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큐티
시편 55장
새찬송가 394장 이 세상의 친구들 나를 버려도
원수와 악인이 많았던 다윗.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따르는 사람도 늘지만 시기와 증오를 드러내는 사람도 늘어난다.
그러나 다윗은 평생 반대파에 대해 관용을 베풀었다.
형들을 제치고 차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데 대해 형제들은 물론 아비였던 이새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사울왕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열렬한 지지자 친구 요나단의 위로 격려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도피 중 6백의 부하들이 생겼지만 그들조차도 곤경에 처했을 때 다윗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사울 사후 아브넬을 중심으로 한 저항파와 장장 8년간 대결을 했고 마침내 자중지란으로 무너지자 아브넬을 중용했다.
아들들 중에도 호시탐탐 부친의 자리를 강탈하려 했는데, 압살롬의 죄상이 하늘을 찌를만 했지만 압살롬 지지세력도 만만치 않았고, 다윗은 반역 잔당의 수괴 아마샤를 중용하려 했다.
그 밖에도 세바의 반란 등 다윗은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한 반 유다파에게 늘 시달렸다.
야곱이 라헬의 미모에 홀려 레아를 박대했고 그녀들과 그녀들 시녀들 사이에서 얻은 12 아들들은 각각 지파를 이루었기에 이스라엘 왕국은 불완전한 부족연맹체 성격을 띠었다.
사사시대에 사사들의 출신 지파와 지파간 갈등이 끊이질 않았고.
솔로몬 후 왕국분열과 북이스라엘의 빈번한 군사 쿠데타도 지파간 갈등의 영향이 컸다.
다윗은 이러한 갈등을 잘 봉합하여 완전한 통일왕국을 솔로몬에게 물려주었던 것이다.
그러한 다윗도 하나님 앞에서는 속마음을 털어내고 있다.
다윗의 "원수"들은 "악인"이었는데, 친구와 동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상황을 타개해 주실 것을 간구했고 하나님의 장중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파란만장한 다윗의 삶이 영욕으로 점철되었지만 그의 신앙은 지금까지 최고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