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지풍草上之風-지도층의 덕은 바람이요, 백성의 덕은 풀이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묻자, 공자 말씀하셨다.
“정치란 백성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니,
그대가 먼저 바르게 하고 백성을 다스린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季康子 問政於孔子한대 孔子對曰
계강자 문정어공자 공자대왈
政者는 正也니 子帥以正이면 孰敢不正이리오
정자 정야 자솔이정 숙강부정
계강자가 정치에 대해 물었다.
“만일 무도한 자를 죽여서 도덕이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 말씀하셨다.
“정치를 하면서 어찌 사람을 죽이는 정치를 하려는가?
그대가 먼저 선한 마음의 덕을 갖고 있으면 백성들은 그 선한 마음을 쫒아 갈 것이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게된다”
季康子 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하여 以就有道인댄 何如하니잇고
계강자 문정어공자왈 여살무도 이취유도 하여
孔子對曰 子爲政에 焉用殺이오 子欲善이면 而民이 善矣리니
공자대왈 자위정 언용살 자욕선 이민 선의
君子之德風이오 小人之德草라 草上之風이면 必偃하나니라
군자지덕풍 소인지덕초 초상지풍 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