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서론
1. 말라기
히브리 성경은 저자의 이름을 따서 그 제목을 '말아키(나의 사자)'라고 했다. 이 같은 히브리 성경의 취지를 좇아 한글 개역 성경은 '말라기'란 제목을 쓰고 있다.
2. 저자와 기록연대
1] 기록자 : 말라기
저자는 말라기이며, 말라기의 저작 연대를 정확히 규명하기란 어려운 문제이나, 스룹바벨 성전과 제사장들의 부패상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말라기 선지자가 성전 재건(B.C. 516년경) 이후에 활동하였으리라는 점은 추정할 수 있다.
2] 기록연대 :
B.C. 450-400년 사이 느헤미야의 두 번째 통치 때 즈음인 것 같다(주전 433-430년경).
3] 기록장소 : 예루살렘
4] 기록대상 :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기록되었지만, 특별히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70년 후에 귀환한 남은 자들을 위하여 기록되었다.
5] 핵심어 및 내용 :
말라기의 핵심어는 "십일조"와 "준비"이다. 백성들이 십일조를 하지 않을 때, 사실 당연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그들이 도둑질하는 격이 되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그들이 소유한 재물보다 더 많은 것들을 빚지고 있다. 그들의 돈뿐만 아니라 그들의 시간, 재능도 빚지고 있다.
또한 말라기의 중요한 사역의 한 부분은 백성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XP 곧 메시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보내진 세례 요한을 예비하는 일이다.
3. 역사적 배경
B.C. 539년에 바벨론을 정복하고 그 뒤를 이은 바사(페르시아)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때까지 존속하였다. 그 당시 바사 왕국은 총독들에 의해 분할 통치되고 있었는데, 지방 장관들은 이러한 총독들의 관할 아래 있었다.
총독이 없던 유다는 사마리아 총독에 의해 감독을 받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성전이 재건되어 완공된 것은 이 기간 초기였다.
유다의 대표자는 아마 대제사장들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유다와 사마리아 관리들 사이에는 상당한 분쟁과 갈등이 있었다. 그러는 동안, 예루살렘 거주민들은 아닥사스다 I세 통치 기간(B.C. 464-423)에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BC 586 남 유다의 멸망
BC 537 1차 귀환(스룹바벨 총독)
BC 536 성전 재건 1차 작업, 성전 재건 작업 1차 방해와 중단
BC 522 다리오의 바사 왕 즉위
BC 520 학개, 스가랴 사역 시작, 성전 재건 작업 재개
BC 516 제2성전 완공(스 6: 15)
BC 473 부림절 제정(에 9: 28)
BC 475 스가랴의 사역 종결
BC 458 2차 귀환(스 7: 9)
BC 445 3차 귀환(느헤미야 2: 9-11)
BC 435 말라기의 사역시작
BC 433 느헤미야, 말라기의 활동
BC 432 느헤미야의 2차 귀국
침묵기
BC 5 세례 요한의 출생
4. 당대의 영적 분위기
유다 인들은 부푼 꿈을 안고 포로에서 귀환하였다. 학개와 스가랴의 설교에 감동을 받아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였다. 이 건물은 바벨론이 무너뜨린 그 성전의 영광에 비길 수는 없었지만, 장차 더 큰 영광이 임하리라는 예언으로 감동받아 지어진 성전이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도 임하리라던 그 큰 영광이 나타나지 않자, 유대 인들의 소망과 기대는 희미해지기 시작하였다. 선지자들이 약속했던 그 번영이 돌아오기는 커녕, 하루하루의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으며 기근과 흉작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공의로운 통치에 회의와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다(2: 17). 그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자를 선하다고까지 말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며 하나님 앞에 슬프게 행하는 것도 무익하다고 주장하였다(3: 14).
5. 메시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그들의 회의와 의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잘 모르는 까닭에 비롯되는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그는 그들이 신실하지만, 그런 재난이 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이 가득하므로 그런 고통을 겪는다고 말하였다.
제사장들은 부패한 제사를 드리고 있었고, 성전 의무를 불경스럽고 형식적으로 수행하였다(1: 13).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흠 있는 것들만 골라서 드림으로써, 백성들까지도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다.
한편, 백성들은 젊어서 맞은 아내를 버리고 이방 여인과 결혼하였다(2: 14). 이처럼, 당시에는 마술·간음·부정·약자를 압제하는 일·불경건(3: 5) 등 모든 종류의 죄가 편만해 있었다.
