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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5(토) ◈ 눅 11: 37-54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
11: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11: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11: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11: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11: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11: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11: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11: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11: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11: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11: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11: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11: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11: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11: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11: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11: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 주 해
1.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와 대척점을 세우고 있는 바리새적 종교체제, 외식하는 종교적 신앙, 하나님을 이용한 하나님 노릇에 대한 경고와 저주이다.
1) 예수님이 등불에 대한 말씀을 마치셨을 때 어떤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하였다. 식사를 초대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호의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것이다.
2) 그러나 그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잡수시기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을 이상히 여겼다. 즉 예수님을 바리새적인 규범의 눈으로 보았다. 그의 눈은 어두워져 있었다.
2. 이 식사 초대의 끝은 예수님께 거세게 달려들고 책잡고자 노리는 것으로 끝난다.
눅 11: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눅 11: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1) 우리가 예수님께 호의적으로 다가갈지라도 우리가 바리새적인 외식과 교만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결국 이렇게 예수님과 불화하고, 예수님을 미워하게 된다.
2) 예수님을 초대했다고 해서 결코 예수님과 화목한 것은 아니다.
- 예배와 묵상의 자리에 나왔다고 해서 결코 예수님의 말씀을 쉐마하는 것은 아니다.
3. 바리새인의 판단(정죄)를 아신 “주님”은 그들의 교만으로 인한 전반에 대해 공격을 하신다.
눅 11: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1) 바리새인들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들의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그들은 바리새적인 규범으로 종교적인 겉모습은 깨끗하지만 속은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2) 율법을 지킴을 통하여 하나님 노릇에 이르려 한 것이 그들의 탐욕과 악독이다.
4. 복음을 통하여 겸손함(비참한 존재)으로 생명의 교제에 이르러야 한다.
1) 그러나 복음을 통하여 얼마든지 하나님 노릇, 자기 자랑과 교만에 이를 수 있다.
- 복음을 알고 전한다는 이유로, 복음대로 산다는 이유로,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명분으로 얼마든지 오만한 자리에 앉을 수 있다.
2) 은사를 통하여, 헌신을 통하여, 봉사를 통하여 얼마든지 하나님 노릇, 탐욕과 악독으로 그 마음이 가득 찰 수 있다. 아니, 대부분 탐욕과 악독으로 마음이 가득차 있다.
3) 허운석 선교사님은 자신을 왕 바리새인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겸손한 분이 자신을 왕 바리새인이라고 했다면 바리새인이 아닌 헌신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 그나마 자신을 왕바리새인이라고 인정하고 통회하는 자가 조금이라도 겸손할 것이다.
5.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시지 않겠는가?
1) 하나님은 겉모습에 속지 않는다. 말과 행위에 속지 않고 그 마음을 들여다 보신다.
2) 구약의 율법은 그릇의 안을 씻도록 규정하고 있다(레 11:33; 15:12).
- 이는 우리의 겉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씻기 원하신다.
3) 그러므로 그 속에 있는 것으로 구제할 것이다.
4) 바리새인들은 구제를 강조했고 구제를 하면 모든 것이 깨끗해진다고 생각하였다,
-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탐심과 악독을 제거한 마음으로 구제해야 깨끗하다.
6. 예수님은 마음에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바리새인들에게 3가지 화를 선포한다.
눅 11: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1) 그들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은 저버린다.
-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어떤 이들은 이런 구절로 십일조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님은 둘 다 행하라고 하셨다.
3) 만약 십일조를 하지 않고 모든 소유를 주님께 드렸다면 그의 마음은 옳다. 하지만 그 십일조를 자신의 뜻대로 처분하거나 자신이 사용한다면 그는 바리새인보다 더 탐심이 많은 자다.
4) 우리가 십일조도 철저히 드리고,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드린다 해도 여전히 죄인에 불과하고 자랑할 것이 없는 자다.
7. 두 번째 화는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원하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것이다.
1) 바리새인들은 회당의 앞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며 길거리에서 인사받기를 원했다.
눅 11: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16:15).
2) 외향적인 사람만이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들도 은근히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갈망한다.
3) 그런데 주님께 행한 것으로 존경받고 인정받고 칭찬받으려는 마음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는 일, 화를 자초하는 일이다.
- 존경받는 것이 악한 것이 아니다. 존경을 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악한 것이다.
4) 높은 자리와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 이유는 그들의 교만으로 인함이다.
8. 세 번째 화는 그들의 부패를 아무도 모른다는 저주다.
1) 바리새인들은 평토장한 무덤과 같아서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 그것이 무덤인지 알지 못한다. 평토장한 무덤은 헬라어로 ‘보이지 않는 무덤’이라는 뜻이다(44절, 난하주).
2) 바리새인들은 겉보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나 그들의 속에 있는 악과 교만으로 사람들을 부정하게 만드는 자들이다.
