번 나눴는데
정 들었나 볼 때 마다 미소로 바라보네.. 10. 8. 7.(한삼동 두줄)
파도
파고드는 외로움이 앙가슴 후벼대며
도사린 고독이 썰물 되어 오는 소리. 10. 8. 7. (한삼동 두줄)
하늘
하품하다 쳐다보니
늘어진 실버들에 조각달 걸려 있네. 10. 8. 7. (한삼동 두줄)
가출
가늘게 떨면서 담 벽에 서있었네
출렁이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10. 8. 7. (한삼동 두줄)
밤 지나면 새벽이 온다
밤은 유혹의 시간
지성은 잠들고 욕망이 눈을 뜨면
나신(裸身)을 무기로 삶을 도모한다
면면이 이어오던 정의는 눈이 멀고
새로운 역사는 언제나 피 묻은 옷을 입는다.
벽속에 갇힌 인생은 고독의 몸부림
이 세상이 아직 종말 일 수 없을 것
온전히 잠에서 깨어나는 자아
다시 의의 태양이 어둠 사르고 찬란한 햇살이 새벽을 깨우리라. 10. 8. 7 (한삼동)
---10---
바보
바로 쳐다보지도 못 했네
보자마자 화끈거리고 가슴 울렁거려서... 10. 8. 7.(한삼동)
이슬
이성만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황홀한 탄생
슬기로 인생을 승화하는 자연의 선물 10. 8. 8 (한삼동 끝말)
산뜻하게 샤워하고 난 몸매
산소같이 상큼한 그녀
뜻을 이루는 날은 언제쯤 될까
하필 마눌 손잡고 가다가
게서 마주칠 줄이야!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워낙 고운 피부는 보석같이 빛난다.
하루도 잊어 본 적이 없는 나날
고달픈 그리움에 시달리는 나에게 그녀는
난수표 해독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
몸 짱에 목소리도 쥑여주는
매무새만 봐도 오금이 저려오는 내 마음의 모나리자! 10. 8. 8 (한 지정)
여름밤의 로맨스
여름은 심술쟁이
름름한 풍모는 옛 이야기라 하네
밤의 품속에 알몸으로 안기고 싶은
의외로 야함과 청순함의 두 얼굴
로맨스는 철 지난 장신구인가
맨 몸으로 뜨거움을 원하는
스스로 책임 질 수 없는 영역.
그 자리에 여름은 서 있다.. 10. 8. 8. (노을빛)-한삼 자유
기싸움
기근에 수해 겹쳐 풀칠도 못 하면서
싸움질 부추기려 핵무기만 팔아먹는
움막의 알거지 신세 눈물겨운 김정일.. 10. 8. 8 (한삼 끝말) ---11---
님이여
님이라 부르기도 아직은 어쭙잖은
이런 걸 사랑이라 더더욱 말 못해요
여태껏 망설이다 손 한번 잡았는데... 10. 8, 9 (한삼동 두줄)
요지경(성형수술)
요술램프 만지듯이 맘대로 뜯어고친 얼굴
지금은 저승사자도 못 알아본다니
경거망동 말고 마음부터 고쳐 봐요! 10. 8. 10 (한삼동 끝말)
쓰레기의 행렬(매미의 사랑노래)
쓰르라미의 목매인 절규
레저를 즐기는 여유가 아니다
기력이 다하여 온 몸이 까맣게 익어가도
의자왕의 삼천궁녀 아니고 단 한명
행복을 나누고픈 가난한 소망
렬렬히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10. 8. 10 (한삼동 지정)
만취
만 가지 근심걱정 씻은 듯 사라지고
취하여 바라보니 모든 여자 장미꽃.. 10. 8. 10. (한삼동 두줄)
노출 망국병
노출이 극심하면 성충동 유발되고
출처모를 야한영상 청소년 병드는데
망국병 선호하는 미디어 자성하고
국가적 백년대계 청소년 선도하라!
병든 줄 모른 사이 성범죄 증가했네.. 10. 8. 10. (한삼동 자유)
응원가
응원의 신난 함성 새로 쓴 붉은악마
원정 가 지구촌을 빨갛게 물들이며
가두도 붉은 홍수 삼천리 <대한민국!!> 10. 8. 11. (한삼동 끝말)
---12---
아름다운 황혼
아직도 가슴한켠 아련한 그리움, 소
름돋는 외로움을 꿈속에 다독이며
다가선 그대모습 한아름 안습니다.
