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주차장 어플 - 모두의 주차장, 서울주차정보, 파킹박
요즘 오너드라이버(자가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을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 안내에 있어서 크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하지만 무료 주차장 정보, 내 위치 주변 주차장 정보, 주차요금, 주차위치 찾기 서비스 등을 디테일하게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보를 찾기에는 꽤 애로사항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알아두면 유용한 알짜 정보들을 제공하는 주차장 어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차장 정보 확인과 공유를 한 번에 ‘모두의 주차장’
대부분의 주차장 어플은 나를 위한 정보 확인에 치중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모두의 주차장’은 위치기반과 공유의 개념이 접목되어 하나의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된 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직 미구현된 부분이 있어 일부 기능사용에 제약이 있긴 하나,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제공되는 멀티플랫폼 앱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모두의 주차장’으로 검색한 후, 해당 앱을 설치하도록 한다. 이 앱은 2013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혁신상’ 및 ‘으뜸앱’에 선정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비즈니스 모델까지 갖춘 독특한 콘셉트를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 지역만 서비스되며 주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및 자동차 정보 등록 과정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해당 앱을 실행하니 모두의 주차장 공지사항이 팝업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포함한 주차공간 공유는 서울시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한다.
좌측 상단에 리스트 버튼을 누르면 공지사항, 이벤트, 제휴의뢰, 주汰제보, 결제현황, 포인트, 충전하기, 포인트 사용하기, 설정 등의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라서 포인트 충전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주차장 정보를 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목록보기와 지도보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목록보기가 더 직관적이고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다. 현재 위치 기준으로 거리 순으로 보거나, 아니면 요금 순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여기서 우측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해 로드뷰로 바로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니 더 친화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UI를 갖고 있다. 주차장 정보는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공유할 수도 있으며 김기사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면 해당 장소로 바내비게이션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두의 주차장 앱은 기본적으로 주차장 정보 제공에 최적화되어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강력한 필터 기능이 돋보이는데 카드결제 가능, 장애인 전용, 기계식 아님, 주차 시간 단위까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공영 주차장, 민영 주차장, 공유 주차장, 이벤트 주차장, 무료 주차장을 색상별로 범주를 구분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금액 정보까지 천원 단위로 표현하여 한눈에 살펴보기에 매우 직관적인 편이다.
‘공유’라는 개념이 가장 나타난 메뉴가 바로 공유/주차현황이다. 정부의 주차장 사업, 유료사업자의 주차장 사업과 긴밀하게 비즈니스 모델이 연계되어 제공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현재 비어있는 주차면 등록을 통해 다른 운전자에게 대여해주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시험 적용된 상태인데 물론 그 전에 ‘거주자 우선 주차장’ 등록 과정을 진행해야 해야 한다.
물론 주차장 공유 사업 자체가 아직은 생소한 부분이 많고 정부기관 및 유료 주차장 업체와의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정착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성까지 제시한 어플이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된다.
서울 시내 주차장 정보를 총망라한 ‘서울주차정보’
비록 UI와 기능은 조금 부족하지만 서울특별시에서 배포한 서울 시공영주차장 및 민영주차장의 위치, 운영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앱이라는 점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 시청 주차장, 청계천로 등 80여 개 공영주차장에서 실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면 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만큼 설치해 놓으면 꽤 사용할 만하다.
구글 플레이에서 ‘서울주차정보’ 로 검색한 후, 해당 앱을 설치하도록 한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공지사항 팝업창을 통해 검색 방법 및 주차장 구분에 대한 표식을 미리 안내해준다. 노상주차장, 공영, 민영, 부설주차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기재되어 있으며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사용설명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실제 지도 서비스는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꽤 복잡하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줌인해서 보는 것이 좋다.
특이한 부분은 지도 화면 상단 아이콘을 통해 지하철 환승/남산, 청계천/공원/관광버스로 구성된 테마검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주차하고 싶은 주차장 표식을 클릭하면 확대가 되어 명칭, 주소는 물론, 전체 주차면과 주차 가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불편신고, NAVI, 즐겨찾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꽤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주차 검색 외에도 즐겨찾기, 주차위치, 커뮤니티, 검색반경 제공하니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불편신고는 커뮤니티를 통해 가능하니 이를 잘 활용하면 잘못된 정보가 올라온 것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 UI가 조금 트렌드에 뒤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울 시내 전역 2,056곳 주차장 정보를 망라한 실시간 주차정보안내서비스라는 점에서 충분히 사용해볼 만한 앱이라고 생각된다.
손안에서 찾아보는 Free 주차장 정보 ‘파킹박’
운전을 하다보면 주차 공간을 찾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주차장 찾다가 시간 낭비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이 덕분에 약속 시간에 늦게 되면 본인의 신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깔끔한 UI를 갖춘 주차장 앱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파킹박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
구글 플레이에서 ‘파킹박’으로 검색한 후, 해당 앱을 설치하도록 한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일단 간편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좌측 상단에 있는 리스트 버걋누르면 통합 검색, 설정, 서비스 의견 및 제안, 날씨, 문의하기, 사용자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주汰앱과 달리 날씨 정보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실생활 정보를 확인에 있어서도 유용하다. 검색반경, 주차알람과 같은 옵션들은 설정에서 조절이 가능하니 직접 세팅해보자.
전체 메뉴화면은 상당히 알록달록한 느낌을 제공한다. 검색창을 통해 공영, 민영 유료 주차장을 찾는 것도 가능하나, 더 유용한 점은 커피숍, 패밀리 레스토랑 등 조건부로 무료 주차 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위치기반 검색 외에도 정보공유, 지역검색, 주차알람, 주차위치와 같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유·무료 주차장 정보를 골고루 찾아준다는 점은 상당히 유용하나 ‘모두의 주차장’이 김기사 어플과 연동하여 내비게이션 구동이 가능한 것과 달리 바로 길 안내를 해주는 기능이 없어서 조작이 좀 번거롭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