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
4월 들어서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
객관적인 진리인 성경 말씀에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더라도
주관적인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느냐가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학생으로서 학교에 다닌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공부를 한다.
해야는 되겠고, 하기는 싫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공부는 도대체 나에게 무엇일까?
관련성경/
(골로새서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고린도전서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15. 공부는 내게 무엇인가? (고린도전서10:31)
논지/ 공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4월'나‘에게 집중하고 있다.
객관적인 진리는 주관적인 나와 합해져야 한다.
우리는 지난주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고 성경적인 답을 찾아갔다.
나의 정체성에서 나의 행동과 삶의 방향이 나오기에 중요하다.
성경은 나를 하나님의 창조물이지만, 또한 타락한 죄인이라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나를 구속, 즉 건져서 용서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용서받은 의인,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산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학생이라는 데에 있다.
학생으로서 우리는 좋든 싫든 공부를 해야 한다.
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하기 싫기도, 하기 힘들기도 하다.
공부는 나에게 무엇인가?
충분히 공감, 이해가 된다.
목사님도, 선생님들도, 여러분의 부모님들도 모두 그런 시기를 지났다.
그렇다면 공부 자체에 대해서 조금 탐구해 보자.
나도 여러분 같은 고충이 있었다.
군대에 갔다.
거기서는 공부를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뿔싸 그곳에서도 공부의 연속이었다.
심지어 전역하는 날 처음 만난 택시 기사님이 말씀하셨다.
그곳이 훨씬 쉬워요!
즉, 공부는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공부는 배워 익히는 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평생학습이란 말처럼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공부를 억지로 해서 그렇지 국내 재미학의 대가 김정운 교수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 공부 재미있게 하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내게 공부가 부담이 되고, 재미없는 이유는 이게 미래에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일 것이다.
해도 한계에 부딪혀서 의욕도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공부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할까?
먼저 성경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3:14)고 말씀한다.
즉, 성경 자체에 대한 학습, 그것을 내면화하는 묵상, 또 그것을 삶으로 옮기는 실천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본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명령한다.
당연히 그 무엇에는 공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골로새서 3:23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대충, 어영부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학생으로서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모범적인 답안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께 하듯이 최선을 다하여!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볼 만하다.
그럼 공부를 잘 해야지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가?
이것은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공부를 엄청 잘하는데 사실은 자기만을 위해서라면 그것은 자기의 자랑, 부모의 자랑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
반면에 결과는 조금 만족스럽지 못해도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받았던 자들이 각각 자기 처지에서 최선을 남겼을 때 기뻐하셨고, 묻어 두었을 때 책망 받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근본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야 될 것이 있다.
이것은 세상의 흐름과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이기 때문에 가히 생각의 혁명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그것은 말씀에 근거해서 주와 객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본업과 부업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어려서든 커서든 우리의 본업은 하나님 앞에 예배자, 전도자이고, 우리의 부업은 어려서는 공부, 커서는 직업이 된다는 말이다.
즉 공부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다.
나의 자아성취를 위한 도구이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더 잘 예배하고, 더 잘 전도하기 위한 도구이다.
주와 객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
그럴 때는 인생의 배가 전복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릴 도구이자 무기를 닦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자.
조금 못해도 괜찮다. 최선을 다하자. 다 쓸 데가 있다.
성경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다(롬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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