운명이 비켜가고 인연도 부질없이
황혼의 붉은노을 수평선 물드는데
혼자서 별을헤며 하루를 접습니다.. 10. 8. 11 (노을빛)-한삼동
마침표
마침내 눈물로 얼룩진
침통한 표정으로 서성이다가
표표히 사라진 여름날의 로맨스여! 10. 8. 12. (한삼동. 끝말)
박타령
박을타면 그속에서 황금나오고
타령한번 노래하면 비단나오니
령문모를 흥부네집 부자되었네 ㅋㅋㅋ 10. 8. 12.(한삼동 끝말)
참 적조 했네요.
참을 수 없는 이산의 서러운 나날
적개심 서로 얽혀 단절된 혈연들
조상의 피 흐르건만 생사도 모른 세월
햇과일 익어가는 계절이 돌아오면
네팔로 얼싸 안을 그날은 언제일까
요리상 대할 때면 가슴 더욱 아리느니... 10. 8. 12. (노을빛)-한삼
덕불고(德不孤) 필유인(必有隣)
덕더굴 굴러가는 요란한 인류역사
불난집 부채질이 이념의 분쟁이라
고난도 핵전쟁에 불바다 벼르면서
필연적 자연재해 너죽고 나도죽는
유인원 진화생명 수억년 신비우주
인간의 과욕으로 스스로 만든화근.. 10. 8. 12. (한삼동 끝말)
---13---
밝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을
밝음은 어둠에서 태어난 총아
은빛 찬란한 은하강도 흑암에서 유래 한 것
사유(思惟)의 범주(範疇)라야 고작 한잔 커피 잔에 담을 깊이
회전과 운행의 끝 모를 우주의 유영(遊泳)에서
가변적(可變的) 인간의 사고(思考)는 떠도는 먼지 같은 것
될 것 같은 희망 하나로 오늘을 산다.
수 없이 반복되는 결심과 후회의 틈바구니에
있음과 잃음의 회한의 투정이
을사조약(乙巳條約) 같은 치욕의 계약에 묶여
것구러고 망가진 삶도 가난한 재산이라
을을하게 멍든 가슴에도 새 꿈을 심는다.. 10. 8. 13. (한삼동. 지정)
한복
한민족의 대표적 고전미 곱게 차려입고 보면
복스럽고 단아한 모습 온 누리의 자랑거리. 10. 8. 14.(한삼. 두줄)
거울
거짓으로 꾸민 얼굴 저 혼자 도취되어
울렁인 마음으로 백설공주 닮았다네. 10. 8. 14. (한삼동)
미역국(고운 말)
미더운 한마디 말 희망의 꽃이 피고
역겨운 쓴 소리에 시름이 짙어지네.
국 맛은 된장 탓이라 고운 말이 참 보배. 10. 8. 14. (한삼동 끝말)
앙드레 김 서거
앙증스런 소품들을 교묘히 살려내어
드레스의 품위를 최고로 격상하고
레이스의 절묘한 조화에 눈부신 신부 위용
김봉남님의 활동이 세계 패션계를 주름잡고
서울은 일약 온 누리 패션의 산실이 되었더니
거목 가시어도 그 자취 영원히 남을 것이다. 10. 8. 15(한삼동 자유)
---14---
간통(1)
간식쯤으로 생각하면서 부담 없이
통 큰 사람들이 혼외정사를 즐기는 일. 10. 8. 15. (한삼동 두줄)
간통(2)
간악한 잔꾀로 조국이 짓밟힐 때
통한의 36년 동안 일제의 앞잡이 노릇한 망국행위 10. 8. 15. (한삼 두줄)
만세! 광복절
만세(萬歲)에 기리 남을 역사의 대전환점
세기의 군국망령 오만한 일본제국
광란한 피의전쟁 원폭에 항복하고
복음의 조국해방 삼천리 눈물바다
절절히 맺힌절규 만만세 대한독립!.. 10. 8. 16. (노을빛)-한삼동
밤바다 항해(파도에 띄운 노래)
밤바다 출렁이는 파도의 그리움은
바램에 목이메는 어설픈 하소연들
다스려 참지못할 열병을 앓아눕는
항구의 기적소리 꿈결에 사무칠때
해바램 모진사랑 앙가슴 뜯는노래 10. 8. 17, (한삼동 지정)
잔잔한 떨림 마저 밀려온다.
