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5 목동 cgv에서 영화 '마당 뺑덕'을 관람했다.
8년 전, 처녀 덕이 그리고 학규. 욕망에 눈멀다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는 퇴락한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으로, 고여있는 일상에 신물 난 처녀 덕이(이솜)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학규는 복직이 되자마자 서울로 돌아가고 덕이는 버림 받는다.
8년 후, 악녀 덕이. 학규와 그의 딸 청이 사이를 파고들다
8년 후, 학규는 작가로 명성을 얻지만 딸 청이(박소영)는 엄마의 자살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며 반항하고, 학규는 눈이 멀어져 가는 병까지 걸린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의 앞 집으로 이사 온 여자 세정.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학규가 세정이 8년 전 덕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에게 의지하는 사이, 청이 또한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덕이와 학규, 그리고 청이. 집착에 눈뜨다
덕이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된 학규,
그리고 두 사람 사이를 눈치채고 위험한 질투를 시작하는 청이.
세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의 한 가운데,
마침내 주도권을 쥔 덕이는 학규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고 한다.
덕이는 도박을 좋아하는 학규에게 모든 재산을 걸고 도박하는 것을 방조하고 심지어는 많은 빛을 지게 하여 딸 청이를 일본 야쿠자에게 팔아버리는 악독한 행위를 마다 하지 않으며, 학규의 눈이 멀도록 안과의사와 공모하기도 한다.
한편 청이는 돈 많고 나이많은 야쿠자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귀국하여 덕이에게 복수하게 된다.
학규는 덕이를 잊지 못하고 덕이의 안구를 이식받아 눈을 뜨게 된다.
어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과 같이 학규로부터 버림받은 덕이의 복수
엄마의 자살이 아빠 탓이라고 반항하지만 아빠의 눈을 뜨게 하고 효도하는 청이
현대판 심청전을 보는 느낌이다