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화경 제2 方便品 (방편품)
上講禮 (상강례)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諸佛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제불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거룩하신 모든 부처님께 예를 올립니다.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尊法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존법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존귀한 모든 불법에 예를 올립니다.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賢聖僧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현성승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어질고 거룩하신 스님들께 예를 올립니다.
我弟子等 講論三藏 唯願三寶 爲作證明 아제자등 강론삼장 유원삼보 위작증명 저희 제자들이 삼장을 강론하고자 하오니 오직 바라옵 건데 삼보님께서 증명을 해주시옵소서!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근본 스승이신 석가모니불께 귀의합니다.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개경게(開經偈)
無上甚深微妙法 무상심심미묘법 최상으로 깊고도 오묘한 불법의 진리
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겁난조우 억만년을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워라!
我今聞見得受持 아금문견득수지 저희들이 지금 보고 듣고 지녀
願解如來眞實意 원해여래진실의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기를 바라옵나이다.
큰스님께 삼배올림 입정 출정
(5) 제일청법(第一請法)
爾時舍利弗이 知四衆心疑하며 自亦未了하야 而白佛言하사대 이시 사리불 지사중심의 자역미료 이백불언
世尊하 何因何緣으로 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이 甚深微妙하야 難解之法하시닛고 세존 하인하연 은근칭탄 제불제일방편 심심미묘 난해지법
我自昔來로 未曾從佛聞如是說이니다 今者四衆이 咸皆有疑하오니 아자석래 미증종불문 여시설 금자사중 함개유의
惟願世尊은 敷演斯事하소서 유원세존 부연사사
世尊何故로 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하시닛고 세존하고 은근칭탄 심심미묘 난해지법
爾時舍利弗이 欲重宣此義하야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사리불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慧日大聖尊이 久乃說是法이로다 혜일대성존 구내설시법
自說得如是力無畏三昧와 자설득여시역무외삼매
禪定解脫等 不可思議法이라하시며 선정해탈등 불가사의법
道場所得法을 無能發問者하며 도량소득법 무능발문자
我意難可測하야 亦無能問者라하시며 아의난가측 역무능문자
無問而自說하사 稱歎所行道하사대 무문이자설 칭탄소행도
智慧甚微妙하야 諸佛之所得이라하시니 지혜심미묘 제불지소득
無漏諸羅漢과 及求涅槃者는 무루제나한 급구열반자
今皆墮疑網이어늘 佛何故說是닛고 금개타의망 불하고설시
其求緣覺者인 比丘比丘尼와 기구연각자 비구비구니
諸天龍鬼神과 及乾闥婆等이 제천용귀신 급건달바등
相視懷猶豫하야 瞻仰兩足尊하노이다 상시회유예 첨앙양족존
是事爲云何닛고 願佛爲解說하소서 시사위운하 원불위해설
於諸聲聞衆에 佛說我第一이나 어제성문중 불설아제일
我今自於智에 疑惑不能了니다 아금자어지 의혹불능료
爲是究竟法이닛고 爲是所行道닛가 위시구경법 위시소행도
佛口所生子로 合掌瞻仰待하니 불구소생자 합장첨앙대
願出微妙音하사 時爲如實說하소서 원출미묘음 시위여실설
諸天龍神衆이 其數如恒沙하며 제천룡신중 기수여항사
求佛諸菩薩은 大數有八萬이며 구불제보살 대수유팔만
又諸萬億國에 轉輪聖王至하야 우제만억국 전륜성왕지
合掌以敬心으로 欲聞具足道하노이다 합장이경심 욕문구족도
(6) 제이지(第二止)
爾時에 佛告舍利弗하사대 止止하라 不須復說이니 若說是事하면 一切世間 이시 불고사리불 지지 불수부설 약설시사 일체세간
에 諸天及人이 皆當驚疑하리라 제천급인 개당경의
아까 학감스님이 학사일정 변경에 대해서 말씀이 있었는데, 사람의 老· 病· 死(노· 병· 사), 늙고, 병들고, 죽는 문제는 정말 不可抗力(불가항력)입니다. 석가, 달마도 어쩔 수 없는 경계이기 때문에, 이게 역시 이제 그런 사유 때문에 이렇게 변경이 됐습니다. 통광스님이 그동안 중병을 앓았는데 치료를 잘 해서, 이제 강의도 이렇게 하실 수 있고 그래서 또 흔쾌히 이제 허락을 했고 또, 한번 하고는 아주 뭐 옛날 강원 생각도 나고, 상강례도 아주 잘하고 분위기가 참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내인데(나에게)아주 극구 찬양을 하고 신심이 나서 그랬는데 그만 그새 병이 도졌어요. 재발이 돼가지고, 재발이 된 줄 그동안 몰랐습니다. 근데 이제 무슨 변고가 있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재발이 돼서 그러죠. 집중 치료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제 통광스님은 못하게 됐고, 그래서 이제 아주 천하의 명강의 북경대학에서 선학으로서 박사학위도 받아오고, 우리 선불교의 아주 기대되는 선지식입니다. 아~주 기대되는, 뭐 그 정신으로 보나 어떤 이론적인 무장으로 보나, 實參實修(실참실수)한 것으로 보나 아주 대단한 아주 내가 특~히 아끼고 또 기대하는 그런 월암스님을 내가 아주 빚을 지면서, ‘내가 스님인데(에게) 빚 좀 지겠습니다.’그렇게 청을 드려가지고 그래 겨우 이제 월암스님을 초빙을 했습니다. 월암스님이 수요일이 시간이 안 나서 수요일은 못한다하더라구요. 