말라기 선지자는 그들의 죄를 모두 지적하고, 그들이 돌이켜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다(3: 7).
말라기서에 나타난 열두 가지 죄
1] 하나님의 존함을 멸시 한 죄 (1: 6)
2]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따분하게 여긴 죄 (1: 13)
3]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는 것 (2: 1-)
4] 가정을 파괴 시킨 죄 (2: 11) - 거룩함과 순결을 잃어버림
5] 마술하는 죄 (3: 5)
6] 간음하는 죄 (영. 혼. 육) (3: 5)
7] 거짓 맹세하는 것 (3: 5)
8] 자비를 잃어버린 죄 (3: 5) (품꾼. 고아. 과부. 나그네)
9]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3: 5)
10]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죄 (모든 삶 3: 8)
11] 완고한 말로 주님을 대적 한 죄 (3: 11)
12] 교만 한 죄 (4: 1)
당시 말라기 선지자시대 이스라엘의 12가지 죄상을 통하여 이 시대 영적 이스라엘인 현대 교회에서 일어나는 가증한 죄들을 바라보고 애통해지자.
* 주여, 용서하여 주소서.
6. 중심사상
1]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이시다. (말 1: 1)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장점 때문에 커지거나 단점 때문에 약해지지 않는다.
우리를 위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고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쇠약해지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자각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신 6: 5 요일 4: 19).
2] 지도자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2: 1-3)
하나님은 에스라, 학개, 느헤미야와 같은 경건한 지도자들을 통하여 포로 귀환자들을 영적으로 훈육하셨다. 그러나 제사장들의 마음은 여호와의 영력 있는 관계에서 떠나 표류했다.
그들은 부적절한 제사를 드렸고, 믿음이 없이 가르쳐 많은 사람이 실족하여 넘어졌다. (말 2: 8).
3] 영적 습관을 다시 새롭게 해야 한다. (3: 7-12)
말라기는 퇴락한 백성이 회개를 시작으로 영적 습관을 다시 새롭게 할 것을 권했다. “내게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하였더니”(말 3: 7).
‘나에게 옳은 것이 옳은 것’이라는 포스트 모던 문화에는 회개가 맞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고백하고, 버리고, 그분께 돌아오는 자들을 복 주신다. (3: 16-17).
4] 하나님이 소망을 주셨다. (4: 1-4)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라는(말 2: 17)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하나님은 ‘주’, 곧 ‘언약의 사자’(3: 1) 길을 예비할 자를 보내신다고 약속하신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메시야인 예수님의 오심으로 이러한 기대들이 성취된 것으로 보아 왔다.
메시아의 도래는 우리에게 확고한 소망을 주며, 영적 성숙과 경건을 의욕적으로 추구할 때 인해할 것을 권고한다.
7. 내용 분해
1]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질문과 답변 (1: 1-5)
(1) 하나님의 선택적 사랑 (1-3)
(2) 하나님의 의로우신 사랑 (3후-4)
(3) 하나님의 우주적인 사랑 (5)
2] 제사장들의 불경한 행동들 (1: 6 – 2: 9)
(1) 잘못된 제사 (1: 6-9) - 의식적인 부정
① 우리의 직업에서 (6-7)
② 우리의 은사와 가진 것으로 (8-9)
(2) 하나님의 불만족하심 (1: 10-14)
① 우리의 예배에서 (10-12)
② 우리의 시간에서 (13-14)
(3) 제사장직 (2: 1-9)
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랑 (1-3)
②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사랑 (4-9)
3] 신실함을 요구하심 (2: 10-16)
(1) 성전을 더럽힘 (2:10-16)
①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사랑 (10-12)
② 배우자에 대한 사랑 (13-16)
4] 공의의 하나님이 심판하러 임하심 (2: 17 – 3: 5)
(1)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부인 (2:17-3:5) - 하나님은 의로우심
5] 회개를 요구하심 (3: 6-12)
(1) 하나님의 명령들에 대한 반항 (3:6-12) - 하나님은 신실하심
6] 하나님을 거스려 말한 악인들을 심판하심 (3: 13 – 4: 3)
(1)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되지 않음 (3: 13-18)
(2) 사악한 자와 의로운 자는 다름 (4: 1-3)
7]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라는 권고 (4: 4)
8]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리라는 약속 (4: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