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일념으로 해야한다
기도할 때에는 모든 잡념이나, 전화받는 일, 사적인 비지니스도 다 삼가해야 한다
기도할 때는 일념으로 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동안에는 일체의 잡된 생각이나, 전화받는 일, 사적인 비지니스도 다 삼가해야 합니다,
기도 중에는 누가 물어도 대답하면 안됩니다. 오직 일념으로 하되, 그 마음이 흩어질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이미 일념을 벗어난 것이 되어 기도의 성취를 얻기가 힘들어 집니다.
제가 불자들을 지도하며, 100일 기도를 봉행한 적이 있어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한여름부터 백일기도를 드리겠다고 법문을 통해 말을 하자 그 자리에서 30여명이 하겠다고 말을 하더니, 정작 100일기도를 다 마치신 분은 24분이었습니다.
집에서 부터 술과 고기를 백일 동안 먹지 말 것과, 100일동안 살생하지(회나. 게. 해산물, 생선 등) 말고, 말타툼이나 구업 짓는 일과 행동을 삼가하며 정진할 것을 특히 강조하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는 매일 삼귀의, 찬불가, 백팔배, 지장정근1000번, 기도발원문, 반야심경, 축원, 사홍서원순으로 진행하였고. 기도가 끝나고 나서는 그 당시 산 중턱의 작은 임법당의 암자인 터라 부족한 물자가 많아서 늘 세멘트, 모래, 돌을 나르고 쌓고, 마당 늘리기 등 그 더운 여름을 기도와 운력을 병행하며, 정말 무던히도 힘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절실하게 하면 위궤양도 낳는다는 것
그렇게 기도가 60여일이 지나서 내가 그만 위궤양에 걸려 밥을 못 먹고 여러 날을 버티다가 속이 너무 아프고 견딜 수가 없어서 기도하는 신도들에게 “오늘은 도저히 기도 진행을 다 마치기 어려울 거 같으니 여러분이 잘 마무리를 하세요.”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서 끙끙 앓았다. 그런데 기도를 끝낸 신도들이 들어와서는 "스님 병원에 가시지 몸이 이지경이 되시도록 어찌하시려고 그러세요. 스님 저희와 얼른 병원에 가세요." 합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 마음은 고마운데 내 걱정 하지 마시고 여러분 기도나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부처님이 정말 계시면 아마 내일이면 이 병이 다 낳을 것이니 그만들 가세요" 했습니다. 그러자 머뭇머뭇 하던 보살들이 완강한 내 말에 모두 절을 내려가고 저녁이 지나 밤이 되었습니다. 속은 뒤틀리고 입에는 피가 올라오고, 참다 참다.. 안되겠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만히 자세를 바로하고 앉아서 참선을 시작했습니다.
12시쯤 돼서 부처님! 신도들 앞에서는 내일이면 이 병이 낳을 수 있다고 말을 해버렸는데, 아.. 걱정입니다. 아직 채 기도가 60여일 밖에 안 지났는데 내가 이래가지고야 다 마칠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모쪼록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중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이 병이 사라지도록 살펴주소서.
꿈속에서 위궤양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
기도를 하고는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꿈속으로 밀려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꿈속에 건장한 두 남자들이 찾아와서는 말하기를 스님! 저희들을 따라오세요 하면서 나를 바다가로 데리고 가서는 이제 이 바닷속으로 같이 들어가세요. 하는 터라, 내가 말하기를 나는 사람인데 어떻게 물속을 들어가서 숨을 쉴 수가 있겠는가 하고 말을 하니, 저희 손을 잡으시면 됩니다. 하고는 손살같이 바닷속으로 들어갔는데, 바다 밑에서 무같이 생긴 것을 두개를 뽑아주면서 스님 이것을 드세요. 이것을 드시면 병이 다 낳습니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 씹어 먹고 돌아왔지요. 그리고는 꿈에서 깨어나서 보니 배가 안 아픈 것입니다. 그래서 참 신기하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그러나 잠시후에 생각하기를 아 어제 기도를 드리면서 염원하였던 것을 아마도 신중들이 알고는 나를 고쳐주려고 그 (무같은)약을 먹게 하여 고쳐 주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찾아온 신도들에게 어제 밤의 꿈 이야기를 하면서 말을 하자 다들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도저히 믿기 않는 일이라고 들 하면서 열심히 정진해야겠다고, 신심의 의지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모두들 기도가 끝나고 나서 저와 함께 3천배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백일동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소원성취 한다는 이야기
백일 기도가 끝나는 동안 3천배를 가장 적게 한분이 3번였고, 가장 많이 한분이 10번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이런 기도를 통해서 아기를 못 나았던 두 이 아들과 딸을 낳았고, 사업하시던 분은 사업성취가 학업을 원했던 분과 내지 각각의 소원들을 다 이루게 되었습니다.