그러면 내가 하는 화요일은 어떠냐 하니까 화요일은 뭐 스님부탁이라면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이제 그래서 화요일은 월암스님이 다 맡고 과목은 ‘直指(직지)’로 하고, 통광스님이 하시던 시간은 법화경을 가지고 제가 하고, 그런 그 조그마한 변경이죠, 어떻게 보면은, 우리 공부하는 날짜는 똑 같고, 그러니까 그렇게 아시고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 오늘 결석한 스님들이 많은데 또 이것 또 잘 어떻게 전달이 돼서, 착오가 없었으면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법화경, 이 휴대용 법화경이라고 제가 이제 만들 수 있는데 까지 이렇게 만들어서, 이렇게 受持(수지)·讀(독)·誦(송)·書寫(서사)·解說(해설), 그게 이제 ‘五種法師(오종법사)’라고 법화경에서 이야기되고, 금강경에서도 이야기 되는, 지니고 다니는 것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법화경 양이 많다보니까 이정도 밖에 안 돼요. 책에는 우리 교재하고 똑 같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하고 또 이거가지고 공부해도 충분히 눈 밝은 사람들 하실 수 있습니다. 이건 이제 수지, 어디에 가든지, 뭐 안 읽어도 좋으니까 지니고 다니시라고 하는 그런 뜻에서 이런 것을 또 제가 이제 따로 이렇게 만들어서 이렇게 보급을 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갖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던 그 책입니다. 부디 좀 지니고 다니시고 또 지니고 다니다 보면은 뭐 한 줄이라도 읽게 될 것이고, 읽다보면 또 뜻을 깨닫게 될 것이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니고 다니는 것이 제일 우선이에요. 그래서 이제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공부는 지난시간에 이어서 ‘(5) 제일청법(第一請法)’이라고 하는 36쪽인데, 이 ‘제일청법(第一請法)’이 뭐죠? ‘三止三請 章(삼지삼청 장)’이 있었다, 그랬어요. 세 번 ‘그만두자’, ‘그만두자’ 하고, 사리불은 ‘그럴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 법을 청합니다.’ 하는 그런 내용인데 거기에 이제 ‘第一止(제 일지)’가 있었고, 그 다음에 ‘十如是주1)章(십여시장)’이 있었습니다.
참고 ① 第一請 ② 第二止 ③ 第二請④ 第三止(1,長行 2,偈頌) (三止三請章, 又十如是章)
3 삼지삼청장(三止三請章) (1) 제일지(第一止) 止하라 舍利弗아 不須復說이니 所以者何오 佛所成就第一希有難解之法은 지 사리불 불수부설 소이자하 불소성취제일희유난해지법 唯佛與佛이라사 乃能究盡諸法實相하나니라 유불여불 내능구진제법실상
(2) 십여시장(十如是章) 所謂諸法에 如是相이며 如是性이며 如是體며 如是力이며 如是作이며 소위제법 여시상 여시성 여시체 여시력 여시작 如是因이며 如是緣며 如是果며 如是報며 如是本末究竟等이니라 여시인 여시연 여시과 여시보 여시본말구경등
그런데 이제 ‘第一止(제 일지)’, 그만두자 하는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고, 오늘은 ‘ 제일청법(第一請法)’그랬어요. ‘제일청(第一請)’이죠. ‘三止三請(삼지삼청)’ 중에서 ‘제일청(第一請)’, 사리불이 ‘그럴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해 주셔야 되겠습니다.’이렇게 이제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그런 부분이 되겠습니다.
(5) 제일청법(第一請法)
爾時舍利弗이 知四衆心疑하며 自亦未了하야 而白佛言하사대 이시 사리불 지사중심의 자역미료 이백불언
世尊하 何因何緣으로 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이 甚深微妙하야 難解之法하시닛고 세존 하인하연 은근칭탄 제불제일방편 심심미묘 난해지법
我自昔來로 未曾從佛聞如是說이니다 今者四衆이 咸皆有疑하오니 아자석래 미증종불문 여시설 금자사중 함개유의
惟願世尊은 敷演斯事하소서 유원세존 부연사사
世尊何故로 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하시닛고 세존하고 은근칭탄 심심미묘 난해지법
(5) 제일청법(第一請法)
爾時舍利弗이 知四衆心疑하며 이시 사리불 지 사중심의 그때 사리불이 사부대중들이, 四衆(사중), 사부대중들이 이 마음으로 의심하는 바를 알았다, 知(지), 알았다. 그리고,
自亦未了하야 而白佛言하사대 자역미료 이백불언 自亦未了(자역미료)라, 자신도 또한 알지를 못했다. 알· 了(료)자죠. 자신도 그러한 그 내용을 알지를 못하고, 부처님의 깊고 깊은 난해한 그 아주 난해난득, 이런 표현을 했죠. 그런 것을 알지를 못했기 때문에 而白佛言(이백불언)하사대, 부처님께 고해 말씀하사대
世尊하 何因何緣으로 세존 하인하연 世尊(세존)하, 세존이시여! ‘하’, 라고 그렇게 토가 달렸는데[世尊하], ‘하’는 이제 옛날 우리말로 ‘이시여!’하는 존칭이죠. 언해본에 ‘하’라고 그렇게 달려 있어서 그대로 썼습니다. 세존이시여! 何因何緣(하인하연)으로, 무슨 인과 무슨 연으로, 何因何緣(하인하연)으로,
慇懃稱歎 諸佛第一方便이 甚深微妙하야 難解之法하시닛고 은근칭탄 제불제일방편 심심미묘 난해지법 慇懃稱歎(은근칭탄), 은근히 칭탄, 칭찬하고 찬탄하십니까? 諸佛第一方便(제불제일방편)이, 제불의 제일가는 방편이 甚深微妙(심심미묘)하야, 심심미묘해서 難解之法(난해지법),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라고 慇懃稱歎(은근칭탄), 은근히 칭찬하고 찬탄하십니까? 稱歎(칭탄)하십니까?
我自昔來로 未曾從佛聞如是說이니다 아자석래 미증종불문여시설 我自昔來(아자석래)로, 내가 옛날로부터 옴으로, ‘我(아)’자는 이럴때는 ‘부터’란 뜻이죠. 내가 옛날로부터 옴으로, 未曾從佛聞如是說(미증종불 문 여시설)이니다, 일찍이 부처님으로부터 [從佛(종불],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아직 앞에서 말씀하신 그런 내용은 도대체 들은 바가 없습니다.