3) 문제는 자신도 타인도 그들 안에 부패한 시체가 썩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4) 성경에서 한센병을 특별히 저주받는 병으로 말하는 이유는 한센병이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도 감각이 없는 병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교만해도 교만한지 감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속이 탐심과 악독이 가득한데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영적인 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9. 교만한데 교만하면 그나마 소망이 있다. 악독한데 악독하면 그나마 소망이 있다.
1)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빌런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악을 행하면서도 세상과 사람들을 위하여 악을 행한다는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2) 한 영화에서 어떤 형사는 세상을 깨끗하게 하려고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살해하면서 떳떳하다.
3) 어떤 드라마의 일본 장군은 조선을 일본이 정복하는 것이 조선을 위한 위대한 일이므로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침략을 감행한다.
4) 이런 빌런들이 또 다른 바리새인들이다.
5) 그런데 문제는 신앙적 열심히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말과 언행을 거룩하게 하는 자들에게 이런 바리새인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6) 그들은 예수님이 이렇게 독하게 책망해도 회개하기는커녕, 예수님께 거세게 대든다.
- 그러니 남들이 그들의 교만을 알려주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거세게 공격한다.
10.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화를 선포하시자, 바리새인들 중에서 율법을 가르치는 직무를 맡은 율법 교사가 따져 묻는다.
1) 그러자 예수님은 율법교사들을 향해서도 세 번의 화를 선포하신다.
- 율법 교사들은 바리새인들을 책망할 때, 자신들의 교만과 평토장한 무덤 같은 자신을 인정하기 보다는 예수님을 공격하기로 결정하였기에, 예수님은 더욱 더 책망의 강도를 높인다.
2)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도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고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도 그 짐에 대려 하지 않는다.
눅 11: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3) 율법 교사들은 외적인 율법들은 지켰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율법을 지우고는 자신들은 교만함으로 자아를 사랑했다.
11. 두 번째 화는 그들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죽이며 박해하는 자들이다.
1) 특이한 것은 아벨로부터 사가랴까지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한다고 하신다.
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11: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11: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2) 아벨의 피는 가인이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이 세대가 그 모든 박해의 책임을 담당한다.
3) 모든 선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는데, 그 그리스도를 박해하니, 그들이 모든 선지자의 피를 담당하는 저주를 받게 된다.
12. 세 번째 화는 지식의 열쇠를 내어버린 율법 교사의 잘못된 가르침에 대한 것이다.
눅 11: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1) 이들은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는 지식의 열쇠를 없애버림으로 다른 사람까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2) 율법 교사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자들로, 자신들의 해석만이 옳다고 하며, 백성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3) 성경을 연구하는 목적은 영생을 얻는 것이며,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아는 것이다(요 5:39). 그러나 그들은 성경의 증거하는 그리스도를 저버리고 영생도 저버렸다.
4) 그런데 율법 교사들의 성경 해석을 대부분 백성들이 따랐다. 그로 인하여 율법 교사들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자 율법교사들에게 말씀을 배우는 자들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5) 성경을 연구하고 틀리게 가르친 자들에게 화가 임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40).
13. 예수님이 화를 선언하시자 그들은 회개하는 대신에 예수님께 맹렬히 대적하였다.
1) 여러 가지 일로 예수님께 힐문하고 그가 하는 말로 책잡으려고 노력하였다.
2) 만약 성경에 열심이고, 신앙에 열심이라 바리새인과 율법교사일 가능성이 높다.
3) 생명의 핵심은 성경에 열심이고, 말씀대로 살고, 복음을 전하면서 헌신하는 것이 아니다.
4) 생명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곧 겸손이다.
빌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2: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5) 점점 겸손해진다면 생명이 더 자라는 것이고, 점점 교만해진다면 점점 바리새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14. 예수님이 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에게 화가 있다고 선언하셨을까?
1) 지옥 갈 자들을 저주하여서 더욱 지옥 가게 하기 위함인가?
2) 아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보내신 것은 악인이 멸망하지 않고, 그들을 아끼사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려는 것이다.
3) 예수님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아끼사 회개하여 구원을 얻고, 풍성한 영생을 누리게 하려고 책망하시고 화를 선포하셨다.
4) 하나님의 공의의 말씀, 심판의 말씀, 책망의 말씀은 언제나 사랑이며 구원이 목적이다.
5) 내가 바리새인이요, 율법교사임을 알고, 회개하며 성령을 구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 나의 묵상
그 당시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깨끗하게 살려고 자신의 전부를 바쳤던 바리새인들의 결말이 참 비참하다. 그들은 겉은 깨끗하게 했지만 그 마음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했다. 그들이 지킨 율법으로 인하여 존경 받으며 높임 받기를 원하는 교만이 가득하였다.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시작한 바리새인들이 죄의 세력에 속아 탐심으로 점점 자기 자랑과 인정 받음과 높아지고자 하는 현실이 오늘날의 사역자들을 보는 듯 하다. 그 사역자들은 늘 바리새인들을 경고거리로 설교하면서 자신들이 바리새인인 줄은 전혀 알지 못한다. 예수님의 저주대로 자신이 평토장한 무덤임을 알지 못한다.
