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민지, 동헌, 신영, 은상 4명이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대익선생님 만나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대익선생님은 지난주에 다녀왔던 민둥산, 함백산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얼른 은상, 신영이도 체력 훈련을 해야죠. 하하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오늘의 할 일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지도를 펼쳐 놓고, 두 팀으로 나눠서 방학 1동 주민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치 작전회의 하는 것 같습니다.
“동헌, 민지는 제생약국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서 돌아 올라오고, 은상, 신영은 제생약국에서부터 바로 인사드리면 될 것 같아요.”
제생약국부터 가게 하나하나 들어가 인사했습니다. 먼저, ‘쌈&돈’에 들어가 인사했습니다.
“내가 가게를 비울 수가 있어야지. 여기다 두고 가면 홍보는 해줄 수 있어.”
“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홍보지 들고 한 번 더 인사드리러 올게요!”
홍보해주신다는 말씀이 참 고마웠습니다. 계속해서 옆에 있는 ‘오리오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님들 5분이 모여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알지~작년에도 했었잖아.”
“이거 봐봐. 김밥을 글쎄 골목에 쭉 늘어놓고…….”
한 분은 이미 골목대장터를 알고 계셨습니다. 주위 어머니들에게 사진을 보며 직접 설명하셨습니다.
“달걀이랑, 커피 좀 먹고 가.”
인사드리고 나갈 때, 손에 삶은 달걀을 하나씩 쥐어 주셨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최희 헤어’ 원장님은 골목대장터에 낯설어하셨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명신사철탕’, ‘건강약국’, ‘하나종합주방’, ‘대경인테리어’, ‘양지인쇄’, ‘명동안경’, ‘광성광고’, ‘흥부족발보쌈’에 들러 인사드렸습니다.
‘강원흑염소’에 들어갔을 때는 포도즙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했습니다. 이미 방아골 복지관과 골목대장터를 알고 계셔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부뚜막’에서도 반겨주시며 홍보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출발할 때 보슬보슬 내리던 빗줄기가 점차 거세졌습니다. 때마침, 대익선생님께 전화 왔습니다. 비오니 데려오시겠다는 말씀에 도깨비시장 쪽으로 걸어 복귀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가보는 방학 1동, 낯선 거리와 주민들에 걱정도 많았지만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을 보며 골목대장터가 다가오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비 오는 날, 방학동에서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인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