今者四衆이 咸皆有疑하오니 금자사중 함개유의 今者四衆(금자사중)이, 지금 사부대중들이 咸皆有疑(함개유의)하오니, 다, 다 의심이 있으니[有疑(유의)], 의심이 있으니,
惟願世尊은 敷演斯事하소서 유원세존 부연사사 惟願世尊(유원세존)은,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敷演斯事(부연사사)하소서, 이일을 부연하소서!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이 일에 대해서,
世尊何故로 慇懃稱歎 甚深微妙難解之法하시닛고 세존 하고 은근칭탄 심심미묘 난해지법
(세존께서 무슨 까닭으로 ‘매우 깊고 미묘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라고 은근히 칭찬하고 찬탄하십니까? ) 世尊何故(세존 하고)로,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입니까? 그러네요. 世尊何故(세존 하고)로, 세존께서는 무슨 까닭으로 慇懃稱歎 甚深微妙難解之法(은근칭탄 심심미묘 난해지법)하시닛고 , 심심미묘 난해지법을 은근히 칭탄하십니까?
나, 偈頌
爾時舍利弗이 欲重宣此義하야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사리불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慧日大聖尊이 久乃說是法이로다 혜일대성존 구내설시법
自說得如是力無畏三昧와 자설득여시역무외삼매
禪定解脫等 不可思議法이라하시며 선정해탈등 불가사의법
道場所得法을 無能發問者하며 도량소득법 무능발문자
我意難可測하야 亦無能問者라하시며 아의난가측 역무능문자
無問而自說하사 稱歎所行道하사대 무문이자설 칭탄소행도
智慧甚微妙하야 諸佛之所得이라하시니 지혜심미묘 제불지소득
無漏諸羅漢과 及求涅槃者는 무루제나한 급구열반자
今皆墮疑網이어늘 佛何故說是닛고 금개타의망 불하고설시
其求緣覺者인 比丘比丘尼와 기구연각자 비구비구니
諸天龍鬼神과 及乾闥婆等이 제천용귀신 급건달바등
相視懷猶豫하야 瞻仰兩足尊하노이다 상시회유예 첨앙양족존
是事爲云何닛고 願佛爲解說하소서 시사위운하 원불위해설
於諸聲聞衆에 佛說我第一이나 어제성문중 불설아제일
我今自於智에 疑惑不能了니다 아금자어지 의혹불능료
爲是究竟法이닛고 爲是所行道닛가 위시구경법 위시소행도
佛口所生子로 合掌瞻仰待하니 불구소생자 합장첨앙대
願出微妙音하사 時爲如實說하소서 원출미묘음 시위여실설
諸天龍神衆이 其數如恒沙하며 제천룡신중 기수여항사
求佛諸菩薩은 大數有八萬이며 구불제보살 대수유팔만
又諸萬億國에 轉輪聖王至하야 우제만억국 전륜성왕지
合掌以敬心으로 欲聞具足道하노이다 합장이경심 욕문구족도
나, 偈頌(게송)
爾時舍利弗이 欲重宣此義하야 而說偈言하니라 이시사리불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爾時 舍利弗(이시 사리불)이, 이때 사리불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하야, 이 뜻을 거듭펴시려고 而說偈言(이설게언)하니라, 게송을 설해 말씀하니라.
慧日大聖尊이 久乃說是法이로다 혜일대성존 구내설시법 慧日大聖尊(혜일대성존)이, 慧日(혜일), 참~ 좋은 표현이죠. 부처님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법화경이 유독 혜일, 지혜의 태양, 그랬습니다. 지혜의 태양이라고 했습니다. 慧日(혜일),저기 저 범어사, 아주 큰 스님이 계셨는데 그 스님 법명이 혜일이고, 동산혜일, 그랬어요. 호가 아주 근사하잖아요. 동산의 지혜의 태양이 뜬다! 이 법화경이 동쪽으로 일만 팔천 국토를 광명을 놓아서 비춘다, 라고 하는 것 하고, 지혜의 태양이라고 하는 것 하고, 아주 딱 맞아 떨어지죠 그렇게 법명과 법호를 잘 어울리게 지었습니다. 慧日大聖尊(혜일대성존)이, 지혜의 태양이시며, 큰 성인이신 久乃說是法(구내설시법)이로다, 예부터 오랫동안 이 법을 설하시는도다!