잔잔한 가슴에 모닥불 지피고 떠난 그대
잔물결 일렁이는 호숫가에 앉으면
한 맺힌 사랑의 돌팔매 던져봅니다.
떨리는 숨결 속에 임의모습 떠올라
림파선 부어오르도록 불러본 사랑노래
마지막 불꽃처럼 뜨겁게 데웠는데
밀려오는 아쉬움에 이 밤도 목이 메는
여자여! 내 사랑아 코스모스 피는 들길
온다는 한마디 약속 별빛에 전해다오
다물어도 쏟아지는 속마음 밀어들을... 10. 8. 18 (노을빛)-한삼동
---15---
해당화
해롱대던 나비 떼 청산에 숨어들고
당연히 와야 할 당신은 저 먼 바닷길에
화사한 꽃들만 무심히 흔들리며 서 있는데.. 10. 8. 19 (한삼동 끝말)
누이동생인데
누가 되지 안으면 걍 받아 주유
이렇게 불붙는 싸나이 덜 순정을
동동동 발 구름시롱 아우성인디
생판 모르는 처지는 아닌께
인정많은 노을빛 그리운님들이시어
데불고 놀다가 지 자리에 노아주면 돼유 ㅋㅋㅋㅋ
누이동생인데 (가을이 오면)
누구야 녹색의 이 푸른 꿈을 붉게 물들이는
이제는 저만치 코스모스의 미소를 바라보며
동정심은 필요 없어 향기만 주오
생활은 언제나 고단해도
인내로 지켜온 우리들의 보금자리
데미는 찬바람도 이겨내며 살아요.. 10. 8. 21 (노을빛)-한삼동
관세음보살
관 뚜껑 덮일 때는 세상영화 끝인데
세월의 덧없는 정 후회는 무용지탄
음지에 한줌 흙이 오롯한 유산일까
보람의 일월이 천년을 갈 것 처럼
살동안 허송한 것 뉘우쳐 무엇하리.. 10. 8. 31 (한삼동 끝말)
구월은 만추
구름도 산마루에 쉬어가던 고향하늘
월커덕 울렁거린 망향의 그림자여
은물결에 보석별빛 쏟아지던 여울가에
만져질듯 다가서는 어머니의 고운미소
추억만 새로워라 아련한 망향의 꿈.. 10. 11. 1 (노을빛)-한삼 자유
---16---
삼행시 동인지
삼가 비는 마음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
행복을 일깨우고 보람을 가꾸는 것
시대가 급변하여 인간존엄 위협해도
동방의 밝은 별 잠시 구름에 가려진 것
인생이 태어남은 우주의 신비인데
지켜요 유아독존(唯我獨尊)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네요.. 10. 9. 2. (한삼)
고물가 서민 마음
고단한 일상들을 등짐에 둘러매고
물방개 해엄치듯 맴도는 헛발질에
가슴에 고인울분 고래등 분수같아
서릿발 가난이사 어차피 숙명인걸
민초들 가슴마다 응얼진 서러움에
마중물 퍼부으면 지하수 쏟아지듯
음지의 볕들날만 바라는 소망한점. 10. 9. 2. (한삼동 지정)
경찰청장
경범죄자 엄단하고 공직범죄 덮어주는
찰거머리 피를빨듯 위장술에 능한기술
청문회장 난도질도 눈도끔쩍 않는배짱
장관후보 매한가지 그나물에 그밥이네.. 10. 9. 2 (한삼돌 끝말)
남자의 로망
남극의 탐험같은 살얼음 애정항로
자명고 찢고오는 공주님 아니라도
의리에 목숨거는 순애보 꿈꿨는데
로맨스 거리에는 황금에 눈이멀어
망가진 순정이력 눈물로 써둡니다. 10. 9. 4. (노을빛)-한삼자유
순정
순두부 한끼에도 고마워 두손잡는
정많은 그눈동자 별같이 고운눈물.. 10. 9. 4(한삼두줄) ---17---
대추나무(가을 나그네)
대문 앞 울타리에 조롱박 매달리던
추억의 통술집에 민속주 익는 소리
나그네 봇짐 안에 땡전도 비웠는데
무화과 속살 같은 달콤한 유혹이여.. 10. 9. 4 (한삼 끝말)-대삼
