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애상(愛想) / 강인숙 봄냄새 걸러내듯 맵싸한 기운 콧잔등 간지럽히니 가난한 마음 무더기로 피어오르네 수줍음 많아 겉으론 냉랭한 체 눈만 내리깔더니 곱게 매무시하며 언 땅 헤집고 나온 개구리와 놀잔다 3월의 아침이여 오려거든 너의 당당함으로 사랑 한 웅큼만 담아오렴 네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단다 거지 주머니 그러모아 영그는 꽃대 위에 몽우리를 맺어주는 중신애비 노릇 한다는 것을 - 배경이미지 : 화산철쭉분재원 -
첫댓글 좋은글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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