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가 올해 러시아 월드컵 응원단 수송에 파격적인 조치를 제안.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 축구팀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는 입장권 소치자에게는 5루블 티켓을 발급한다고. 진짜 좋겠다!!. 5루블이면 우리 돈으로 얼마지?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예로플로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러시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러시아인 모두를 대상으로 어디에서 출발하든,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가는 항공권을 편도 5루블(약 94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벨리에프 아예로플로트 사장은 최근 푸틴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 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항공권 판매 계획을 전달했다. 이 자라에서 사벨리에프 사장은 "러시아팀 응원을 제대로 하기 위한 좋은 생각이 있다"고 운을 떼자, 푸틴 대통령이 "응원단을 공짜로 태워라도 준다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5루블 항공권 판매 계획을 설명했다고 한다.
러시아 대표팀은 6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은 모스크바에서 나머지 예선 2경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사마라에서 갖는다. 5루블짜리 티켓 판매 대상은 러시아 대표팀 경기 전후 각각 3일간의 항공권을 구입하는 러시아인 응원단이 대상이다. 러시아측의 이같은 월드컵 응원계획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당해야 하는 국민적 수모를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로 회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은 FIFA 규정에 의해 스포터즈와 일반인 티켓으로 구분되는데, 월드컵 출전 국가에 속하는 러시아인들은 스포터즈 티켓을 구입하게 된다. 아예로플로트 항공은 경기 개최 도시 행 티켓을 대상으로, 러시아 국적의 패스포드와 스포터즈 티켓을 확인한 뒤 5루블 짜리 항공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예로플로트 측은 사용 대상 인원을 7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벨리에프 사장은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면 응원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로플로트는 주식의 51%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