죄송으로 일관 하네
죄는 가난 때문이 아니라면서
송사라야 황금의 무게로 가늠하는 형량
으리으리한 이력이 줄서기의 산물인 나라
로댕의 생각도 거기에 미친 건가
일등공신이란 임금님의 당나귀 귀를 감춰 주는 것
관운을 누리기 전에 민생을 챙겨야지
하수구에 떠밀리는 개망신은 없었을 것
“네 탓”이라 하지 말고 “내 탓”이라 자성하게. 10. 9. 4. (한삼 지정)
과 속
과부가 밤새워 바늘로 허벅지 찌르는 건
속옷에 핏자국 얼룩을 몰라서 그랬을까. zz 10. 9. 4(한삼 끝말)
치마(미니스커트)
치미는 욕망을 감추기 위하여
마지막 수단으로 최소한의 국소 포장지. 10. 9. 5. (대삼)-한삼
벼이삭
벼르던 사랑이야 안으로 익는 것을
이녁의 마음인양 화들짝 다그치면
삭아요, 움튼 연모 망울도 피기 전에. 10. 9. 6(대삼문)-한삼
막 글
막 도착한 신입 사원
글래머요. 숨 막히게.. 10. 9. 7. 한삼동
---18---
막장
막말한번 잘못 뱉아
장관채면 먹칠했네.. 10. 9. 7. 대행문
햇과일
햇과일 단물 들어 보얗게 붉힌 얼굴
과일주 몇 순배로 취흥에 달 오르니
일락서산(日落西山) 청풍명월 그 또한 장관일래. 10. 9. 7(대행문)
화수목금토일월(한가위 날의 아가씨)
화사한 색동옷에 오이씨 버선발로
수줍은 아가씨들 보름달 닮았구나
목가적 고전미가 돋보인 한가위날
금도련 갑사댕기 구름에 휘날리고
토란잎 이슬안에 하늘을 담았어라
일탈의 산책길에 꽃구름 둥실뜨면
월계관 무얼하리 아가씨 천사인걸.. 10. 9. 7. (대삼문)-노을빛
가을 코스모스
가난한 가슴끼리 오롯이 껴안으며
을러멘 삶의진통 느긋이 이겨내어
코끝이 찡하도록 정으로 다진세월
스산한 칼바람이 소매끝 시려와도
모질게 참아내며 알차게 가꾼열매
스러질 삶의벼랑 당당히 버티었네.. 10. 9. 7. (노을빛)-대삼문
행시문학 동호회
행복은 배려임을 알리는 애드벌룬
시심에 보람 가꿔 갈처럼 영글도록
문학의 장르에서 새로운 터를 닦아
학 날개 곱게 펴고 창공을 선회하면
동호인 슬기 따라 금자탑 빚어내고
호소력 짙은 명문 비단결 풀어쓰면
회심의 고운미소 놀처럼 번져가리. 10. 9. 8(행문동) ---19---
소중한 만남
소리쳐도 보고 꼬집어도 보았네.
중요한 모든 일 제쳐두고 오신님
한없이 그리워서 꿈속에도 보았었네
만남의 소중한 인연 두고두고 기리도록
남남으로 만남들이 사랑보다 진했구려.. 10. 9. 9 (노을빛)
바가지
바라만 보아도 좋은 님
가시면 안 돼 난 울거야
지금도 가슴이 콩콩콩 뛰는 걸.. 10. 9. 9.(한삼동)
한가위
풀벌레 교향악단 가을을 연주하네.
건들마 바람결에 숲들은 춤을 추고
별들도 취흥에 겨워 비틀거린 한가위. 10. 9. 9. (대행문)
아기자기한 사랑
아이같이 촐랑대고 졸라대는 남자들 사랑
기저귀도 안 쓰는데 웬 어리광
자다가 몇 번이고 더듬어 보고
기어이 팔베개로 자장가 불러 달래
한 세월 지나니 그것도 정이 드나
사랑인지 내숭인지 구별은 안 되지만
랑랑한 콧노래에 그렁저렁 살아가네. ㅋㅋㅋㅋ 10. 9. 9.(노을빛)-한삼
불타는 밤
불현듯 뛰쳐나가 가슴으로 안아볼까
타는 가슴 달궈진 영등포 밤하늘에
는적인 세월에도 열정은 살아있어
밤새운 자유무대 가을이 익어가네.. 10. 9. 10 (노을빛)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