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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3 . 2 . 17
장소 : 여서도
물때 : 조금
인원 : 12명
날씨 : 흐림!
조황 : 감성돔 4짜2수 외 3마리 . 돌돔46cm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 완도 여서도로 2월정기출조를 다녀왓습니다.
토요일 저녁10시까지 모이신 회원분들은 11시쯤 광주에서 출발하여
새벽1시30분 배를 타고 여서도로 향햇습니다.
이날 여서도로 출조하는배가 선상팀11명 갯바위팀14명으로 다소 무리한
인원초과로 인하여 불편한 자세로 1시간30분을 달려 여서도에 도착하엿습니다.
여서도에 도착하여 갯바위를 바라보니 이미 다른출조점에서 좋은 포인트는
낚시꾼들을 이미 내려놓앗더군요.
어쩔수없이 그나마 낳은 포인트 위주로 회원분들이 둘 또는 셋씩 짝을 지어
갯바위에 하선을 합니다.
호정형님과 김프로님 지인분까지 세분이서 넓은 포인트에 하선중!
저도 병욱동생과 짝이돼어 맨 마지막으로 포인트 하선을 합니다,
하선하기전 선장님이 우리에 짐을 보시고는 이 포인트는 짐이 많으면 상당히
불편하니 여에 내려서 포인트를 보고 판단하라고 하더군요
본섬과 약간 떨어진여 포인트로 아주 좁은 공간에서 낚시가 이루어
지는곳인듯. 2명이서 하기엔 상당히 불편해 보이더군요
하지만 갯바위는 불편해도 주변 포인트 자체는 상당히 매력이 있어 보이더군요
짧은 고민을 하고 이곳에 내리기로 결정한 저는 병욱동생에게 하선하자고
합니다.
병욱동생에 가방.풀백,밑밥통. 저도 똑같은 장비에 살림통하나더 이렇게 7개를
여위에 올려놓으니 움직일 공간도 없더군요;;
특히 장비를 놓을곳도 마땅치 않아 끝트머리에 걸쳐놓거나 기대놓으니 바람이
쎄게불거나 실수로 움직이다 살짝만 툭 건드려도 바다속으로
수장될수도 있는곳.........
그리고 이때까지 어두워서 몰랏지만 여위에는 아주 하얗고 입자가 고운 진흙이
1cm가량 쌓여 잇엇는데 낚시장비에 진득하니 붙어 버리거나 옷에 묻어버리니
앉지도 못하고 미끄러워서 상당히 불편한 곳이엇습니다.
일단 불편하지만 최대한 쭈구리고 앉아 낚시중비를 합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니 채비준비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모든 채비를 마치고 발밑에 밑밥을 투척하고 볼락 낚시를 시작!
조류는 아주 이쁘게 흘러가고 있고 첫캐스팅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아주 천천히 잠겨드는 전자찌! 하지만 살짝 잠기다 더이상 들어가지 않더군요
챔질을 해보지만 헛챔질 미끼만 사라져잇더군요
이때부터 잡어들에 입질만 주구장창 들어옵니다.
무엇인가 계속 미끼를 갈가묵기는 하는데 헛챔질만 계속 됩니다.
30분정도에 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스물스물 잠기는찌. 1미터정도 잠기때쯤
챔질!
드디어 낚시대로 쿡쿡 거리며 저항하는 녀석에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근대 힘을 상당히 쓰는걸 보니 왕볼락이라고 생각이 들엇습니다.
수면위로 올라오고 들어뽕으로 녀석을 확인해보니 뱅에돔..!
하하하....여서도는 뱅에돔이 나온다고 하더니 진짜 나오더군요.
씨알은 20정도로 아주 작앗지만 뱅에돔은 뱅에돔입니다.
살림통에 물을 체우고 뱅에돔을 담고보니 살림통에 바닷물이 상당히
검습니다..
무슨 바닷물에 먹물을 푼듯 시꺼멓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무슨난류 라던가.. 암튼 여서도쪽으로 한번씩 흘러가는
따뜻한바닷물 이라고 하더군요.
이 난류가 들어올때 뱅에돔.돌돔이 잘 잡힌다고 하더군요.
뱅에돔이 모습을 보이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뱅에돔에 입질을 기대하며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하지만 첫뱅에돔 이후 계속해서 입질은 들어오지만 잡어에 입질!
3시간정도 쉬지않고 한결과 너무 배가 고파 병욱동생이 준비해온 컵라면 김밥.
그리고 닭갈비를 먹기로 합니다.
겨우겨우 공간을 만들어 버너를 놓고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습니다.
그리고 닭갈비도 끓여 먹습니다.
손에 하얗게 묻어있는 진흙을 대충 툭툭털어 뜨거운 닭갈비를 잡고 뜯어
먹습니다.
