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이집트+터키+그리스 31일 여행 6일차
카이로에 도착하고,
호텔 때문에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또 하룻밤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아침이 되고,
우리는 올드카이로로 갔습니다.
우선은 콥트박물관부터.
이집트 기독교, 콥트교의
오랜 역사와 유물을 전시한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는 꽤 넓고,
흥미로운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아랍지역과 달리
이집트에 유독 높은 비율의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콥트박물관 입구에는
바빌론 탑의 일부가 서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통행세를 받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의
공중교회(hanging church)로 갔습니다.
바빌론 탑의 일부 위에 지어져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다음은 성조지 교회입니다.
성조지 교회의 내부는
정교회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여긴 아무르 모스크입니다.
마침 정오 기도시간이라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향한 곳은 살라딘성입니다.
성채가 멋있다기 보다는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와
성에서 바라다보이는
카이로 전경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성 안쪽으로 모스크의 지붕과 첨탑이 보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에 도착하기 전,
지붕이 뚫린 신기한 모스크가 있습니다.
샤드르반이 있는 정원인가 했더니 그렇지 않습니다.
정면에 미흐랍이 보이는 기도처입니다.
조금 더 걸으면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가 나옵니다.
정원에는 기도 전 몸을 깨끗하게 씻는 세정대,
샤드르반이 멋지게 만들어져 있고,
많은 모스크들이 그러하듯
회랑도 아주 멋스럽고 정감 있습니다.
모스크 내부의 미흐랍(메카의 방향을 나타낸 문),
민바르(그들의 주일에 그들의 목사님이 설교하는 자리),
낮게 달린 전등과, 천장과 벽의 장식들.
여느 모스크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모스크보다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들어간 입구와 다른 쪽으로 나오면
흙빛 도시 카이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딱히 멋있다고 할 수 없을진 모르겠으나
흔히 보는 도시들과는 확실히 다른 풍경입니다.
살라딘 성에서 나와 다시 택시를 타고
칸 칼릴리 시장으로 가는 길.
여전히 혼돈과 무질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칸 칼릴리 시장 근처에 내려 걸어가는 길
눈앞에 나타난 커다란 모스크는
후세인 모스크
때는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각이었으므로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시장.
인구가 많은 도시엔 시장도 많지만
이곳 칸칼릴리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할만한 시장입니다.
기념품 사기에 좋은 곳입니다.
비교적 한적한 기념품 구역을 지나면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인 현지인시장이 나타납니다.
오늘따라 사람은 더 많아
떠밀리듯 밀려 시장 거리를 걸어야 했습니다.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르게
겨우 시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사람많아 볼만했지만,
다시 섞여 들어가기는 싫은 길입니다.
빵 파는 노점을 지나 다시 부지런히 걷습니다.
내친김에 숙소가 있는
따흐리르광장까지 걸었습니다.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
야간기차를 타러 가야할 시간입니다.
카이로 관광을 마치고,
지방의 유적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첫댓글 정원의 세정대는 몽골 사람들의 모자 모습처럼.... 재래시장이 넘 복잡한게 잘못하면 뭔가 잃어버릴것 같네요 누룩없는 저 빵맛은 단백할것 같구요
한국사람들은 걸레빵이라고도 부르는 저 빵은 담백하다 못해 아무런 맛이 없을 정도랍니다. 그래도 갓 구워져 나오면 고소한 맛은 있어요
첫댓글 정원의 세정대는 몽골 사람들의 모자 모습처럼....
재래시장이 넘 복잡한게 잘못하면 뭔가 잃어버릴것 같네요
누룩없는 저 빵맛은 단백할것 같구요
한국사람들은 걸레빵이라고도 부르는 저 빵은 담백하다 못해 아무런 맛이 없을 정도랍니다. 그래도 갓 구워져 나오면 고소한 맛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