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기톱 레고 마을
시리즈 3편
그러던, 어느날
텍사스 전기톱 레고 마을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레고들의 만행으로 공포에 질린 마을 주민들에게는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다.
그는 막부의 사형집행자(단칼에 목뼈까지 베어버림)였으나,
누명을 쓰고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떠도는 검객이다.
그는 검의 달인이다. 어디나 그를 죽이려는 자들이
잠복해있다.
그는 청탁을 받아 살인을 대행하며 노자를 해결한다.
마을 주민들은 그에게 은자를 건네고 텍사스 전기톱 레고들의 처리를
부탁한다.
늑대와 늑대새끼 라는 영어 제목.
원래는 만화책이고,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국역<아들을 동반한 검객>
헐리우드의 <킬빌> 따위는 우습고 이 시리즈가 <킬빌>의 원조다.
1편의 마지막 장면은 마초주의의 진정한 극단을 보여준다.
격렬한 타악기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대규모 혈투를 끝내고 유모차를 끌고 떠나는 남자 앞에 가문의 원수를
죽이겠다는 자객 1인이 기다리고 있다.
북소리는 계속 요동치고
남자의 칼날 위로 여자의 칼날이 겹쳐지며 빛을 반사하면서
자객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여 자객의 얼굴 위로 쌩뚱맞게 감미로운 음악이 겹쳐지고
여 자객은 힘없이 칼을 떨어뜨린다. (절대 칼 맞은 것 아님....)
여전히 타악기 소리만 미친듯이 요란하다.
벼락같이 끝!!!
처음 이 장면을 보고,
믿기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돌려봤다.
문장으로 표현하면 너무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러나 형상화된 영상은 너무나도 대범하게 구라 친다. (검술 실력 말고. 검술은 엑스트라까지 도합 100단이 넘는 영화)
게다가 벼락같이 대문짝만하게 종을 때린다.....
2편에서는 심지어 유모차에서 총구가 불을 뿜는다.
아들을 동반한 검객 레고
첫댓글 ㅋㅋㅋ...레고놀이...은근 중독성 있어보인다는..
은자 500냥에...전기톱 든 놈들도...ㄷㄷㄷ....역시 쇼군가의 문장을 수여받은 가이샤쿠닌 오가와 ㅎㄷㄷ...오니검으로 론스타의 근친상간 잡종들 정화...크윽...하지만 그래도 우라 야규들이 쫓아 올테니...또 길을 떠나겠지요...이젠 어디로...ㅠ.,ㅠ...텍사스를 벗어나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ㅠ.,ㅠ...
약간 끔찍한 것만 참으면, 그 옛날에 참 잘 만든 영화. 웃기다 무섭고, 황당하다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