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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이용한 유아 음악교육
장 은 주 (신흥대학 영유아보육과)
Ⅰ. 들어가는 말
음악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시행 목적과 방법은 다소 달랐지만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윤택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유아들에게 있어서 음악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 아니라 생활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여 사회․정서 발달을 돕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고 또한 상상력을 발달시키도록 돕는다.
음악이 이처럼 여러 측면에서 유아 발달을 돕는다면, 유아를 위한 바람직한 음악교육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흔히 유아 음악교육이라고 하면 피아노 학원을 가장 먼저 떠 올리게 된다. 최근에는 수많은 음악 전문 학원들이 유아교육을 함께 한다는 광고를 버젓이 내걸고 성행하는가 하면, 많은 어린이집에도 음악특기 교사가 방문하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유아를 위한 음악교육은 학원에서의 음악교육과 어떻게 차별화되어야 하는가?
Greenberg는 유아 음악교육의 장기적인 목표가 유아의 가장 충만한 심미적인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심미적인 성장은 유아가 심미적 경험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으며, 음악에 있어서의 심미적 경험이란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뜻한다고 하였다. 즉, 음악을 지각하고, 음악의 효과를 느끼고, 반응하고, 이해하고 즐기는 것을 말한다(김영주, 이기숙(공편), 1985). 결국, 유아를 위한 음악교육은 전문 연주가의 양성이나 가창, 기악 등의 실기지도가 전부가 아닌, 노래부르기나 악기 연주, 표현활동, 감상, 창작 등의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하여 유아 스스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도록 모든 교육여건과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활동을 의미한다(김영연, 2002). 따라서 유아들을 위한 바람직한 음악교육이 되려면 우리 아이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교사들이 여러 가지 음악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고 연구하여 다양한 음악적 지식이나 방법들을 쏟아 녹여 만든 활동들을 제공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유아를 위한 음악 교육에서의 이런 다양한 음악적 경험들은 유아의 음악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아니, 그 이전에 인간은 누구나 음악적 소질 혹은 적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Gordon(1997)에 의하면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음악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며 음악적 경험에 따라 발달하고 변화되다가 9세를 기점으로 교육이나 환경에 의한 영향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된다고 보고하였다. Gardner(1993)는 모든 인간에게는 잠재된 8가지 지능영역 즉, 언어적 지능, 음악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개인이해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연탐구 지능 등이 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교육을 통하여 각 지능들을 적절한 수준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음악적 지능 측면에서 보면, 누구나 음악적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성장하면서 어떠한 음악적 경험과 교육이 실시되었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게 발달되어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유아기는 음악적 능력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즉, 이 시기의 음악적 경험의 질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유아들의 음악적 능력은 충분히 잘 발달 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교사가 먼저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못해 한두 번 아이들에게 활동을 제시하게 되면, 아이들도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무의미한 교수활동으로 그치게 된다. 따라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유아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본 강의에서는 이러한 측면에서 어린이집에서 유아들과 함께 즐겁게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악 활동 중에서 한 부분인 악기를 이용한 유아음악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Ⅱ. 악기를 이용한 음악교육
본 강의에서는 악기를 이용한 유아 음악교육 활동들을 오르프(Orff) 음악교수법을 근거로 삼고 적용하였다. 즉, 오르프 음악교수법의 기본적 철학과 방법을 같은 맥락에서 취하되, 유아의 발달 수준에 맞는 활동으로 접근하여 어린이집 현장에서 교사들이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1. 오르프 음악교육의 적용
오르프는 인간의 뛰는 심장처럼 리듬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음악 학습의 기본은 리듬 학습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조효임, 장기범, 이경언, 윤제상, 이동재, 1999). 또한 어린이의 음악적 능력은 인간 발달의 과정처럼 점진적으로 발전하므로 음악 학습 또한 아주 쉬운 그리고 자연적이고 다양한 활동에서부터 점차 음악적으로 진전된 학습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보았으며, 어린이 각각의 창의성 개발이 음악 교육의 주된 목표가 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아들에게 적용 가능한 범위 내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오르프 접근법의 특징적용
(1) 오르프는 말의 패턴에서 리듬 활동으로, 리듬 활동에서 노래 부르기로 발전하는 것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음악을 익히는 과정으로 보았고, 따라서 오르프 접근법에서는 말하기와 말리듬을 강조한다.