自說得如是 力無畏三昧와 자설득여시 역무외삼매 自說得如是(자설득여시), 스스로 이와 같은 법들을 설했습니다, 이런 말이죠. 무엇을?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주2)와, 力(역)주3);열가지 힘, 無畏(무외)주4);사무소외, 三昧(삼매)주5),
禪定解脫等 不可思議法이라하시며 선정해탈등 불가사의법 禪定解脫等(선정해탈등) , 禪定(선정)주6), 解脫(해탈)주7) 등 不可思議法(불가사의법)이라하시며, 불가사의법, 불가사의한 이러한 법을 설해, 이와 같은 등 법을 설하셨으며[自說得如是(자설득여시)],
道場所得法을 無能發問者하며 도량소득법 무능발문자 道場所得法(도량소득법)을, ‘道場(도량)’에서 얻은 바 법을, 이건 이제 부다가야 보리수 밑에서 얻은, 부다가야 보리수 밑을 ‘道場(도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부하는 이곳도 다 ‘도량’이라고 하고 아무리 조그만 토굴도 우리가 ‘도량’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도량’에서 깨달음을 얻었듯이, 다~ 깨달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행처인 까닭에 모두 우리가 ‘도량’이라고 합니다. 토굴도 ‘도량’이라고 하고, 그렇죠. 혹은 이제 ‘選佛場(선불장)’주8), 이런 표현도 하고, 여기는 이제 부처님께서 부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그 도량입니다. 도량에서 얻은 바 법을, 처음 성도하신 그 법을, 無能發問者(무능발문자)하며, 능히 물음을 발하는 자가 없으며, 그걸 제대로 이해하려고 질문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이겁니다. 또,
我意難可測하야 亦無能問者라하시며 아의난가측 역무능문자 我意難可測(아의난가측)하야, 저희 뜻으로도 또한 가히 측량하길 어려워서 亦無能問者(역무능문자)라하시며, 또한 능히 묻는 사람도 없다 하시며
無問而自說하사 稱歎所行道하사대 무문이자설 칭탄소행도 無問而自說(무문이자설)하사, 묻는 사람이 없으니까 물음이 없는데 저절로 설한다, 이말 이여. ‘無問自說(무문자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문자설. 사실은 어떤 법이든지 물었을 때 설해지면은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인데 이제 이런 경우도 흔히 있죠. 특히 이제 대승경전은 ‘無問自說(무문자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금강경 같은데는 이제 수보리가 물었고, 또 능엄경도 아난존자가 물었고, 그렇습니다. 여기도 이제 부처님이 먼저 법을 그 약간 꺼내긴 했지마는, 사실은 이제 사리불이 법을 청합니다. 그런데 이제 무문자설의 경우도 있다, 이말이여. 그리고 稱歎所行道(칭탄소행도)하사대, 행하신 바 도를 칭탄, 찬탄 하사대,
智慧甚微妙하야 諸佛之所得이라하시니 지혜심미묘 제불지소득 智慧甚微妙(지혜심미묘)하야, 지혜가 매우 미묘해서 諸佛之所得(제불지소득)이라하시니, 모든 부처님의 얻으신 바다, 라고 하시면서
無漏諸羅漢과 及求涅槃者는 무루제나한 급구열반자 無漏諸羅漢(무루제나한)과, 샘이 없는, 다시는 이제 내가 지은 바 수행과, 내가 닦은 바 공덕과, 내가 아는 바 어떤 지식과 지혜, 이런 것이 더 이상 새나가지 않는 정도의 입장은 됐다 이겁니다. 그게 ‘無漏(무루)’예요. 無漏諸羅漢(무루제나한)과, 아라한과, 及求涅槃者(급구열반자)는, 그리고 열반을 구하는 자는
今皆墮疑網이어늘 佛何故說是닛고 금개타의망 불하고설시 今皆墮疑網(금개타의망)이어늘, 지금 모두들 다 疑網(의망)에 떨어져 있다. 의혹의 그물에 떨어져있다. 모~두 의심하고 있다. ‘부처님이 왜 저렇게 한 말씀 조금 맛보이려다가 발뺌을 하실까? 세상에 저런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이제 의심을 하고 계신다, 이거지. 佛 何故說是(불 하고설시)닛고, 부처님께서는 何故(하고)로, 무슨 까닭으로 말씀하십니까? 이러한 것을 말씀하십니까?
其求緣覺者인 比丘比丘尼와 기구연각자 비구비구니 其求緣覺者(기구연각자)인, 그 연각의 경계를 구하는 사람은, 저 앞에서는 성문이 되겠죠. 比丘比丘尼(비구비구니)와, 비구·비구니와,
諸天龍鬼神과 及乾闥婆等이 제천용귀신 급건달바등 諸天龍鬼神(제천용귀신)과, 제천용귀신과 及乾闥婆等(급건달바등)이, 그리고 건달바등이
相視懷猶豫하야 瞻仰兩足尊하노이다 상시회유예 첨앙양족존 相視懷猶豫(상시회유예)하야, 서로 쳐다보면서 猶豫(유예)를 품는다, 이건 이제 어떤 그 미진한 것, 뭔가 석연치 않은 것, 우리가 ‘유예’란 말 쓰죠. 그런 그 아직 뭔가 일이 처리되지 못한 나머지기, 그런 것을 마음에 딱 간직하고 있어. 그래 영~ 이를테면 뭐 쉬운 표현으로 뭐 큰 볼일을 보고 밑을 닦지 않은 것 같은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거야. 영 찝찝한 거야. 瞻仰兩足尊(첨앙양족존)하노이다, ‘兩足尊(양족존)’, 부처님이죠. 부처님을 첨앙하고 있습니다. ‘兩足(양족)’, ‘지혜와 복덕이 구족한’, 그런 말이죠. ‘두 발 달린 존재 중에서 가장 어르신’, 이런 엉터리 해석도 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거죠. ‘두 가지가 만족한, 복덕과 지혜’입니다.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면 離苦得樂(이고득락)은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是事爲云何닛고 願佛爲解說하소서 시사위운하 원불위해설 是事爲云何(시사위운하)닛고, 이일이 무엇을 위함이십니까? 願佛爲解說(원불위해설)하소서,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위하야, 爲(위), 우리들을 위하야 해설해 주십시오! 