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낯선 곳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니며 그곳 사람들의 풍류나 삶을 구경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전세계일주를 갔다오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정이유
서울에서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을 때,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석양을 보고 싶을 때가 문득 있습니다. 복잡한 생각, 고민이 많을 때, 주말에 정동진 바다가 부담스러울 때 찾을 수 있는 도시인들의 안식처가 바로 대부도입니다. 가족끼리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도 있습니다. 전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할 정도로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도 그만의 매력 포인트가 철철 넘치는 곳입니다.
시화방조제 해안도로를 가로질러 서울에서 대부로 진입하는 초입에 방아머리 선착장이 있습니다. 굳이 따로 찾아서 가실 필요가 없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곳에서 질리도록 갯벌체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갯벌체험에서 각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는 양식장 등에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부도에서 선재도로 진입하는 선재대교 길목에 있는 목섬은 향도라고도 불리고 선재도 대부도를 찾는 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들르고 싶어하는 장소입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목섬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 입도를 허락합니다. 대부도에는 큰 바닷길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무인도인 목섬의 소소한 바닷길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도 관광 중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여행 TIP
바닷길을 걷기 위해서는 조석표를 미리 잘 보고 이동바랍니다. (물때 시간표 : http://www.badatime.com/)
대부도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쭉 내려가다 만나는 한적한 풍경의 작은 바위섬이 있습니다. 누운 모양새가 쪽박같이 생겼다 하여 쪽박 섬이라고 불립니다. 앞으로는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실제로 양식을 하는 곳입니다. 쪽박 섬 뒤로 지는 일몰의 풍경은 대부도의 전체 일몰 풍경 중에 가장 으뜸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