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의 시골 고향에 다녀 오면서
베트남 출신 여동생의 마음에 고맙고게 부끄러움을 토로 합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적삽자 활동을 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며느리와 부모 결연을 맺은지 벌써 3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간혹 동남아시아 쪽으로 출장을 갈때면 주변의 지인들이나 저의 옷가지를 챙겨서
방문하는 지역에 전달을 하기도 하였지만
우리나라에 시집 온 그분들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보지도 못했는데
울 부모님께서는 다문화 가정의 며느리와 결연을 맺고 친정부모님의 역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가 시골 집에 있는 동안에 시골 5일장이 열려 한가한 시골에 활기가 넘처 흘려 오래간만에 시골 장의 정취를 느끼고 있을 무렵
고향의 후배가 베트남 색시와 집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울 부모님과 결연을 맺은 베트남 색시 느티나 흉 이었습니다.
어머님의 소개로 서로 예를 갖추어 부부끼리 맞절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에게 베트남 여동생이 하나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그 여동생은 저에게 오빠 오빠 하면서 얼마나 살갑게 하는지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한참 고향의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간 후 ,,,,,
울 어머님의 허리춤 주머니에 거금 5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베트남 여동생이 어머니에게 용돈을 하라고 주고 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골의 5일장이 열릴때마다 면 소재지에 오면은 꼭 집에 들려서 안부 인사를 하고
올때마다 딸기 농사를 한 딸기나 채소류를 가져다가 주고 간다고 합니다.
마치 친 딸처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저의 부모님이 고스란히 다시 베트남 여동생의 자녀들에게 용돈을 돌려 준다고 합니다.
베트남 여동생이 저나 저의 형제들도 하기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울 부모님에게 아빠, 엄마 하면서 챙기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한편으로는 울산에서 사업을 한다는 핑게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챙기지도 못하는 저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먼 곳에서 남편때문에 타국에 시집을 와서 외로울 것인데,
우리나라의 한 일원으로 살면서 남의 부모님을 자신의 친부모처럼 대하는 베트남 여동생의 모습에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정말 고맙다고 인사고 하고, 맞나는 것 사주어야 겠습니다......
첫댓글 우리 김의원님도 다문화 가족이군요 많은 사랑부탁합니다
맘이 예쁜 여동생이 생기셔서 너무 좋으시겠네요. 부럽습니다.
따스함이 잔잔하게 밀려오는 아름다운 글이네요.
예쁜 동생이 생겨서 얼마나 좋을까요? .... 서로 챙겨주며 정나누는 사이좋은 오누이 되세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지않아도 무척 이쁠것같네요*^^*
한-벳가족으로 마음이 따듯한 소식 기분이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