하소서! 於諸聲聞衆에 佛說我第一이나 어제성문중 불설아제일 於諸聲聞衆(어제성문중)에, 여러 성문대중들 가운데 佛說我第一(불설아제일)이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제일이라고는 하나, 사리불이 제일이거든요. 사리불, 목건련입니다. 가섭존자는 뒤에 선종에서 가섭존자를 추대를 해서 그렇지, 사실, 사리불, 목건련, 수보리, 가전연, 부루나 이런 이들이 아주 뭐 당시로서는 부처님의 제일 큰 제자들로 그렇게 인정을 받았더랬습니다. 제일이나, 我今自於智에 疑惑不能了니다 아금자어지 의혹불능료 我今自於智(아금자어지)에, 내가 지금 스스로 지혜에 있어서, 疑惑不能了(의혹불능료)니다, 의혹이 있어서 능히 깨닫지를 못합니다. 알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爲是究竟法이닛고 爲是所行道닛가 위시구경법 위시소행도 爲是究竟法(위시구경법)이닛고, 이것이 ‘究竟法(구경법)’, 최고가는 법, 마지막 법, ‘究竟(구경)’이란 뜻은 우리 저기 반야심경에도 ‘究竟(구경)’이란 말이 나오지만, ‘끝내 가서는’, ‘끝에 가서는’, 뭐 그래서 끝이기 때문에 최상이 되고, 마지막이 되고, 더 이상 나아갈 데 없는 경지, 이런 의미가 다 ‘究竟(구경)’이란 말 속에 다 포함돼 있습니다. 爲是究竟法(위시구경법)이닛고, 이것이, 구경법, 마지막 법이 됩니까? 최고의 법이 됩니까? 爲是所行道(위시소행도)닛가, 이것이 부처님께서 행하신 도가 됩니까? 佛口所生子로 合掌瞻仰待하니 불구소생자 합장첨앙대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로,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 불구소생자, 내가 이걸, 역경연수원에 있을 때, 어릴 때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부처님 입으로 태어난 자식’, 고대로 하면 그렇잖아요. ‘부처님 입으로 소생한 자식’, 이게 이제 글자대로 해석인데, 이걸 이제 그런 뜻은 아니잖아요. 부처님 입으로 소생한 자식이 아니잖아요. 입으로 뭐 아들을 낳았단 말이여? 글자 뜻은 그래요. 이거 한문경전이란 게 이런 것들도 우리가 이런 기회에 한번 마음에 한번 새겨볼 필요가 있는데 이걸 가장 적절하게 번역하면은, ‘부처님 설법 듣고 발심한 제자’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부처님 설법 듣고 발심한 제자’! 부처님 입으로 자식 놓을(낳을) 까닭도 없고, ‘입’이라고 하는 것은, ‘설법’이란 뜻이니까 그래서 ‘부처님 설법 듣고 生(생), 태어났다’고 하는 말은 뭔 말이죠? ‘발심했다’‘마음을 냈다’이 말이에요. ‘子(자)’자는 제자란 뜻이고. 참, 명번역이죠. 우리가 이제 번역도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되는 거죠. 佛口所生子(불구소생자)로, ‘부처님 설법 듣고 발심한 제자’죠. 전부 부처님 설법듣고 부처님 제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合掌瞻仰待(합장첨앙대)하니, 합장하고 우러러 보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願出微妙音하사 時爲如實說하소서 원출미묘음 시위여실설 願出微妙音(원출미묘음)하사, 원컨대 미묘한 음성을 내시사, 미묘한 음성을 내시사, 時爲如實說(시위여실설)하소서, 때, 저희들을 위하여 마침 이 적절한 時(시), 시간이란 뜻입니다. 이 때 위하야[時爲(시위)], 如實說(여실설), 여실히, 사실과 같이 말씀해 주소서! 諸天龍神衆이 其數如恒沙하며 제천룡신중 기수여항사 諸天龍神衆(제천룡신중)이, 모든 천룡신중이 其數如恒沙(기수여항사)하며, 그 숫자가 항하강의 모래와 같으며, 求佛諸菩薩은 大數有八萬이며 구불제보살 대수유팔만 求佛諸菩薩(구불제보살)은, 부처의 경지를 구하는 모든 보살들은, 大數有八萬(대수유팔만)이며, 큰 숫자만 들면은 팔만명이나 되며, 그랬습니다. 又諸萬億國에 轉輪聖王至하야 우제만억국 전륜성왕지 又諸萬億國(우제만억국)에, 또 여러 만이나 되고, 억이나 되는 나라에 轉輪聖王至(전륜성왕지)하야, 전륜성왕들도 모두 이르러 와서, 전륜성왕들도, 왕들도, 천자들도 다 ~ 이르러 와서, 合掌以敬心으로 欲聞具足道하노이다 합장이경심 욕문구족도 合掌以敬心(합장이경심)으로,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欲 聞具足道(욕문구족도)하노이다, 구족한 도를 듣고저 하나이다! ‘具足(구족)한 도’, 완전한, 완벽한, 법화경이 ‘부처님 교설의 완성이다’ 그런 표현을 말씀드리는데, 바로 법화경을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 ‘구족도’를 듣고저 한다, ‘구족한 도’, ‘완전한 도’, 그런 말입니다. 그걸 이제 사리불이 제일청법을 하는데, 그냥 ‘에이, 법문 빼지 말고(지체 마시고) 설해 주십시오!’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산문으로 하고, 또 시 형식으로도 또 이렇게 이중으로 청을 합니다. 아주 여법하게 법을 그렇게 청하는 거죠. 사실은 뭐 그 법이 부처님처럼 그렇게 높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법을 청하는 것은 아주 부처님께 청하듯이 정말 청하는 형식만이라도 여법하게,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서 시간이라든지, 뭐 그런 그 조건을 갖춰서 청하는 게 아주 법을 존중하는 의미입니다. 그 사람을 존중해서가 아니라, 법을 존중해서 법을 청할 때는 이제 그렇게 한다는 거죠. 그 다음에 ‘(6) 제이지(第二止) ’인데, 그 부처님이 그 말 듣고 ‘에이, 그만 두자’하는 거예요. ‘아니다, 아니다!’
