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산타령 [어랑타령] - 안소라
어랑 어랑 어허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신고산이 우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 애가 밤 봇짐만 싼다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가을 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구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 간장을 다 썩이네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어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오동나무를 꺾어서 열녀탑이나 짓지요
심화병 들은 님을 장단에 풀어 줄꺼나
어랑 어라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산수갑산 머루 다래는 얼크러 설크러 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 설크러 지느냐
아랑 어랑 어허야 어야 더야 내 사랑아
☆[도움말]
함경도 민요 가운데 한 곡이다.
원 곡명은 ‘어랑타령’인데,
처음에 “신고산이 우루루…”로 시작해서
‘신고산타령’으로 알려져 있다.
‘어랑타령’이란 곡명은 후렴의 가사가
“어랑어랑 어허야 어허야 디야 내 사랑아…”
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발생 연대는 가사의 내용으로 보아
개화기쯤으로 추측할 수 있다.
메나리토리의 구성진 맛이 있으면서도
흥겨운 가락을 경쾌한
자진타령장단에 얹어서 부른다.
1)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에
신고산(新高山)이라는 역이 생기면서,
그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산은
구고산(舊高山)으로 불렸다고 함
2)
함경남도의 군(郡)
3)
함경남도 풍산군과 북청군을 잇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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