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천년다향길) 15구간 원부춘-가탄마을 (청산)
지리산둘레길 천년마음차향기, 25가지한정식 만원의행복, 천년다향길, 원부춘마을~가탄마을 15구간코스
https://youtu.be/kvQZNHlbOV4?si=pUru9G__eEIYYdsF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과 탑리 가탄마을을 잇는 11.4km의 지리산둘레길이다.
지리산 고산지역의 길들을 걷는 구간으로 화개골 차밭의 정취가 느껴진다.
곳곳에서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바지런한 손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한다.
원부춘마을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임도삼거리(4.1km) 임도를 따라가는 길이다.
소형차량만이 통행이 가능한 계곡을 따라 이여지는 구불구불한 길가로 민박과 펜션이 있다.
형제봉 깊은 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계곡으로 임도길은 이어진다.
임도길은 경사도가 있어 숨을 헐떡이며 형제봉 삼거리 아래 삼거리에 도착한다
가져온 간식을 풀 어제 쳐 입을 즐겁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겉옷을 벗었으나 다시 꺼내 입고 흙길 임도를 따라 200m쯩에 있는 형제봉 쉼터에 도착한다
형제봉쉼터는 화장실까지 갖춰져 있었으나 지리산둘레길 벅스가 한쪽에 설치되어 자칫 길 잃을 뻔했다.
먼저 간 3명은 벅스를 확인하지 못하고 직진하는 바람에 한 시간 넘게 더 걸리는 우회를 하여야만 했다
형제봉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은 형제봉, 왼쪽은 중촌으로 가는 임도다.
형제봉(1,115m)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대죽으로 가득한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나무계단으로 설치한 내리막길은 낙엽이 쌓여 조심하여 내려선다.
지리산 고산지역의 길들은 쉽지 않다. 지리산둘레길 난이도 상의 구간을 실감한다
급한 내리막을 한참 내려오면 솔숲 끝자락에 차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을 이어지던 숲길이 끝나고 회강이 골로도 불리는 중촌마을이 나타난다.
형제봉임도삼거리에서 등산로를 따라 중촌마을 2.5km 산길을 걸어온 것이다
회강골이란 명칭은 고려시대 절인 회강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마을은 골골이 흩어져 있고 지금은 3채의 집이 남아 있다고 한다
원부춘마을에서 6.6km 거리에 중간 스탬프가 있는 하늘호수차빝쉼터를 만나게 된다.
멋진 노부부가 정성스레 운영하는 차집에서 용안수 님이 차 한잔 하자고 한다.
녹차며 발효차 포고차 등 특산 차종류가 다양하였다
녹차밭 사이로 내려서면 마을을 지나 계곡지류를 따라 시멘트길에 접어든다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맑은 계곡 어디쯤은 예부터 마을사람들의 피서지가 되었음직 하다
중촌마을에서 내려오면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와 지리산둘레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둘레길은 정금마을로 향한다. 풍수상으로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옥녀탄금형’의 길지라 한다.
마을 뒷산이 옥녀봉이고, 마을 앞의 들판에 드문 드문 있는 큰 바위들과 녹차밭으로 이여진다
정금 일대는 온통 차밭이다. 하동군에서 차 시배지를 중심으로 조성한 ‘천년차밭길’이 지나는 곳이다.
지리산둘레길을 살짝 벗어나 천년차밭길로 가본다
산비탈의 아름다운 야생 차밭들로 연결되는 테마형 들레길이 조성된 곳이다
가락국의 수로왕비 허황후의 전설이 전해오는 대비마을을 지난다
싱그러운 차밭과 다랭이논을 따라 백혜마을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간다.
화개천 화개장터 벚꽃십리길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탄마을이 있다
작년에 벚꽃축제에 왔다가 꽃망울이 하나들 떠 트리는 시간을 이야기한다
신선이 살면서 아름다운 여울에 낚싯대를 담갔다 하여 가탄이 되었다 한다.
가탄마을은 벚꽃철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화개 십리벚꽃길에 접해 있다고 한다
가탄마을을 내려서면 화개천변 도로를 만나고 지리산둘레길 15구간 윈부춘 가탄마을 시종점을 만나게 된다.
마을 슈퍼에 들러 막걸리 한잔하고 화개장터로 간다.
화개장터 주차장 뒤편에 한정식 1만 원짜리에 감동하며 만족한다
주인장이 손수 만들어내는 지역 특산품 반찬이 무려 20가지다.
만원의 행복이다. 주차장 뒤 건물안쪽에 있어 소문으로만 아는 곳이라고 한다
산들투어 지리산둘레길 투어단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