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고 철저히 믿었다. 세속적인 목회자도 아니라고 믿었다. 물질을 탐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헌신된 자라고 여겼다. 복음을 알고 전하면 생명의 사역자가 될 것이라고 착각했다. 알고 보니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 노릇 하는 자들이 수두룩 했다. 그리고 그들을 따랐던 나도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 노릇하려던 자임이 밝히 드러났다. 나는 복음을 통하여 바리새인이 되었고 율법 교사가 되었다. 복음을 통하여 존경받기를 원하고 문안받기를 원하였다. 나의 목회는 예수님께서 화를 선포하신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를 답습하였다.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을 내었으나 속으로는 탐심과 악독이 가득하였다. 외적인 경건으로 내면의 죄악을 감추었다. 문제는 남들만 속인 것이 아니라 내가 나도 속인 것이었다. 내 안에 이런 교만과 탐심이 있는 줄 나는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자랑스럽게 복음대로 살라고 권면하였다. 나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 노릇하려고 하면서, 성도들에게는 복음을 통해 생명에 나아가라고 하였다. 나는 왕노릇, 하나님 노릇하려고 하면서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가르쳤다.
목사이니 “지식의 열쇠”를 가진 자라고 여겼다. 성도들은 내가 복음을 잘 알고, 심지어 생명에 이르며, 생명으로 섬기는 목회자인 줄 안다. 나는 생명에 이르는 길, 연합에 이르는 길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성령님이 복음을 깨닫게 하시는 만나를 나누어 주었을 뿐이다. 그 깨달음이 또 나를 속인다. 허운석 선교사님 같이 자신을 왕바리새인이라고 하면서 겸손해진 분들이 참 귀하다. 보란듯한 사역은 없었지만 겸손했던 신규종 목사님이 참 귀하다. 요즘에야 방정규 선교사님과 이윤석 목사님 같은 분들이 겸손하고 귀한 분들임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에는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다.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일 뿐이다.
하나님의 열심과 은혜는 나의 소망이다. 고래 힘줄보다 더한 나의 고집보다 더한 고집으로 끝까지 나의 탐욕과 교만을 추적하신다. 오랫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사, 교만암이 더 퍼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주셨다. 더 이상은 바리새인병이 심각해지지 않게 해주셨다. 행복한 바리새인보다는 불행한 죄인이 낫다.
그러나 나는 겸손의 길, 생명의 길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성령을 구한다. 내 안에 생명과 겸손이 있음을 알게 하시는 성령님,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게 하시는 성령님, 내 안의 교만과 악을 드러내 치유하시는 성령님을 구한다. 살아 있는 말씀으로 완악한 마음을 도려내시고, 성령의 불로 일곱 귀신을 뽑아내시며, 주의 보혈로 내 영혼을 씻어 새 마음과 새 영으로 언약의 말씀, 심판의 말씀에 아멘하게 하실 성령님을 구한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십자가 복음, 장사복음, 부활복음에 아멘하지 못한다.
그래서 성령을 구하며, 긍휼이 한이 없으신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저주받아 마땅한 자를 달려와 안아 주시는 아버지, 여전히 고멜을 사랑하시는 호세아, 악인이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는 하늘 아버지께로 나아간다. 십자가 사랑을 용납하며, 그 품에 안긴다. 오직 주의 은혜를 구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긍휼의 비를 구한다. 오늘도 인자하신 그 사랑, 영원히 신실하신 주님이 나의 선한 목자이시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주받아 마땅한 목사요 심판 받아 마땅한 자임을 온전히 인정하고 회개하는 마음이 부어지게 도와 주십시오. 크리스챤에게 못 박히는 일을 주님의 주권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저의 눈을 밝히사 제가 어떤 바리새인인지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보게 하여 주십시오. 바리새인에게 하신 저주가 합당한 자임알 알게 하여 주십시오. 광야 길에서도 낮아지지 않는 이 교만한 마음을 성령님이 조명하시고, 도우시고, 역사하사 마침내 낮춰 주십시오. 제 안에 겸손한 생명,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음을 알고, 주가 되어 주십시오. 악인이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긍휼을 구합니다. 아들의 죽음 안에서 아들의 생명으로 살려 주십시오. 창세 전부터 약속한 영생, 지식의 열쇠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게 하시고, 구원의 감격을 회복시켜 주시고, 복음을 통해 경배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몸된 교회가 장재석 집사님의 영혼육의 온전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일으킵니다. 주님이 채찍에 맞으신 이유가 치유를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은혜와 능력이 장재석 집사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세포에 흐르게 하시어 살아나게 하옵소서. 집사님의 마음에 한없는 평안과 믿음을 주옵소서.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은 여인에게 능력을 흘려보내신 주님께서 일으켜 주옵소서. 저희들이 경배하며 전능하신 주님의 돌보심을 구합니다.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어린 양 사막을 가니, 성령님이 임하시고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인자하시고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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