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을 배경으로 서울 쌍문동의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인데, 지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 4회까지 했는데 케이블채널로서는 높은 시청률인 8%를 넘긴다고 하네요..이 정도 시청률이면 공중파에서는 30%를 넘는 시청률과 같은 겁니다.
평소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진 않는데, 이 드라마는 첫회부터 계속 봐왔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그 시대가 20대 초반시점이어서,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이 매우 많았습니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를 만든 PD가 만든 "응답하라" 시리즈 인데, 전작들도 히트했지만, 이번 건 전작들보다 훨씬 히트하고 있습니다.
1988년은 우리나라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해입니다. 우선 세계인의 축제 88서울올림픽이 열렸었습니다.
88올림픽은 6.25전쟁이 끝나고 35년만에 동서진영이 화합하는 가장 규모가 큰 올림픽이자, 냉전시대 마지막 올림픽이었습니다.
이 당시 참가했었던, 소련, 동유럽 등 공산국가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크게 놀랐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걸 계기로 우리나라가 공산국가들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됩니다.
정치적으론, 전두환 5공 군사정권이 끝나고 직선제로 뽑힌 노태우 6공 정권이 시작했던 원년이었습니다.
또, 국회 청문회가 부활되어,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었죠..이때 청문회로 스타가 되었던 사람이 나중에 대통령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사회가 민주화 되어가며 그동안 사회의 잠재되었던 문제점이 표출되기 시작했던 해이기도 합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 란 말을 남긴 지강헌 탈주범 사건이 대표적인 그것이었죠..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3저호황으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일자리도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론 아직 완전 민주화는 되지 않았지만, 경제적으론 서민들이 살기 좋았던 때였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도 이 시기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80년대 초반부터 각종 연말 시상식을 독차지 했던 조용필이 수상을 사양했고, 다양한 음악장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디뮤지션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라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고요,...락, 재즈, 포크, 트로트, 댄스음악 등이 가요순위 프로에서 서로 경쟁하며 공존했던 시기 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가요, 팝송도 많이 나오더라고요...음악들도 좋았습니다.^^
그 드라마에 나왔던 음악중에서 제가 그 시절에 좋아했었고, 드라마보며 다시 좋아하게 된 곡 하나 올려봅니다.
듀엣" 어떤 날"의 곡 "출발" 입니다.
듀엣밴드 어떤날은 "조동익(가수 조동진의 동생이자, 베이스연주가, 보컬), 이병우(기타 연주가)"로 구성되어 1986년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대형 기획사이자 음반사였던, 동아기획 소속이었습니다.
이들은 TV에는 잘 출연하지 않고, 언더그라운드, 콘서트로 주로 활동했었습니다. 활동기간은 4년남짓햇는데, 단 2 장의 앨범만을 냅니다. 포크를 기반으로 하여, 재즈, 보사노바 같은 장르도 했고, 당시 가요음반에선 보기 드문 순수 연주곡도 했습니다.
"출발" 이란 곡은 이들의 2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어디론가 여행이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고, 또 어디 여행갈때 들으면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이 곡은 2014년에 아이돌 그룹 인피티트 의 "우현", 샤이니의 "키" 가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투하트"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조동익씨는 음악계를 떠나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데 모습이 거의 할아버지가 됐더군요ㅠㅠ 저런 실력있는 분들이 떠나는 현음악계를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조동진이 형이라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조동희라는 여동생도 가수활동을 하더군요. 무려 조동진과 26살 터울ㅎ 참고 기사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507047.html
첫댓글 이 노래 정말 마니 좋아햇엇는데..,
이노랠 들으니 그시절 설레임과 추억도 떠오르고 요며칠 받앗던 스트레스도 잠시 진정되네요.,
감사합니다..ㅎ
이 "응답하라1988" 드라마 때문인진 몰라도 요즘 다시 80년대 복고풍이 유행하기 시작하더하고요..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여러가지 유행, 문화가 눈에 아른거리더라고요..이 드라마내용보다도 여기에 나오는 음악들이 다 추억돋게 만들어요..^^
마자요..
들마 내용보다는 음악이 더 들어오죠..ㅎ
더블데크에 테잎두개꽂고 좋아하는음악쪼르르 녹음해 듣던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땐 남학생한테 받는 선물도 그런게 최고엿는데..ㅋ
현재 조동익씨는 음악계를 떠나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데 모습이 거의 할아버지가 됐더군요ㅠㅠ 저런 실력있는 분들이 떠나는 현음악계를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조동진이 형이라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조동희라는 여동생도 가수활동을 하더군요. 무려 조동진과 26살 터울ㅎ 참고 기사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507047.html
조동진동생인거 첨 아랏넹..ㅎ
실력있는분들이 오래오래 음악하고 대중과 가까이할수있는게 대중들한테도 행복일인텐데 정말 안타까운일이죠..
이병우씨는 지금도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어요..특히 영화음악부문에선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그가 담당했었던 영화 음악으로는 "왕의 남자","괴물","마더","남녀상열지사", "용의자X","관상", "국제시장"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