스님의 덕담으로 거사의 위장병을 고쳤다는 이야기
모든 것은 다 자기에게 달려 있습니다. 기도 하는 중간에 어느 남자분이 위장병으로 10년을 앓아서 백약이 무효라고 하는 거사가 왔기에 내가 때마침 마당을 늘리기 위해 돌을 쌓고 있던 중이었는데, 거사님이 이 돌들을 날라다 쌓아 준다면 아마도 그 위장병은 고쳐질테니 한번 믿고 해보시겠습니까? 하였더니 거사님이 "그게 말이 됩니까?" 하더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그래 한번 해봐, 안된다 해도 좋은 일을 하니 공덕은 쌓는 일이잖아" 하자, "알았습니다. 안 낳아도 좋지만 스님이 힘들게 하시니 제가 하고 가겠습니다." 하면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그 돌을 다 쌓고는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거사님이 그 다음날 올라와서는 "스님! 정말 귀신이 곡할 것 처럼 하루 만에 다 낳았어요. 고질병으로 10년을 고생해서 온갖 약이라는 것은 좋다는 말만 들으면 다 사먹었는데도 소용이 없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낳았습니다."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 밤에 꿈을 꾸는데 왠 스님 한 분이 오시면서 내가 여기가 아프지 하시면서 배를 꾹 눌러주시기에 아파요..아파요..하였더니,,이제 됐다...하시는 겁니다. 꿈에도 배가 안아파서 기분이 좋았는데 글쎄 깨어나보니 정말 배를 이 곳 저 곳을 만져봐도 안 아프지 않겠습니까? 잠시후에 깨달았죠. 어제 돌을 쌓으면 낳는다더니 정말 그말 처럼 되었구나! 그래서 지금 스님에게 이렇게 찾아온 것입니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려구요."
그러면서 거사님은 "제가 제 마누라를 이 절에 다니라고 하겠습니다."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거사님도 함께 오세요." 하자 " 네. 그리하겠습니다." 하고 내려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장보살님의 덕이겠지요. 기도는 의심없이, 나의 생각을 지우고, 오로지 일념(한 마음)으로 해야 성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없는 불자들이 각자의 인연에 따라 기도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곡식을 거두기까지 농부의 정성과 물과 바람, 비, 해충, 동물의 피해, 그리고 하늘의 도움이 반드시 따라야 하듯, 이 세상 모든 것이 그 결과를 이루기까지는 반드시 장애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장애가 바로 그 성취를 이루게 해주는 결실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고 결코 물 러서지 말고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은 오히려 삶을 더욱 강하게 한다
애벌레가 몇시간을 두고 껍질에서 벗어나오는 것이 안타까워서 어떤 이가 애벌레의 껍질을 벗겨 주었더니 그 애벌레가 그만 나와서 바로 죽더랍니다.
힘들지만 그것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그 애벌레는 삶에 대한 강한 집착, 힘을 얻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일심의 마음으로 정진해서 소원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 승현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총동림회 회장 안산 상록경찰서 경승실장 (사)자연사랑 환경보전 혐의회 회장 제2506부대 군특별관리 위원 한국불교명상연구회 회장 동국대학교 불교 대학원 불교경영자 최고위자과정 15기 부회장 이며 현재 안산시 지장사 주지소임을 맡고있다.
첫댓글 기도 사경 왜?자꾸 잡념이 생기는지 오늘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