(6) 제이지(第二止) 爾時에 佛告舍利弗하사대 止止하라 不須復說이니 若說是事하면 一切世間에 이시 불고사리불 지지 불수부설 약설시사 일체세간 諸天及人이 皆當驚疑하리라 제천급인 개당경의
(6) 제이지(第二止) 爾時에 佛告舍利弗하사대 이시 불 고 사리불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告(고)하사대, 止止하라 지지 止(지)하라, 止(지)하라,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止止(지지)하라, 했는데, 止(지)하라, 止(지)하라, 그만 두어라, 그만 두어라! 不須復說이니 若說是事하면 불수부설 약설시사 不須復說(불수부설)이니, 모름지기 다시 설할 것이 아니다. 若說是事(약설시사)하면, 만약에 이 일을, 이 諸法實相(제법실상)의 높고 높은 경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어떤 그 지혜의 경지를 만약에 이야기하게 된다면, 若說是事(약설시사), 是事(시사)하면, 一切世間에 諸天及人이 皆當驚疑하리라 일체세간 제천급인 개당경의 一切世間에, 일체세간, 諸天及人이 , 그리고 모든 천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皆當驚疑하리라, 다 마땅히 놀라자빠지고, 또 의심을 품을 것이다. ‘저 부처님인가? 진짜 부처님인가? 아니면 마구니가 어떤 그 부처로 가장을 해서 부처의 탈을 쓰고 저런 소리를 하는가?’ 이런 의미가 포함돼 있어요. ‘驚疑(경의)’란 말 속에는. ‘놀라고 의심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법화경에는요! 그리고 ‘오천 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이 충~분히 법화경에 담겨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전 어떤 그 뭐라고 할까, 우리가 뜸들인다고 할까, 그것이 이와 같이 아주 그 다른 경전엔 볼 수 없는 그런 그 내용이 많습니다.
‘十如是 (십여시)’주1) 출처 무비큰스님 법문 자료중 일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 즉, 제법의 실상(諸法實相)을 ‘十如是(십여시)’로 표현할 수 있다. ①如是相(여시상) : 모든 사물의 모습, 형태. ②如是性(여시성) : 모든 사물의 성질. ③如是體(여시체) : 모든 성(性)과 상(相)의 의지처가 되는 본질. ④如是力(여시력) : 모든 잠재적인 능력. ⑤如是作(여시작) : 모든 사물의 작용, 효능. ⑥如是因(여시인) : 인연과보, 생기고 변화하는 직접적인 원인. ⑦如是緣(여시연) : 연(緣)은 모든 사물의 조행연(助行緣;돕는 연). 원인을 돕는 간접적인 연(緣). ⑧如是果(여시과) : 모든 사물의 因(인)과 緣(연)으로 생긴 결과. ⑨如是報(여시보) : 모든 사물의 결과가 나타나서 남아서 이어지는 일. ⑩如是本末究竟等(여시본말구경등) : 모든 사물의 상(相)이 본(本)이 되고, 보(報)가 말(末)이 되어 그것을 철저히 밝히면 구경(究竟;끝)에 가서는 하나로 통하는 절대 평등(平等)함. 한결같이 공성(空性)으로 평등함.
自說得如是力無畏三昧와 자설득여시역무외삼매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주2)와, 力(역)주3);열가지 힘[十力(십력)], 無畏(무외)주4);사무소외), 三昧(삼매)주5), 禪定解脫等 不可思議法이라하시며 선정해탈등 불가사의법 禪定解脫等(선정해탈등) , 禪定(선정)주6), 解脫(해탈)주7) 등
力無畏三昧(역무외삼매)주2) 출처 무비스님의 법문 자료 중
力(역)주3) + 無畏(무외)주4) + 三昧(삼매)주5)
力(역)주3)
‘力(역)’은 부처님의 열 가지 지혜의 힘, 즉 十力(십력)을 말한다. 십력(十力)이란, 세상의 모든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꿰뚫어 보는 부처님의 열가지 지혜의 힘이다.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도리와 이치가 옳고 그른 것을 다 아는 지혜의 힘,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일체중생의 삼세 업보(三世業報)를 다 아는 지혜의 힘.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여러 가지 선정과 해탈과 삼매를 다 아는 지혜의 힘.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중생들의 근기가 높고 낮음을 다 아는 지혜의 힘.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중생의 여러 가지 지해(知解)를 아는 지혜의 힘.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중생들의 여러 가지 경계를 다 아는 지혜의 힘.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여러 가지 행업(行業)으로 어디에 가서 나게 되는 것을 다 아는 지혜의 힘.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숙명통으로 중생의 가지가지 숙명을 다 아는 지혜의 힘.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천안통으로 중생이 죽어서 태어날 때와 선한 곳과 악한 곳을 걸림 없이 다 아는 지혜의 힘. ⑩ 누진지력(漏盡智力), 온갖 번뇌와 습기를 영원히 끊어 없애는 지혜의 힘.
無畏(무외)주4) 출처 무비스님의 법문 자료 중
‘無畏(무외)’는 四無所畏(사무소외), 사무외력(四無畏力) , 사무외(四無畏)라고도 한다. ① 一切智無所畏(일체지무소외) : 일체 지혜을 깨달았다는 두려움 없음.