나중에 동이뜨고 안 사실이지만..그 하얀진흙은 다름아니..갈매기똥.....
이였습니다..
갈매기들이 얼마나 똥을 쌓는지...갯바위전체가 1cm가량 쌓여잇던 거더군요.
밥먹을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6시30분쯤부터 주위가 조금은 밝아오는듯
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감성돔 낚시를 시작합니다.
조류도 바뀌어 아주 이쁘게 우측에서 좌측 먼곳으로 흘러가더군요.
그때 천천히 먼바다쪽으로 흘러가던 저에 전자찌에 어신이 옵니다.
스물스물 잠기다 1미터쯤에서 조금은 더 빠르게 잠겨드는 전자찌!
확실한 입질을 파악하고 챔질!
챔질과 동시에 묵직한 느낌!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감성돔 특유에 쿡쿡거림!
상당한 힘과 함께 순간 초릿대가 바다로 처박힐듯 휩니다.
앉앗다 일어낫다를 반복하며 녀석을 재압해 나갑니다.
잠시후 옆에서 병욱동생이 뜰채로 마무리 해줍니다.
뜰채에 담긴 감성돔을 보니 4짜는 돼어 보이더군요 땟깔도 아주 검고 상당히
이쁩니다.
아침7시까지에 조과.. 뱅에1 감성1..... 이후로는 꽝..!!
이때까지 오늘 조황이 대박이 날것이라고 생각햇습니다.
7시도 안된 아직도 어두운시간에 나온 감성돔.. 열심히만 하면 또다른
감성돔을 분명 볼것이라고 생각햇지만.. 역시 영등철 감성돔 낚시..쉬운게
아닙니다.
첫감생이가 나오고 1시간..그리고 2시간이 흘러갑니다.
대박에 꿈을 점점 멀어져갓지만..아직 남은시간이 많으니 희망을 품어봅니다.
조류는 이쁘게 잘가지만 다만 물색이 너무 맑아 걱정입니다.
3미터 물속까지 보이는상황...상당히 힘든 낚시가 될듯합니다.
상당한 갈매기똥..공간이 없으니 사진도 찍기힘듭니다. 사진과 달리 포인트가 삐죽해서
저곳말고는 나둘 공간이 없습니다..
이곳 수심은 5미터정도 가까운곳부터 먼곳까지 수심에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곳곳에 미역이나 몰등이 자라있어서 밑걸림이 조금 심하게 생깁니다.
시간은 흘러 오전11시쯤 회원분들에 조과가 궁금에 전화를 해보지만 역시
이곳에서 전화가 안터지더군요.. 병욱이꺼는 돼는데..젠장..kt... 역시sk인가..
낚시를 방해하는 또하나에 복병은..잡어들...장난이 아닙니다.
온바다에 잡어란 잡어는 다 모엿는지.. 밑밥한주걱에 시커멓게 몰려듭니다.
망상어.용치.복쟁이.볼락치어. 아주 낚시할때 제일 만나기 싫은 잡어들이
한자리에 다 모여잇으니 미끼가 살아서 바닥까지 내려가질 못합니다.
어찌하다 겨우 내려가면 몰이나. 미역줄기에 걸리는 상황.!
오늘 망상어 조과만 올리고 있는 병욱동생..잡어에 치를 떱니다.
주위에 수많은 낚시꾼들...어느누구 하나 힘겨루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질 못합니다.
12시쯤 병욱동생이 채비를 걷던중 바늘에 걸려있던 녀석에 힘에
터져버리는 상황이 생깁니다.
찌에 전혀 반응도 없고 해서 미끼를 세로 끼울생각으로 천천히 채비를 걷던중
순식간에 낚시대가 쿡쿡거리며 처박히는 광경이 연출됩니다.
순간 병욱동생 쭈구려 앉으며 버텨보지만 순식간에 초릿대가 하늘위를
바라보며 터져버립니다.
채비를 걷고 보니 바늘도 그대로 달려있는 상황.. 아무래도 수심을 많이 줘서
물고기가 입에 물고만 잇던 상황에 채비를 걷던중 바늘이 설걸려 터져버린듯
하더군요.
눈먼고기 잡을수 있엇는데..하며 안타까워 하는 병욱동생...
옆에서 지켜본결과. 상당한 힘과 낚시대가 휘어지며 쿡쿡 처박는걸로 봐서는
감성돔이 확실한듯 한데..
지켜보던 저도 아쉽더군요.
오늘 철수시간은 1시30분..1시쯤부터 한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해봐도 안될듯하여 이제그만 철수 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겨우겨우 철수준비를 하며 새벽3시부터..오후1시까지.