(2) 말과 말리듬 익히기와 바로 연결되는 것이 노래 부르기이며, 이 때 신체타악기나 오르프 악기의 반주를 강조한다.
(3) 오르프 접근법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표현 욕구를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율동이나 즉흥 동작을 강조하여 음악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신체 표현을 통해 내면화시킨다.
(4) 오르프 접근법에서는 연주 기능을 최소화하여 어린이 누구나가 연주할 수 있게 고안한 특별한 악기들을 사용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악기는 바로 신체, 목소리이다.
(5) 오르프 접근법에서는 모방을 통해 창조를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강조한다. 즉, 관찰-모방-탐색-창조의 패턴으로 음악을 경험하고 익힐 수 있게 한다.
(6) 어린이들은 각자 공간의 특성, 소리의 특성, 형식의 특성들을 스스로 개별적으로 발견하고 탐색하지만, 동시에 모둠적 경험(전체의 어울림)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7) 어린이들이 생후 몇 년 동안 말로써 의사소통을 하다가 후에 읽고 쓰게 되는 것처럼 오르프 접근법에서 악보 읽기는 다양한 소리의 경험과 활동 이후에 시작된다.
2) 악기의 종류 및 연주법
오르프 악기들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의 다양한 지역의 악기에 영향을 받았으며, 어린이들이 연주하는데 있어서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오르프는 어린이를 위한 기악 수업에서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 악기 소리의 탐색(악기 소리 듣기)
- 악기의 주법 학습(악기를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를 배우기)
- 노래 반주하기(노래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면서 박자와 가사를 연결시키기)
(1) 신체악기
오르프 접근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악기는 바로 신체이고, 둘째로 중시하는 것은 신체의 한 부분에 속해 있는 목소리이다. 신체는 어느 부분이라도 음악을 표현하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신체적인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개별적으로 사용하거나 몇 가지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 손가락 튕기기
* 손뼉치기
* 무릎치기
* 발구르기
(2) 작은 타악기
* 나무 타악기
- 리듬 막대/ 틱택 블록/ 우드 블록/ 캐스터네츠/ 귀로
* 금속 타악기
- 트라이앵글/심벌즈/손가락 심벌즈/ 카우벨
* 가죽 타악기
- 팀파니/큰북/작은 북/ 핸드 드럼/ 봉고
* 흔들이 타악기
- 방울북(탬버린)/ 손목방울/ 흔들이
* 기타(특수 효과를 내는 악기들)
- 카바사, 비브라슬랩,
(3) 선율 타악기
선율 타악기는 목재 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타악기로 나무로 된 실로폰, 금속으로 된 글로켄슈필과 메탈로폰이 있으며, 역사적 기원을 짚어보면 동남 아시아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악기들은 소리가 아름다워 듣기에 유익할 뿐 아니라 일반 실로폰과는 다르게 각 음정을 내는 판들이 쉽게 떼어내고 붙이기 용이하여 좋은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악기이다.
(4) 리코더, 보르둔 악기
대표적인 선율악기로 리코더를 사용하지만, 유아들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악기라고 생각된다.
2. 음률영역의 운영
유아기에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즐겁게 노래 부르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탐색하고 연주해 보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유아들에게 반드시 주어져야 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실제로 어린이집 하루 일과에서 살펴보면, 음률활동이 많은 비중을 두고 이루어지지만, 유아들을 위한 교실 내에서의 음률활동을 준비해 주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음률활동은 여러 유아들과 함께 그룹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유아가 개인별로 소리를 듣고 탐색하고 연주해 보는 과정도 중요하다. 따라서 어린이집에서는 흥미영역 구성을 할 때, 작은 규모라 할지라도 적절한 음률영역을 따로 준비해 주어 유아들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음률영역 구성지침
* 소음방지를 위해 바닥에 부분 카펫을 깔고, 한쪽 벽을 이용해 악기장을 놓아준다.