三昧(삼매)주5) 출처 무비스님의 법문자료 중 삼매(三昧)란, 하나의 좋은 생각에 정신을 통일시켜 옆길로 빠지는 일이 없음. 삼삼매(三三昧) ①공삼매(空三昧) : 온갖 것은 모두 인연에 따라 생기는 것이므로 아(我)와 아소(我所)등이 실체와 자성이 없는 것이라고 관찰하는 삼매. ②무상삼매(無相三昧) : 열반은 상(相)이 없는 것이라고 관하는 행과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③무원삼매(無願三昧) : 무작삼매(無作三昧), 모든 법을 관하고서 바랄 것이 없는 관혜(觀慧)와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禪定(선정)주6) 출처 무비스님의 법문자료와 한글대장경(동국역경원) 중 일부 禪定(선정)은 마음을 집중하여 안정시켜 언제나 평온하여 동요하는 일이 없는 경지를 말하며, 等引(등인)이라고도 한다. 또한 非等引地(비등인지)는 선정이 아닌 지위, 즉 욕계를 의미한다. 보살은 문혜, 사혜, 수혜를 따라 정근하고, 마음을 다잡아 明 (명)과 통하는 삼매인 ‘선나바라밀’을 능히 취한다. 보살이 선정을 수련하는 데에는 열 가지의 행이 있다. 1. 선정을 닦을 때에는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여래의 온갖 선정을 구족했기 때문이다. 2. 선정을 닦을 때에는 선정에 탐닉하지 않으니 염오한 마음을 버리고 떠나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선정을 닦을 때에는온갖 신통을 갖추게 되니, 중생들의 온갖 마음의 작용을 알았기 때문이다. 4. 선정을 닦을 때에는 선 온갖 마음을 알게 되니, 일체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해탈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5. 선정을 닦을 때에는 대비를 행하니 모든 중생의 번뇌와 結(결)을 끊고자 했기 때문이다. 6. 선정과 온갖 삼매를 닦을 때에는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능히 아나니, 삼계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7. 선정을 닦을 때에는 항상 자재함을 얻으니 일체의 모든 선법을 구족했기 때문이다. 8. 선정을 닦을 때에는 그 마음이 적멸하니, 二乘(이승)의 온갖 선정과 삼매보다 수승하기 때문이다. 9. 선정을 닦을 때에는 항상 지혜에 들게 되니, 모든 세간을 지나 저 언덕[彼岸(피안)]에 이르기 때문이다. 10. 선정을 닦을 때에는 바른 법을 일으키니, 삼보를 잇고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선정은 성문의 것과 벽지불의 것과는 같지 아니하다. 출처 한글대장경 동국역경원 <법원주림>, <섭대승론석> 중 일부
선정과 삼매 출처 한글대장경 동국역경원 <법원주림> 중 일부
『육도집경(六度集經)』에서 말하였다. "다시 네 가지 선정이 있어서 지혜를 두루 갖춘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항상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둘째는 항상 일심을 좋아하며, 셋째는 선정과 신통을 구하고 넷째는 걸림 없는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또 『월등삼매경(月燈三昧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고요히 앉아 있으면 열 가지 이익이 있느니라.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그의 마음이 흐리지 않고, 둘째는 방일하지 않는 데에 머무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사랑하며 기억하시고, 넷째는 바른 깨달음의 행을 믿으며, 다섯째는 부처님의 지혜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고, 여섯째는 은혜를 알며, 일곱째는 바른 법을 비방하지 않고 여덟째는 잘 방어하고 금할 수 있으며, 아홉째는 조복하는 지위에 이르고, 열째는 4무애지를 증득하는 것이니라." 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한적한 곳을 좋아하면 열 가지 이익이 있느니라. 무엇이 열 가지 인가? 첫째는 세간의 일들을 반성하고, 둘째는 시끄러움을 멀리 여의며, 셋째는 어기거나 다툼이 없고, 넷째는 괴로움이 없는 곳에 머무르며, 다섯째는 유루(有漏)가 증가하지 않고, 여섯째는 송사를 일으키지 않으며, 일곱째는 편안히 머무르면서 고요하며 잠잠하고, 여덟째는 해탈을 수순하고 상속하며, 아홉째는 해탈을 속히 증득하고, 열째는 공을 적게 들이면서도 삼매를 얻는 것이니라." 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선정과 상응하면 열 가지 이익이 있느니라.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의식(儀式)에 편안히 머무르고, 둘째는 인자한 경계를 행하며, 셋째는 모든 괴로움의 열(熱)이 없고, 넷째는 모든 감관을 수호하며, 다섯째는 기쁨과 즐거움이 먹게 되고, 여섯째는 애욕을 멀리 여의며, 일곱째는 선정을 닦되 헛되지 않고, 여덟째는 악마의 그물에서 해탈하며, 아홉째는 부처님의 경계에 편안히 머무르고, 열째는 해탈이 성숙되는 것이니라." 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두타(頭陀)의 걸식을 좋아하면 열 가지 이익이 있느니라.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아만(我慢)의 당기를 꺾고, 둘째는 친함과 사랑을 구하지 않으며, 셋째는 명예와 소문을 위하지 않고, 넷째는 성인의 종성에 머무르며, 다섯째는 아첨하지도 않고 속이지도 않으면서 딴 모양을 나타내지 않고 또 오만하지도 않으며, 여섯째는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고, 일곱째는 다른 사람을 헐뜯지 않으며, 여덟째는 사랑함과 성냄을 끊어 없애고, 아홉째는 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되 음식을 위하지 않아도 법보시[法施]를 행하며, 열째는 설법하면 사람들이 믿고 받게 되느니라."
또 『지도론(智度論)』에서 말하였다. "삼매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처님의 것이요, 둘째는 보살의 것이다. 이 모든 보살은 보살 삼매 안에서는 자재함을 얻지만 부처님 삼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에서 말하였다. "문수시리(文殊尸利)가 부처님의 모임을 뵙고자 하였으나 도달할 수가 없었고, 모든 부처님께서 각기 본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가시고 나서야 문수시리는 모든 부처님께서 모여 계시던 곳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한 여인이 부처님 근처에 앉아서 삼매에 들어 있었다. 문수시리는 들어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난 뒤에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이 여인은 부처님 근처에 앉아 있을 수 있는데, 저는 할 수 없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문수시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 여인을 깨워서 삼매로부터 일어나게 하여 그대 스스로 물어 보라.' 문수시리는 곧 손가락을 튀겨서 그녀를 깨우려 하였으나 깨울 수 없었고, 큰 소리로 부르짖어도 깨울 수 없었으며, 손으로 잡아서 끌어당겨 보았으나 깨울 수가 없었다. 또 신통력으로 대천(大千) 세계를 진동시켰으나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문수시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깨울 수 없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큰 광명을 놓아서 하방(下方)세계를 비추시니, 그 안에 기제개(棄諸蓋)라고 하는 한 보살이 있다가 즉시 하방으로부터 나와서 부처님께로 다가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서 있었다. 부처님께서 기제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이 여인을 깨우라.' 기제개보살이 즉시 손가락을 튀기자 이 여인이 삼매에서 일어났다. 문수시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였는데도 이 여인을 깨어나게 할 수 없었사온데, 무슨 인연으로 기제개보살은 한번 손가락을 튀겨서 삼매에서 일어나게 했습니까?' 부처님께서 문수시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 여인으로 인하여 처음에 보리(菩提)의 뜻을 내었고, 이 여인은 기제개보살로 인하여 처음으로 보리의 뜻을 내었었느니라. 이 때문에 그대는 이 여인을 깨어나게 할 수 없었나니, 그대는 모든 부처님의 삼매 가운데에 공덕이 아직 원만하지 못하지만 이 기제개보살은 삼매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었느니라. 부처님의 삼매 가운데서 적은 데서 시작하여 많은 데로 들어갔는데도 아직 자유자재하지 못한 까닭이니라.'"
