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38장
번제단,물두멍, 성막울타리, 일군과 물자의 목록
(찬송 40장, 구찬송가 43장)
2019-11-27, 수
맥락과 의미
성막을 지어갈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체계적으로 명령하시고 성도들은 그대로 순종하는가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을 때는 좀
따분하기도 하고 뭐가 이렇게 세세한가 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성막을 만들 때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부어
만들지 말라 명령하시고 오직 하나님은 말씀으로만 경배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하나님과 만나
경배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라고 하셨고 그 장소도 사람의 뜻과 계획대로 함부로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서 정확히 지시한 대로 만들게 했습니다.
오늘 38장은 성막 뜰의 기구와 성막 뜰 전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앞쪽에서는
성막을 만들고 성막을 두 개로 나눴습니다. 안쪽은 지성소, 바깥은
성소라 하고, 지성소 안에는 십계명을 집어넣는 사각형으로 된 증거궤가 있고 궤 윗뚜껑을 속죄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조그만 천막을 하나 설치해 놓아 안쪽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고 천막 바로 맞은편에는
분향단이 있습니다. 그곳은 연기 향을 통해서 하나님께 자신을 올려 드리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쁘게 받으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성막에 기구가 세 개 있었습니다. 성막은
동쪽이 입구고 북쪽에 분향단이 있고, 성막을 쳐다봤을 때 오른쪽이죠?
북쪽에 진설병, 떡을 놓고 남쪽에 등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성막의 뜰에는 번제단, 물두멍이 있습니다. 성막 안의 것들은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뜰의 기구들은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1. 번제단(1-7절, 출 27:1-8)
성막 바깥 뜰에 번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제단인데 번제단이라고 한 이유는 태워서 하나님께 연기를 올리는 제단이기 때문입니다. 이 번제단은 길이가 5규빗, 폭이 5규빗입니다.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고 높이는 3규빗입니다. 그러니까 가로 세로가
2.25m, 2.25m, 높이 1.35m 정도 됩니다. 꽤
큽니다.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놋으로 쌌습니다. 그리고
네 모퉁이에 뿔을 만들고 제단 중간에 그물을 짜서 두었습니다. 그물 위에 고기를 올려 놓고, 물론 나무를 먼저 밑에 놓고 그 위에 고기를 얹어 놓았는데 그물이니까 바람이 잘 통과해서 연기가 잘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을 운반할
때 막대기를 낄 수 있도록 고리 넷을 제단 바깥 쪽 가운데에 달았습니다. 법궤와 다릅니다.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는 제일 밑 쪽에다 고리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성소 안에 있는 상은 윗쪽에 고리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이 번제단은 가운데에다 달았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번제단은 하나님께 향기를
올려 보내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제사를 받으시는, 향기를
받으시는 곳입니다. 기쁘게 받으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명령할 때 우리는 거기 순종해서 살아가고 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와 찬양의 향기를 올려 드려야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찬양의 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을 감사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죄가 있지만 우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2. 물두멍(8절, 출 30:18)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었습니다. 가마솥보다 훨씬 큰 것인데, 거기 물을 담았습니다. 놋으로 만들어서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물을 통해서 밑이 비칠 것입니다. 그래서 회막(성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이 거울로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사장들이 안수할 때나 성전에 들어갈 때 손을
씻는 곳입니다. 우리 교회당 입구에다 제가 물을 갖다 뒀는데 조그마한 상징으로 놓아두었습니다. 세례의 물로 우리를 씻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계속 그 세례의 은혜로 하나님께 들어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 수종 드는 여인에
대해 ‘군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전쟁에 임하는 것처럼 성막에서 섬기는 여인들입니다. 민수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계산할 때도 ‘군대’ 단위로 몇 명이었더라
합니다. 성전에서 부름 받아 일하는 제사장이나 여인들도 똑같이 하나님 나라의 일에, 전쟁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일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일상에서 집에서 일하거나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일입니다. 악과 싸우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3. 성막
울타리(9-20절, 출 27:9-19)
뜰을 세마포로 만들었습니다. 동서로 길이가 100규빗, 45m입니다. 그리고 남북으로는 50규빗,
22.5m입니다. 성전 뜰을 세마포로 만들었는데 문은
18절에 보면 커튼입니다. 좌우로 20규빗이니까 9m입니다. 뜰은 다 세마포인데 문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세마포로
수를 놓듯이 만들었습니다. 레위인들은 뜰 문을 통해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성막 문을 통해서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오직 제사장만 성막 문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성막 문이나 뜰의 문 휘장은 똑같습니다. 성막의 재료와 똑같습니다. 레위인들은 성막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이 똑같은 재료로 만든 뜰의 문을 통해서 왔다갔다하면서 제사장과
똑같은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제사장은 특별한 직분으로 그 안에 들어가지만 제사장이
아닌 백성들은 뜰 바깥에 들도 똑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그것이 직분입니다. 이 시대에 직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목사는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는 직분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목사나 다른 성도나 똑같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들어가서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이든 우리는 주일에 똑같은 은혜로 예배를 드리고 그
기쁨을 맛봅니다. 하나님 백성의 동등한 은혜를 감사하도록 합시다.
