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권능 샤우터(Shouter) 일기
2015. 5. 5(월)
1◎두 아들 중 하나가 질문했다. 왜 어버이날은 쉬지 않고 어린이날만 쉬느냐는 것이었다.
2☞사실 어린이가 쉬면 부모들도 쉬게 되어 있다.
3☞어린이를 사랑한 어떤 사람의 지혜가 어린이와 부모 둘 다를 쉬게 한 것이다.
4☞어린이날 하루에 1년 치 부모의 사랑을 자녀들 가슴에 새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이 자녀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마음만은 1년 치 사랑을 붓는다.
2◎차 막힐 것을 예상해서 일찍 광주에서 함평으로 출발하고자 했지만 다들 푹 잠을 잤다.
2☞날씨는 최상의 날씨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
3☞출발하기에 앞서 오가는 길 운전대를 붙잡아 달라고 하나님께 가족을 대표해서 기도했다.
4☞고속도로는 명절 때보다 더 막혀 있었고 명절 때는 50원을 깎아 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에누리 없었다.
3◎꽉 막힌 함평을 지나 장인, 장모님이 계시는 손불면 석창리 해창 마을로 갔다.
2☞아내가 준비해간 떡볶이로 간단히 배를 채운 후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두 분과 함께 다시 함평으로 향했다.
3☞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란 공간이 차들로 채워졌다.
4☞하나님의 은혜로 주차할 수 있었다.
4◎행사장까지 걷노라니 여자 친구 아버지께서 전에 시무했던 함평순복음교회가 새 건물로 지어져 우뚝 서 있었다.
2☞누군가는 눈물로 씨를 뿌리고 누군가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 상황이었다.
3☞조금 더 가니 통일교 건물도 보였는데 맞은편에 두 여성분이 헌금 통을 들고 사람들에게 자선을 부탁하고 있었다.
4☞한 눈에 통일교에서 나온 여성분들임을 알았기에 자선을 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을 어디에 사용하느냐? 자선이라고 아무데다 해야 하느냐? 이 부분에 있어 올바른 분별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되었다.
5◎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한 분 한분 모두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것 같았다.
2☞노인 둘, 어른 둘, 어린이 둘 입장료만 해도 26,000원이니 수입만 해도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이 되었다.
3☞사람들 틈바구니이다 보니 어디 가서 나비를 찾아야 하나 발 가는 데로 나아갈 뿐이었다.
4☞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곳에 먼저 갔는데 막내아들이 줄넘기를 하며 기뻐하길 원했다.
5☞그러나 아직은 막내아들이 사람들을 의식하는 듯했다.
6☞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장인, 장모님께 효도하는 차원에서 식사를 섬겼는데 육회 비빔밥, 육개장, 파전 등 가격이 저렴했다.
6◎함평 나비 축제가 이제는 대축제가 되었다.
2☞아내의 말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몇 동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3☞제1회 나비 축제 때 아이스크림을 팔아 두어 시간 만에 몇 십만 원을 벌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17회라고 하니 세월이 무상하다.
4☞지금은 대축제에 맞게 다양한 공연 등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이 넘쳐났다.
7◎어느덧 세월은 지나 큰 아들은 중학생이 되었고 막내아들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7살이 되었다.
2☞사실 수많은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보다도 두 아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감사가 되었다.
3☞사실 늘 자녀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떨어져 있을 때나 같이 할 때나 영육 간에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변함없다.
4☞쿠키 런 닦지 선물에, 용돈 3만원에 좋아하는 자녀들을 보며 어릴 적 뻥티기에도 좋아했던 자신을 보며 기뻐했을 부모님을 생각하게 된다.
8◎어린이날 하이라이트는 행복열차를 모두가 탄 것이었다.
2☞만원의 행복이었다.
3☞행복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시원한 바람에 모든 시름이 씻겨 나가는 것 같았다.
4☞그래 지금은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자는 마음이었다.
5☞게다가 열차길 양옆으로 줄 서 있는 유채꽃이 방긋 했다. 막내아들 표현으로 해바라기처럼 웃고 있었다.
6☞막내아들 손을 잡고 함께 유채꽃을 느끼니 자신과 막내아들과 유채꽃이 하나가 되는 것 같았다.
9◎사실 온 가족과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송하고 싶은 날이었다.
2☞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인파 속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찬송이 흘러 나왔다.
3☞비록 지금은 두 아들과 축제를 즐기지만 마음속에는 수많은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져야 한다는 복음의 기도가 올려지고 있었다.
4☞큰 아들에게 오늘은 맛만 보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자고 고백했다.
5☞함평 나비 대축제가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들 영원한 천국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에 비하면 먼지와 같고 티끌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6☞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걸어도 아프지 않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놀아도 놀아도 끝이 없는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고 바라보고 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노방의 외치는 사람들이여 일어날찌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