解脫(해탈)주7) 출처 무비스님의 법문자료와 한글대장경(동국역경원) 중 일부 여기서는 팔해탈(八解脫)을 뜻한다. 해탈(解脫)이란 모든 미혹으로 부터 벗어남을 뜻하며, 팔해탈(八解脫)이란, 여덟가지 定(정)의 힘으로 삼계(三界)의 번뇌, 탐착심을 여의고 그 속박에서 해탈하는 것. 八背捨(팔배사)라고도 하며 다음과 같이 여덟단계로 분류한다.
①내유색상관외색해탈(內有色想觀外色解脫) : 안에 색상(色想)의 탐심을 제거하기 위해 외경의 부정관을 수련하여 해탈하는 것. ②내무색상관외색해탈(內無色想觀外色解脫) : 안에 색상(色想)의 탐심이 사라졌으나 다시 확실히 하기 위해 부정관을 계속 수련하여 해탈하는 것. ③정해탈신작증구족주(淨解脫身作證具足住) : 부정관의 마음을 버리고, 청정한 해탈을 몸에 증득하여 구족히 머무는 것. ④공무변처해탈(空無邊處解脫) : 물질적 상을 모두 멸하여 공무변처에서 해탈하는 것.(허공은 무한하다고 주시하는 선정에 듦.) ⑤식무변처해탈(識無邊處解脫) : 공무변의 마음을 버리고 식무변처에서 해탈하는 것.(무한한 공간을 염하여 외계의 차별상을 멸하는 선정에 듦.) ⑥무소유처해탈(無所有處解脫) : 식무변의 마음을 버리고, 무소유처에서 해탈하는 것.(그 마음의 작용과 몸이 무한한 경계에 도달하는 선정에 듦.) ⑦비상비비상처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 무소유의 마음을 버리고, 비상비비상처해탈에서 해탈하는 것.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생각이없는 것도 아닌 경지. 그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는 선정으로 듦.) ⑧멸수상정해탈(滅受想定解脫) : 受(수)와 想(상)을 버리고 滅受想淨[멸수상정;滅盡淨(멸진정)]을 몸에 증득하여 해탈하는 것. (모든 마음작용이 소멸되어 그 근원이 항상 현실 위에 나타나게 되는 선정으로 듦.)
選佛場(선불장)주8)
출처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기록 너럭바위 http://cafe.daum.net/yumhwasil/7xqP/48
부처를 뽑는 자리
十方同聚會 箇箇學無爲 此是選佛場 心空及第歸 시방동취회 개개학무위 차시선불장 심공급제귀 <방거사>
시방에서 함께 모여 개개인이 무위의 법을 배운다. 이곳이 부처를 뽑는 장소이며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여 돌아간다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인 큰 총림을 한마디로 잘 표현하였다. 총림이 아니더라도 큰 사찰에는 많은 수행자들이 모여 산다. 출신도 다르고 집안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고 나이도 얼굴도 모두가 다르다. 그러나 목적은 하나다. 무위의 법을 배우려는 것이다. 불법(佛法)을 달리 표현하면 무위법이라고 한다. 어떤 일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지만 하는 흔적이 없다. 함이 없이 하는 일이 불법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부처를 뽑는 자리다. 사찰에서 선불장(選佛場)이라는 현판이 달린 건물을 종종 보았을 것이다. 과거 시험장에서 과거를 치루게 하여 실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낸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마음이 공해야 급제할 수 있다. 이 게송은 중국의 대표적인 거사의 한분인 방거사의 글이다. 강원의 교재에 들어있는 선요(禪要)에서 어떤 학인이 고봉 스님의 첫 설법에 이 게송을 들고 나와서 그 뜻을 질문한 것이 인연이 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선방을 처음 열어서 대중들을 제접하는 첫 날에 멋지게 어울리는 장면이다. 선방은 곧 선불장이다. 선방에는 무위법을 배우고자 시방에서 모여든 수좌들이 꽉 차 있다. 그들은 용맹정진을 통해 마음이 공한 경지에 이르러 부처가 되고자, 부처에 급제하려는 목적으로 모였기 때문에 선방은 곧 부처를 뽑는 자리라 할 수 있다. 보다 격이 다른 의미를 생각하기 위해서 선요의 문답을 소개한다. 학인이 물었다. “어떤 것이 시방에서 함께 모인 것입니까?” “용과 뱀이 섞여 있고 범부와 성인이 함께 더불어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 개개인이 무위법을 배우는 것입니까?” “입으로는 부처와 조사를 삼키고, 눈으로는 하늘과 땅을 다 살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선불장입니까?” “동서가 십만 리이고 남북이 팔천 리이다.” “어떤 것이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여 돌아가는 것입니까?” “얼굴을 들면 옛 길을 거량하여 적적한 기틀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앞의 세 구절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리라 생각이 든다. 마지막의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여 돌아가는’ 도리는 쉽지 않다. 마음이 공하다는 것은 단순한 공적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활발발한 선기(禪機)를 발휘하는 일이다. 선요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변화다. 선은 변화무쌍해야 한다. 적적한 데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365일 내내 몸살이 나게 작용하고 변화해야 한다. 정체되어 있으면 그것은 이미 선으로의 가치와 역할을 잊은 것이다. 그래서 얼굴만 들어도 옛 불조의 걸어온 길을 흔들고 거량해야 한다. 그러니 한 순간도 조용히 있을 수 없다. 선이란 소극적이고 싸늘한 유골이 아니라 우레와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고 지진이 일고 화산이 폭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선적(禪的) 인생은 그런 것이 매력이다.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중 일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