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독일 베를린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 IFA(국제가전박람회)가 열립니다.
워낙 수많은 기업들이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활용하기에 잠시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행사인데요.
최근에는 집이라는 공간과 이를 채워줄
가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작년보다 훨씬 커진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단연 8K TV.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브랜드,
삼성과 LG가 저 멀리 독일에서 각각
8K QLED(양자점 발광다이오드) TV와
8K 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이며
8K TV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존하는 TV 중 최상의 화질로 꼽히는 8K는
2013년부터 이미 구현되어왔지만
3D 디스플레이 때처럼 관련 콘텐츠가 많지 않아
제대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60인치 정도의 TV에서는 UHD 초고화질로도
충분했기에 굳이 8K가 필요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스마트폰도 점차 큰 화면을 찾듯,
TV 역시 대형화되기 시작했고,
70인치 이상의 대화면 TV가 등장하면서
오히려 3300만 화소에 달하는 8K(7680×4320)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UHD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화소 수를 갖춘 8K는
훨씬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니까요.
삼성전자 QLED 8K TV
먼저,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8에 QLED 8K TV출시를 공식 선언하며
65인치, 75인치, 82인치, 85인치의 초대형 라인업을
선보였는데요. 이는 ‘Perfect Reality’를
지향하며 8K 해상도에 최대 4000니트 밝기,
뛰어난 명암비와 색재현력 등을 갖춘 제품입니다.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끌어올려주는
8K AI 업스케일링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스스로 밝기와 번짐 등을 보정해주는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고,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영역별로 명암비,
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합니다.
따로 8K 전용 콘텐츠가 없어도 기존의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죠.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 역시 영상에 맞춰
AI가 최적화해준다고 하니 어떤 영상이든
최상의 조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부스에는 AI 음성비서인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홈 IoT 존도 마련되었는데요.
빅스비를 통해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위치 기반 기술(GPS)을 통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선호하는 온도로 맞춰 놓는 등
곧 다가올 미래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LG전자 OLED 8K TV
LG전자 역시 IFA 전시장을 통해
88인치 8K OLED TV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8K OLED 패널을 적용했는데요.
본래 OLED는 각각의 화소가 빛을 내는 구조이기에
상대적으로 화소 수를 늘리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를 성공시켜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더욱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HD나 UHD급 영상을 8K급으로
끌어올리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됐고요.
LG 전자는 씽큐(ThinQ)라는 네이밍을 통해
끊임없이 AI기술을 부각해왔던 것 답게
LG전자 부스 중 가장 큰 규모를 할애해
씽큐 존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거실, 주방 등 생활 공간을 연출한 공간에
독자 개발 AI 플랫폼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의
다양한 외부 AI 기술 제품까지 모두 전시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가전 기업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함께한 IFA 2018은 9월 5일까지 계속되며
많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인데요.
이런 두 브랜드의 노력으로 8K 초대형 스크린의
시대는 조금 더 빨리 다가올 것 같네요.
첫댓글 우뚝이 마을도 이젠 조금 더
획기적인 구상으로 접근해야 겠습니다..
파라과이 발전을 위하여~
이젠 집에서 근사하고 멋진 화면으로 영화도 보고
가정의 아늑함을 맛보며 살아가는 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