갈매기똥으로 인하여 앉지도 못하고 서있다보니..팔..허리.다리..어디하나
안아픈곳이 없더군요..
1시30뿐즘 다가오는 철수배에 올라타며..담엔 절대로..고기를 100마리를
잡는다고 해도 저 지옥같은 곳엔 안내리기로 다짐합니다..
철수 하시는 대창.인철형님..이곳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상당한..갈매기똥..
하선하고 승선하기 너무 힘든포인트입니다... 고생많앗습니다...
다음 으로 대창형님.인철형님..철수..하지만 이곳도 저희못지않게..갈매기똥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4사람...낚시장비..옷들이 하얗게 똥으로 도배를
햇습니다.
형님들도 고생이 많앗는지..치를 떠십니다.
나중에 자리가 없을듯하여 저는 선실에 들어가 잠을 청해봅니다.
하지만..오늘 선상11명. 갯바위14명을 제외하고도 토요일날 들어온
야영팀까지 같이 철수를 하더군요.
다른출조점보다 작은배인데..야영팀14명까지 같이 철수하니..이건머..쭈구리고
앉아서 오기도 너무 힘이듭니다.
입밖으로 ㅅㅂ ㅅㅂ.. 라는 말만 계속 나오더군요.
그나마 선실이나.조타실에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가 불편하지만..앉아서 오시는
분들은 양반입니다.. 배뒷칸에서 파도와 비에 흠뻑젖어서 오는 병욱 동생외
다른 낚시꾼3명은..완전 물에 빠진 모습으로..완도항에 도착합니다.
오늘 출조비 반만 주고 오려고 햇지만..이미 출발할때 선비를 다 지불햇다는..
호정형님...다시는 완도바다낚시점을 이용하지 않기로 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미조낚시 엿는데 완도바다낚시로 바꼇더군요..
그렇게 철수길 2시간가량을 배에서 고생하다보니..다들 지쳐 쓰러지십니다.
광주 오는길에 자주 들리는 뷔폐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광주로 출발합니다.
간만에 부품꿈을 안고 출조햇지만...꽝을 치신 회장님 ㅎㅎㅎㅎ
찌낚시로 46cm 돌돔을 잡으신 철관형님..엄청난 힘에 온몸이 짜릿짜릿햇다는군요
36cm 감성돔으로 오랜만에 꽝에서 벗어난 영대형님^^
36cm 감성돔을 잡으신 카폐회원!! 25cm 감성돔은 철관형님조과!
41.5.cm 을 잡으신 성주형님!!!! 호정형님보다 100배 낳습니다 ^^
감성돔을 담아 놓은 살림망이 떠내려가 발만 동동구르고 있던중 다행이
옆 포인트에서 낚시하던 저희 회원분이 찌 건지기로 걸어서 건졋다는군요!
만약 저멀리 바다로 떠내려갓다면 제가 장원이엇는데 아쉽 ㅋㅋㅋㅋㅋㅋㅋ
41.5.cm 잡은 저에 조과!!! 김프로형님과 똑같은 41.5.cm 잡앗지만 빵이 제가 더
작아서 김프로형님에게 오늘에 장원을 넘깁니다 ^^
철수길 완도항에서 단체사진!!!!!!!!!!!!!!!!! 항상 화이팅!!!!!!!!!!
오늘하루도 힘든 낚시 하시느라 배안에서 고생하시느라
아주아주 고생이 많으셧습니다.
담 정출은 꼭 정원만 태우고 출조하는 출조점위주로 정하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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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행기 읽으니 내가 다녀온것 같군....고생들 했네요
감사합니다 형님^^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출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환영하네 ㅋㅋ
영등철이라 그런지 조과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회원님들간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며 2월 정출을 잘 마무리 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네~~ 담엔 꼭 시간돼시면 함께해요 ^^
네 ~그러죠 다음주 3월1일~2일에는 출조계획없으신가요?? 있다면 시간내도록 할께요
네..;; 1일~2일은 장사를 해야할듯한데 ㅎㅎ; 2월 25일 월요일 출조하려고 하는데 시간돼시면 함께해요 ㅋㅋ
역쉬 찌발이님 조행기는 실감나~~
생동감 느끼게해줘서 감사^^
감사감사^^
낚시자리가 완전히 똥밭이네 ㅎㅎ 울회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꼭참석할께요^^ 장원하신 김프로 형님 추카드립니다
조행기쓴 원길군 잘읽고갑니다.
ㅎㅎㅎ 전 그똥까지 먹엇습니다 ㅠㅠ
찌발이님 조행기 쓰시느라 고생이 많았구요 왠만하면 갈매기똥보다는 영대 똥이 더 몸에 좋을듯 ....ㅎㅎㅎ
모든 회원님들 고생하셨네요
영대형님 응가 하셧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