4. 성막의
실무책임자들과 물자 목록(21-31절)
1) 업무를 맡은 실무
책임자(21-23절)
21절부터 23절은 성막 전체를 종합해서 임무를 맡은 사람을 말합니다. 24절부터는
전체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계산합니다. 성막을 만들 때 사용한 재료를 계산하는 것은 아론의 아들
다말이 담당했습니다.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대로 계산하는 일을 했습니다. 브살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다. 전체를
계획하고 설계하고 큰 틀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 때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임무를 주셨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 명령대로 했습니다. 오홀리압은 조각하고 자르고 수놓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서 일할 때 각각의 일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명령대로 교회가 세워져 감을 감사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교회를 세워갈 때 우리 뜻대로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계속 선포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목사는 전파하고 성도들은 그것을 잘 듣고 식사를 섬기기도 하고 교회에
들어와 성도의 친교를 나누기도 하고 각각의 일이 다 다릅니다. 또 집사와 장로의 직분을 주셔서 각각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서로를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또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직분을 통해서 가정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2) 물자목록(24-31절)
24절부터는 재료들을 나열합니다. 금이 있어서 금을 드린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은을
성소의 세겔대로 다 드렸습니다. 동과 놋도 드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재산이 많은 사람은 많은 대로 적은 사람은 적은 대로 드립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기쁜 마음을 주시는 대로 각각 마음에 은혜 주시는 대로 드려서 교회를 세워 갑니다. 교회의 예배를 위해서
우리가 헌금을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다른 성도를 돕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성전에서 드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가정에서 우리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자녀를 돕는 것도,
돈을 벌어서 가정을 부양하는 것도 성전에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에서 헌금을 한
우리들은 일상에서도 돈을 쓰면서 교회에서 예배 드린 것과 똑같이 거룩하게 살아갑니다. 우리의 재산이
얼마나 많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땀 흘려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섬기는 우리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구약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장소로서 성막을 만들고 또 성막의 뜰도 만들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지성소 안에까지 들어가고
제사장은 성막 안 성소에 들어가지만 모든 백성들은 성막 뜰 바깥에서 제사장을 통해 제사를 드리고 감사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모든 성도가
직분은 다르지만 목사는 매일 기도하고 말씀 읽으며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은 가정에서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또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주일에는
함께 예배 드립니다. 모두가 맡은 직분은 다르지만 똑같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예배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큰 은혜를 주신 것 감사합니다.
구약 성막을 만들 듯이
지금도 교회를 지어 가십니다. 제사장 오홀리압과 브살렐의 지도 아래 여러 사람이 성막 건축을 위해 일을
했듯이 우리도 교회를 위해서 일을 하든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든 각자에게 맡기신 직분대로 하나님께 충성하여 거룩한 나라를 이 땅에 이뤄갑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직분자를 통해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서 하나하나 교회를 지어갑시다. 가정을 세워갑시다.
우리 생각대로 임의로
창조적으로 무엇을 만들어서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우리하나님이 길게 하라는 데는
길게 하고 짧게 하라는 것은 짧게 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행하고 살아갑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가정에서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을 꼭 붙들고 그 말씀에 따라 풍요롭게 가정에서 교회를 지어 가도록 도우소서. 목사에게
말씀을 풍성히 주셔서 오직 그 말씀을 그대로 전파해서 성도 모두가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여 주님 나라를 온전히 세워가게 하여 주소서. 이 시대가 심히 악하니 우리를 붙들어 주셔서 죄와 마귀와 싸워 승리하는 이 하루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께 오직 신실하게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관악교회에 복음을 맡겨 주셨으니 힘껏 복음을 전하여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주님 나라를 이 관악과 서울대,
서울 경기 지역에 온전히 세우도록 도와 주소서.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8절, 여인(차바옷)
여기 수종 드는 여인에 대해 ‘군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