* 소리가 나는 활동이므로 가능한 쌓기영역이나 역할 영역 등에 가까이 준비한다.
* 악기장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전시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악기장에 몇 개의 악기가 제시되는지를 중요시여기는 것 보다는 재질이 다양한 악기들이 준비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상품화된 악기도 있어야하지만 교사가 제작한 악기나 유아들과 함께 만든 악기도 같이 제시해 주는 것이 좋다.
* 영역 벽면에는 악기 사진, 그림 악보, 오케스트라 연주 장면 등의 관련 그림이나 사진들을 붙여주도록 한다.
* 악기 제시는 가능한 단원과 연결되도록 한다.
* 유아들의 발달을 고려한 악기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멜로디온 같은 악기는 눈과 손 그리고 숨쉬기 등의 동시 협응이 따라야 하므로 어린 연령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 창의적이고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소도구들을 함께 준비해 주면 좋다.
* 해드폰(이어폰)과 녹음기 및 테이프(CD)를 제공해 준다. 제공하기 이전에 유아들과 미리 사용법 및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유아들도 사용가능하다.
* 밑그림을 준비해 주어 정리정돈이 잘 될 수 있도록 한다.
2) 교사의 역할
* 교사가 먼저 즐거움을 느끼며 능동적으로 임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유아들이 마음껏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해 주면, 유아들도 훨씬 적극적인 음악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단원이나 계절에 맞게 악기나 소품들을 자주 바꾸어주어 흥미가 유지될 수 있게 한다. 음률영역의 모든 악기 및 소품들은 어린이집 내의 다른 반들과도 융통성 있게 교환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발달수준을 고려한 음률활동을 진행되는 단원 속에서 미리 계획하여 단계적으로 꾸준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 하루 일과 속에서 음률활동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구성하며, 집단 크기를 고려한 활동을 준비하여야 한다.
Ⅲ. 악기를 이용한 음악교육의 실제
1. 리듬놀이
* 말리듬 오스티나토
(활동1) 봄의 소리 CD
(활동2) 꼬마야 꼬마야
* 리듬 익히기
(활동3) 신체악기
(활동4) 리듬타악기
(활동5) 리듬 의자 만들기
* 신체 움직임으로 익히는 리듬노래
(활동6) 가자, 보물 찾으러
* 이야기를 통한 리듬 익히기
(활동7) 아주 커다란 코끼리와 아주 작은 생쥐
2. 악기연주
* 소리탐색
(활동9) 신문지 악기소리탐색-악보1
* 악기탐색
(활동8) 어떤 악기일까?
* 동요반주
(활동10) 자유연주-악보2
(활동11) 한 악기씩 자유연주
(활동12) 한 악기씩 규칙에 따른 연주
(활동13) 특정 부분만 연주-악보3,4,5
- 가을은 요술쟁이
- 우리들의 악기연주
- 동물들의 악기연주
(활동14) 합주하기-악보6
신체악기→리듬악기
VIDEO
■ 참고문헌
김영연(2002). 유아음악 교육론. 서울: 학지사.
조효임, 장기범, 이경언, 윤제상, 이동재(1999). 오르프 음악교육의 이론과 실제. 서울: 학문
사.
Gardner(1993). Multiple intelligences: The theory in practice. New York: Basic Books.
Greenberg, M. (1985). 幼兒音樂敎育.(이기숙, 김영주 공역). 서울:교문사.(원서 1979출판).
Gordon, E. E. (1997). A music learning theory for newborn and young children. Chicago: GIA Publ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